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HOUSE

콤포트 서울

문주호(경계없는작업실)

2023년 10월 29일 2:00PM
서울 용산구 두텁바위로60길 45
예약금 10,000원 결제 후 참석 시 환불
©김양길
©김양길

 

*엘리베이터 없이 계단으로만 이루어진 건물입니다. 이동이 불편하신 분들은 미리 고려해주시기 바랍니다.

공공을 위한 소월길 연결로의 새로운 제안

본 프로젝트는 후암동 마을에 절벽으로 단절되어있던 소월길과 투텁바위길을 연결하는 프로젝트이다. 기존 소월길 접근로들의 물리적 단차를 극복하는 단순한 장치의 성격을 넘어, 누구에게나 열린 새로운 길이 되어 사람들이 모이고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공간이 되길 원했다.
도시의 공간 경험은 대부분 길에서 이루어진다. 건축 역시 주어진 길의 환경 속에서 길과 공간의 관계를 고민한다. 우리는 이번 프로젝트를 기존의 길과 공간의 단편적인 관계로 규정짓는 것이 아니라 마을의 새로운 길 자체로 만들고자 하였다. 그리고 이를 통해 어떤 경험과 변화가 만들어질지 관찰하고자 한다.


마을주민들에게 내어준 길_두텁바위길과 소월길 사이 약 15m의 단차를 활용하여 풍부한 공간 경험을 가진 열린 건축이 되길 원했다. 중앙에서 주인공으로 시작한 길은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끌어들인다. 길의 흐름은 두텁바위길에서 출발하여 건축공간과 길이 만들어 내는 입체적인 공간을 지나 서울의 풍경을 마주하며 올라가게 된다. 최종적으로 남산과 서울을 함께 조망할 수 있는 옥상 테라스에 도달하며 소월길에 도착한다.

마을 만들기_길의 시퀀스 단계마다 사람들의 활동을 담아내는 경험 요소를 배치하여 수직적인 작은 마을을 만든다. 길과 입체적으로 연결된 공간은 높이별로 환경에 맞춰 다양하게 공간을 디자인하고 각각의 공간에 주민에게 열린 프로그램을 배치하였다.

변화와 지속성_길이 됨으로써 시간이 흘러도 마을과 도시에 의미가 있는 장소가 되기 위한 건축, 그리고 시대의 변화에 자유롭게 대응하는 공간이 되어 실체적으로 지속 가능한 건축이 되길 바란다.

문주호 사진 신경섭, 김양길


경계없는작업실
boundless.kr

©김양길
문주호
경계없는작업실 대표이며 대한민국 건축사이다. 경계없는작업실을 창업하여 공간 이야기를 통해 도시의 지형을 새롭게 바꾸는 것에 도전하고 있다. 2018년도 젊은건축가상을 받았으며, 2020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2023 서울시 건축상 최우수상을 받았다. 대표작으로는 테트리스하우스, 컴포트 서울, ARK70, 식물관 PH 등이 있다.

건축면적: 227.82㎡
연면적: 645.81㎡
규모: 지하 1층, 지하 3층
건폐율: 59.28%
용적률: 133.68%
주요구조: 철근콘크리트
시공: 제이아키브(현장소장 전무상)
인테리어: 이혜인 디자인 스튜디오
외장마감재: 노출콘크리트
구조: SDM 구조기술사사무소
기계: 엠이씨유영
전기, 통신: (주)거산이앤지
토목: 정민지오테크
완공년도: 2022

Map서울 용산구 두텁바위로60길 45
건축가문주호(경계없는작업실)
일시2023년 10월 29일 2:00PM
집합 장소건물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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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T YOURSELF 마곡문화관, 안창모+최춘웅 양천수리조합 마곡문화관으로 거듭난 구 양천수리조합 내 배수펌프장은 1928년 6월 30일 준공되어 현존하는 근대 산업시설물 중 유일한 농업관련 시설물로서 2007년 11월 등록문화재 제363호로 등록되었다. 양천수리조합은 1923년 설립된 경기도 김포군 양동면 마곡리, 가양리, 등촌리, 염창리, 양서면 내발산리, 송정리, 방화리 내 총 595정보를 몽리구역으로 하는 수리조합으로, 총 길이 1680칸의 방수제를 축조하여 구역을 보호하였다.  1945년 해방 이후 그 기능을 계속 유지했으나, 1980년대 이후 주변 지역이 도시화하면서 1991년 용도 폐지되었다. 건축면적은 350㎡이며 22.5mx15.5m 크기의 콘크리트 기단부 위에 왕대공 트러스로 지붕이 구성된 목조 건축물이 보존 및 복원되었다. 배수장 내부에 수로가 관통하고 각 수로에 펌프가 설치되어 있었으나, 1993년 소유 기관인 한국농촌공사가 건축물을 임대하여 공장으로 활용되면서 기단부 부분이 복개되었고, 배수로 측 수로를 막고 있던 철재갑문들도 모두 사라졌다. 수직적 영역의 분리 건축적 복원과 더불어 배수펌프장의 농업 기반시설로서 정체성을 회복하는 것을 본 과제의 중요한 목적으로 정했다. 지상 위로 드러나 있는 목조 구조체가 주변 지역을 향한 상징성과 실용적인 시설보호의 기능성을 위한 건축물이었다면, 지하 구조체는 배수펌프장의 실체로서 주변 지역의 정체성을 정립하기 위해 복원되어야 할 역사의 흔적이라고 판단했다. 지하 구조체의 보존 상태는 물론 존재 여부에 대한 확증이 없었으나 문헌자료들에 의존하여 설계를 진행하였다. 사라진 지하 공간을 다시 발굴하고 물의 공간으로 회복하여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목조 구조체가 중심이 되는 역사적 경관을 최대한 유지하는 동시에 새로운 실내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이었다. 또한, 배수펌프장의 건축과 주변 조경을 다양한 시점에서 보고 경험할 수 있는 입체적 공간 조성을 가능하게 했다.  계획의 기본원칙으로 배수펌프장을 3개의 차별화된 수직적 영역으로 분리했다. 상부 목조건축물은 복원 영역으로 문화재로서 충실한 복원을 우선시하고, 기단부는 증축영역으로 자유롭게 변형했으며, 마지막으로 지하 공간은 발굴 영역으로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배수펌프장의 원도면과 기록 사진에 의거하여 지하에 숨어 있는 수로 및 콘크리트 지하 구조체를 발굴하고 내부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신축 당시 도면을 근거로 기본계획을 세운 후 정확한 상황 파악을 위한 발굴 작업 후 현황에 맞추어 계획을 보완했다.  지하 배수로는 문화재에 포함되지 않지만, 배수펌프장의 정체성 유지를 위해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따라서 지하 공간을 최대한 발굴하고 활용하는 것은 지상 구조체를 복원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방문객들은 물의 통로를 따라 배수펌프장을 경험하고 거친 표면의 물성과 천창으로 유입되는 빛의 조화를 느낄 수 있게 되었다. 글, 사진 최춘웅 마곡문화관 개관 화-일 10:00 ~ 17:30 휴관 월요일 입장료 무료 문의 02-2104-9716 웹사이트 https://botanicpark.seoul.go.kr/front/lookaround/botanicGarden_03.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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