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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공회 성당
아서 딕슨, 김원
성공회성당은 성공회 서울교구 주교좌 성당으로 1922년 주교인 마크 트롤로프 3대 주교가 착공하여 건축가 아서 딕슨, 영국인 브로크의 감독으로 지어졌다.
로마네스크 양식의 3층 교회건물로, 십자형 평면 구조를 가지고 있다. 기초부와 뒷면 일부는 화강석을 사용했으며, 나머지 벽체는 붉은 벽돌을 사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건축물의 전체적인 균형감과 조화가 뛰어나며 지붕과 처마는 한국의 전통 건축을 차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내부의 스테인드글라스는 단순하고 절제된 형태의 조형적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당시 전체 계획의 일부만 완성되었던 성공회성당은 1991년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증축계획을 세우다 이후 아서 딕슨의 원 설계도를 찾아 건축가 김원의 설계 감독으로 증축되었다. 서울에 현존하는 유일한 로마네스크 건물로 1988년 세계 건축가들이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사진 및 자료 광장건축 제공
김원
건축가 김원은 서울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김수근 건축연구소에서 실무를 쌓았으며, 「공간」지 편집위원으로 활동했다. 네덜란드 바우센트룸 국제대학원 과정에서 디플롬(Diploma, International Post Graduate Course for Housing & Planning, Bowcentrum, Rotterdam, the Netherlands)했다.
1976년 건축환경연구소 ’광장’ 및 도서출판 ’광장’을 설립해 대표로 있으며, 한국 건축가협회 명예이사, 한국 실내건축가협회 명예회장, 김수근 문화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중심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내셔널트러스트 공동대표, 서울생태문화포럼 공동대표,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위원 등의 활동으로 문화 예술계에 기여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한강성당, 명동 쌩뽈 수도원, 국립국악당, 통일연수원, 서울종합촬영소, 광주 가톨릭대학교, 경기여고 100주년기념관 등이 있다. 『우리시대의 거울』, 『한국 현대건축의 이해』, 『빛과 그리고 그림자』, 『개발시대의 건축이야기』, 그리고 속편 『새천년의 환경이야기』, 그리고 3편 『김원의 사람들 이야기』 등 저서, 역서로는 『건축예찬』, 『건축가 없는 건축』, 『마천루』 등이 있다.
특히 국회 환경포럼의 정책자문위원과 환경문화예술진흥회 및 동강 내셔널트러스트, 그리고 동강을 사랑하는 문화예술인 모임의 공동대표, 굴업도를 사랑하는 문화예술인 모임 임시의장 등으로 활동하며 환경 문제에 대한 깊은 관심으로 꾸준한 사회적 발언과 실천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