‘발코니 확장형’이라는 말은 한국의 대표적인 주거 유형인 아파트의 지향점을 보여줍니다. 외기와 면한 발코니를 실내화하면서 따뜻하고 편리한 내부 공간 위주의 집은 4계절의 더위와 추위를 고려한 방법이기도 하고, 거실의 면적을 늘리는 일이기도 합니다. 면적을 늘리고 단열에 유리한 주거 환경은 관리와 기능에 최적화된 밀폐된 실내를 만듭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안전하고 편안한 이 집의 공간에 대해 물음을 던지게 됩니다.
오픈하우스의 첫번째 스페셜 테마인 ‘집의 공간’은 실내 환경에 최적화된 한국 상황에서 다시 생각해보는 집의 요소들을 살펴봅니다. 그동안 방치되었거나, 주목하지 않았으나 다시 생각하게 된 집의 공간과 그 가치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마당, 옥상, 열린 담, 안과 밖의 경계, 공동의 공간뿐만 아니라, 자연과 어우러진 조선의 별서, 집과 도시의 중간 주거까지, 집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글 임진영(오픈하우스서울 대표)
온라인 프로그램
영상_하늘과 만나는 마당, 옥상 ㅣ 부암동 주택_ 최두남
영상_열린 담 ㅣ 케이브하우스_김광수
영상_공동의 거실 ㅣ 유일주택_최하영, 박창현
영상_한옥 리노베이션 ㅣ 가회동 한옥 및 장푸르베 하우스_최욱
영상_안과 밖을 확장하는 반외부공간 ㅣ 새정이마을 주택_정재헌
영상_은퇴자의 재택근무 ㅣ 청운동 주택_김현대
영상_흐르는 마당 ㅣ G하우스_서승모
영상_동네의 접점 ㅣ 해방촌 해방구_임태병, 스튜디오빅미니
영상_정원과 별서 ㅣ 반계 윤웅렬 별서_김봉렬
영상_일상과 비일상의 공존 ㅣ 캐빈하우스_김창균
현장 프로그램 (10.19일 예약 오픈)
11월 8일 오전 11시 서드플레이스 홍은2_박창현
11월 8일 오후 1시 서드플레이스 홍은2_박창현
11월 8일 오전 3시 서드플레이스 홍은2_박창현
김종신 감독, 정다운 감독이 설립한 기린그림은 건축을 주제로 다큐멘터리, 전시 영상, TV 프로그램, 아카이브 등의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건축 영상/영화 제작 스튜디오입니다. 인간의 삶을 담는 공간으로서의 건축에 대한 애정으로 ‘공간과 사람’을 영상으로 담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이타미준의 바다>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경계인의 삶을 살아간 재일교포 건축가를 통해 건축과 삶에 대한 잔잔한 감동을 안긴 바 있습니다.
“아키토피아의 실험”, <한국현대건축의 단면들> 기록 영상, 국립현대미술관 건축가 김태수 전시영상을 제작했으며, 20회 전주국제영화제(CGV아트하우스 - 배급지원상)을 수상한 <이타미준의 바다> 제작했습니다. <파주출판도시:파주, 책, 도시>로 2020년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한국경쟁부문에 올랐습니다.
김종신은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 컬리지에서 영화연출을 전공하였다. 기린그림의 대표로 2008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작업을 시작으로, 국립현대미술관 건축관의 이타미 준, 김종성, 김태수 전시영상, 황두진, 김찬중, 가온건축의 건축영상, 방송 다큐멘터리 ‘한국 현대건축의 오늘’ 등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