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HOUSE

Y2 빌딩

정구원(DAAL 건축사사무소)

2023년 10월 28일 11:00AM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희동 433-26
* 유아 동반 불가능 프로그램
예약금 10,000원 결제 후 참석 시 환불

* 내부에 엘리베이터가 없어 이동에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변화하는 주택가 풍경_연희동은 서울의 대표적인 고급 주택가다. 현재는 신촌과 홍대에서 형성된 상권이 확장되면서 주택가의 평온한 분위기 속에 활기찬 상업공간이 다수 형성되며 지역의 분위기가 변화하고 있다. Y2 빌딩은 주도로에서 떨어진 언덕에 형성된 주택가에 자리한다. 경사에 따라 층층이 높은 벽과 담으로 둘러싸인 폐쇄적인 주택가였다. 그러나 해당 부지가 경사지 코너라는 점은 골목 초입에서 건물이 인지될 수 있어서 장점이라 할만했다. 건물에 좋은 얼굴 역할을 할 수 있는 요소를 적극적으로 대입한다면, 골목에서부터 사람들을 끌어들일 매력과 주목성을 가질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열린 건물_지하 1층, 지상 2층인 Y2 빌딩은 건물 전면에 개방성을 강조하는 디자인 요소를 부여했다. 1층에는 계단과 마당을, 2층에는 테라스, 옥상에는 외부공간을 건물 전면에 배치해서 활기찬 분위기를 부여했다. 진입부인 지하층에는 중정을 두어 깊은 공간에도 빛을 끌어들였다. 밝은색의 벽돌로 건물에 환한 표정을 입혀 인지성과 주목성을 높였다. 베이지색의 벽돌로 환하고 밝은 공간을 만들었으며, 외부로 열린 코너에는 도로에서 곧바로 진입할 수 있는 계단이 개방성을 더욱 강조한다. 메인 계단은 골목과 이어져 자연스럽게 동선을 건물 안으로 이어지게 한다. 계단 중앙에는 시골 마을 초입의 정자나무에서 영감을 받아 애기단풍나무를 식재해서 건물에 색채를 부여했다.

숨을 불어주는 동선_지하 1층은 경사진 대지의 고저차로 인해 전면 도로에서 자연스럽게 내부 진입이 가능하다. 건물 뒤쪽의 중정은 땅에 묻힌 지하에 충분한 빛을 주고 자연 환기의 기능도 한다. 건물 중앙에 계획된 외부 계단은 최소 동선을 확보하는 기능 외에도 빛과 환기, 그리고 활기찬 사람들의 모습을 외부로 노출하여 건물 전체의 다양한 표정을 만드는 것이 가능해졌다. 

다채로운 표정을 만드는 창_Y2 빌딩의 창문 디자인은 건물에 입체감과 표정을 선사한다. 연희동 주택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을 가진 정면부는 통창으로 시원하게 열어주었고, 좁은 도로와 접하고 있어 이웃과 가까운 측면은 창문의 모양을 다채롭게 구성해서 답답함을 해소했다. 1층에는 두 개의 반달 창문을, 2층에는 원형 창문을 내어 공간에 변화를 주었으며, 측면도로에서도 재미난 표정의 건물로 만들었다.

정구원 사진 최진보


DAAL 건축사사무소
studiodaal.co.kr

정구원
정구원은 성균관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원도시건축, 260건축, chaix rt morel, 앤드건축, 트임건축 등에서 실무를 쌓았다. 프랑스 낭시건축대학에서 유리건축(VDA)을 전공하였다. 의뢰인과 같이 답을 찾아가는 설계 방식을 좋아한다.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면서 행복하게 최종 목적지에 같이 도착하는 것을 선호한다. 저서로는 『청춘남녀 백년전 세상을 탐하다』(최예선, 정구원 공저)가 있다. 
blog.naver.com/artjounglyon
studiodaal@naver.com
 

설계: 정구원(대표 건축가)+나예진(담당 팀장)
위치: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희동 433-2
대지면적: 548.42㎡
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 
마감: 외벽_벽돌, 바닥_콘크리트 폴리싱, 벽_콘크리트면 노출+타일, 창호_AL 창호
시공: 제이디건설+두림인풋
구조: 허브구조
설비: 선우엔지니어링
완공: 2022년 

