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HOUSE

후암동 H HOUSE

서승모(사무소효자)

2023년 10월 25일 3:00PM
서울 용산구 후암동
* 유아 동반 불가능 프로그램
예약금 10,000원 결제 후 참석 시 환불



광복후에 지어진 일식 목조주택으로, 용산구 후암동에 위치한다.  바로 옆 미8군 기지가 있어 한때는 미군 관사로도 쓰였다고 한다.  처음 건축주와 집을 방문했을때, 느낌은 묘했다.  정면의 페디먼트 장식이며, 중앙의 현관 문을 열면, 복도로 양측실이 나누어지는, 마치 미국의 작은 목조주택을 보는 듯했다. 가구나 몰딩은 화재가 난후, 미군 공병대가 고쳤다는 소문인데, 가구의 갤러리나 걸레받이, 아치장식, 문틀을 보면 확연히 전후 지어진 한국 일반주택과는 달랐다. 리노베이션을 많이 수행했던 나도 일식, 미식, 한식(2층은 2, 3개의 방을 나누어 임대했다는 의미에서)의 비빔밥같은 집은 처음 이었다.  어떻게 할까?  사실, 후암동 집 계획은 셋이 의기 투합한 결과이다.  내가 실구성을 포함한 건축을 담당한고, 이전 우리가 수행했던 라흰 갤러리 리노베이션의 건축주가 인테리어 톤앤 매너를 맞추고, 건축주의 콜렉션이 회화적 이야기를 풀어주었다. 우리 셋은 이전 라흰갤러리 리노베이션 당시부터 알고 있던 사이로, 어떻게 보면, 건축형식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얽힌관계였다. 그렇게, 이집은 묘하게 섞인것을 긍정하며, 쉐이커스타일과, 일식목조, 그리고, 건축주의 가구와 콜렉션이 한데 어울려, 다양한 시간대가 혼재하는 유일무이한 집이 되었다.  

 서승모 사진 진효숙

사무소효자
samusohyojadong.com

서승모
(주) 건축사사무소사무소효자 소장
1971년 일본 교토 출생으로, 경원대학교를 졸업하고 동경예술대학 건축학과에서 미술학 석사를 취득했다. 그 후, 2년간 동 학교 비상근 강사였으며, 2004년 서울에서 독립했다. 이후, 2010년 사무소명을 사무소효자동으로 개칭하여 현재 주거, 호텔, 업무시설 등 다방면으로 설계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주요 작업으로는 ‘Theory 플래그쉽 스토어 파사드 리노베이션’, ‘Vinyl & Plastic 파사드 리노베이션’, ‘남해 613여관’ 등이 있다.

지역지구: 도시지역,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이하), 고도지구(20m이하)
용도: 제2종근린생활시설 (사무소)
대지면적: 171.6 제곱미터 (52평)
건축면적: 73.16제곱미터 (22평)
연면적: 145.13제곱미터 (44평)
건폐율: 42.6%
용적률: 84.5%
규모: 지상2층
구조: 목조
건축물의 높이: 7.37M

Map서울 용산구 후암동
건축가서승모(사무소효자)
일시2023년 10월 25일 3:00PM
위치서울 용산구 후암동
집합 장소용산구 후암로 28길 27 코오롱빌라 1층 REDLEAF coffeefactory 앞 (지도표기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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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T YOURSELF 마곡문화관, 안창모+최춘웅 양천수리조합 마곡문화관으로 거듭난 구 양천수리조합 내 배수펌프장은 1928년 6월 30일 준공되어 현존하는 근대 산업시설물 중 유일한 농업관련 시설물로서 2007년 11월 등록문화재 제363호로 등록되었다. 양천수리조합은 1923년 설립된 경기도 김포군 양동면 마곡리, 가양리, 등촌리, 염창리, 양서면 내발산리, 송정리, 방화리 내 총 595정보를 몽리구역으로 하는 수리조합으로, 총 길이 1680칸의 방수제를 축조하여 구역을 보호하였다.  1945년 해방 이후 그 기능을 계속 유지했으나, 1980년대 이후 주변 지역이 도시화하면서 1991년 용도 폐지되었다. 건축면적은 350㎡이며 22.5mx15.5m 크기의 콘크리트 기단부 위에 왕대공 트러스로 지붕이 구성된 목조 건축물이 보존 및 복원되었다. 배수장 내부에 수로가 관통하고 각 수로에 펌프가 설치되어 있었으나, 1993년 소유 기관인 한국농촌공사가 건축물을 임대하여 공장으로 활용되면서 기단부 부분이 복개되었고, 배수로 측 수로를 막고 있던 철재갑문들도 모두 사라졌다. 수직적 영역의 분리 건축적 복원과 더불어 배수펌프장의 농업 기반시설로서 정체성을 회복하는 것을 본 과제의 중요한 목적으로 정했다. 지상 위로 드러나 있는 목조 구조체가 주변 지역을 향한 상징성과 실용적인 시설보호의 기능성을 위한 건축물이었다면, 지하 구조체는 배수펌프장의 실체로서 주변 지역의 정체성을 정립하기 위해 복원되어야 할 역사의 흔적이라고 판단했다. 지하 구조체의 보존 상태는 물론 존재 여부에 대한 확증이 없었으나 문헌자료들에 의존하여 설계를 진행하였다. 사라진 지하 공간을 다시 발굴하고 물의 공간으로 회복하여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목조 구조체가 중심이 되는 역사적 경관을 최대한 유지하는 동시에 새로운 실내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이었다. 또한, 배수펌프장의 건축과 주변 조경을 다양한 시점에서 보고 경험할 수 있는 입체적 공간 조성을 가능하게 했다.  계획의 기본원칙으로 배수펌프장을 3개의 차별화된 수직적 영역으로 분리했다. 상부 목조건축물은 복원 영역으로 문화재로서 충실한 복원을 우선시하고, 기단부는 증축영역으로 자유롭게 변형했으며, 마지막으로 지하 공간은 발굴 영역으로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배수펌프장의 원도면과 기록 사진에 의거하여 지하에 숨어 있는 수로 및 콘크리트 지하 구조체를 발굴하고 내부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신축 당시 도면을 근거로 기본계획을 세운 후 정확한 상황 파악을 위한 발굴 작업 후 현황에 맞추어 계획을 보완했다.  지하 배수로는 문화재에 포함되지 않지만, 배수펌프장의 정체성 유지를 위해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따라서 지하 공간을 최대한 발굴하고 활용하는 것은 지상 구조체를 복원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방문객들은 물의 통로를 따라 배수펌프장을 경험하고 거친 표면의 물성과 천창으로 유입되는 빛의 조화를 느낄 수 있게 되었다. 글, 사진 최춘웅 마곡문화관 개관 화-일 10:00 ~ 17:30 휴관 월요일 입장료 무료 문의 02-2104-9716 웹사이트 https://botanicpark.seoul.go.kr/front/lookaround/botanicGarden_03.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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