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도심에 대응하는 건축 탐구, 공간과 구조, 형태를 다양한 기하학적 질서의 틀에서 조율하며 기하학과 구축술에 바탕을 둔 건축 접근을 보여주는 건축가 황두진의 사무실은 서울의 오래된 도심, 통의동에 자리한다. 평범한 주택을 리노베이션해 자신의 사무실과 자택으로 사용하다 별동을 증축해 지하 문화공간과 별실, 그리고 구름다리를 활용한 사무공간을 마련했다. 열리고 닫힌 마당을 중심으로 한 절제된 사무실이다. 한옥을 하나의 가구식 목구조의 구조적 시스템으로 이해하며 그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다양한 실험을 해왔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저술을 통해 건축과 도시에 대한 생각을 펼쳐내고 있다.
이번 오픈스튜디오 프로그램에서는 춘원당, 현대캐피탈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 등 건축가 황두진의 대표작에 대한 설명을 들을 뿐만 아니라, 사무공간과 목련홀 뿐만 아니라 자택도 함께 공개해 둘러본다. 무엇보다 안주인이신 하프시코디스트 고현주 선생님의 작은 하프시코드 연주도 함께 할 예정이다. 오픈스튜디오 후에는 건축가 황두진이 설계한 갤러리 아트사이드를 방문해 둘러볼 예정이다.
사진 박영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