Map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희동 433-26
건축가정구원(DAAL 건축사사무소)
설계 담당정구원(대표건축가)+나예진(담당팀장)
일시2023년 10월 28일 11:00AM
위치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희동 433-26
집합 장소건물입구 (주계단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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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T YOURSELF 마곡문화관, 안창모+최춘웅 양천수리조합 마곡문화관으로 거듭난 구 양천수리조합 내 배수펌프장은 1928년 6월 30일 준공되어 현존하는 근대 산업시설물 중 유일한 농업관련 시설물로서 2007년 11월 등록문화재 제363호로 등록되었다. 양천수리조합은 1923년 설립된 경기도 김포군 양동면 마곡리, 가양리, 등촌리, 염창리, 양서면 내발산리, 송정리, 방화리 내 총 595정보를 몽리구역으로 하는 수리조합으로, 총 길이 1680칸의 방수제를 축조하여 구역을 보호하였다.  1945년 해방 이후 그 기능을 계속 유지했으나, 1980년대 이후 주변 지역이 도시화하면서 1991년 용도 폐지되었다. 건축면적은 350㎡이며 22.5mx15.5m 크기의 콘크리트 기단부 위에 왕대공 트러스로 지붕이 구성된 목조 건축물이 보존 및 복원되었다. 배수장 내부에 수로가 관통하고 각 수로에 펌프가 설치되어 있었으나, 1993년 소유 기관인 한국농촌공사가 건축물을 임대하여 공장으로 활용되면서 기단부 부분이 복개되었고, 배수로 측 수로를 막고 있던 철재갑문들도 모두 사라졌다. 수직적 영역의 분리 건축적 복원과 더불어 배수펌프장의 농업 기반시설로서 정체성을 회복하는 것을 본 과제의 중요한 목적으로 정했다. 지상 위로 드러나 있는 목조 구조체가 주변 지역을 향한 상징성과 실용적인 시설보호의 기능성을 위한 건축물이었다면, 지하 구조체는 배수펌프장의 실체로서 주변 지역의 정체성을 정립하기 위해 복원되어야 할 역사의 흔적이라고 판단했다. 지하 구조체의 보존 상태는 물론 존재 여부에 대한 확증이 없었으나 문헌자료들에 의존하여 설계를 진행하였다. 사라진 지하 공간을 다시 발굴하고 물의 공간으로 회복하여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목조 구조체가 중심이 되는 역사적 경관을 최대한 유지하는 동시에 새로운 실내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이었다. 또한, 배수펌프장의 건축과 주변 조경을 다양한 시점에서 보고 경험할 수 있는 입체적 공간 조성을 가능하게 했다.  계획의 기본원칙으로 배수펌프장을 3개의 차별화된 수직적 영역으로 분리했다. 상부 목조건축물은 복원 영역으로 문화재로서 충실한 복원을 우선시하고, 기단부는 증축영역으로 자유롭게 변형했으며, 마지막으로 지하 공간은 발굴 영역으로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배수펌프장의 원도면과 기록 사진에 의거하여 지하에 숨어 있는 수로 및 콘크리트 지하 구조체를 발굴하고 내부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신축 당시 도면을 근거로 기본계획을 세운 후 정확한 상황 파악을 위한 발굴 작업 후 현황에 맞추어 계획을 보완했다.  지하 배수로는 문화재에 포함되지 않지만, 배수펌프장의 정체성 유지를 위해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따라서 지하 공간을 최대한 발굴하고 활용하는 것은 지상 구조체를 복원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방문객들은 물의 통로를 따라 배수펌프장을 경험하고 거친 표면의 물성과 천창으로 유입되는 빛의 조화를 느낄 수 있게 되었다. 글, 사진 최춘웅 마곡문화관 개관 화-일 10:00 ~ 17:30 휴관 월요일 입장료 무료 문의 02-2104-9716 웹사이트 https://botanicpark.seoul.go.kr/front/lookaround/botanicGarden_03.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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