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제 가옥
서울시 민속문화제 제22호인 백인제가옥은 종로구 북촌(가회동)에 자리하고 있으며 1913년 건립된 근대 한옥으로 지난 2009년 서울시가 백인제(백병원 설립자) 유족으로부터 인수 후 보수공사를 거쳐,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건축 당시의 생활상을 복원 연출한 역사가옥박물관이다. 전통한옥과 다르게 사랑채와 안채가 복도로 연결되어 있고 건축재료로 압록강 흑송, 붉은 벽돌과 유리창을 많이 사용하였으며 안채의 일부가 2층으로 건축된 특징이 있는 일제강점기 대형(2,460㎡) 한옥으로 북촌에서 유일하게 실내까지 관람이 가능한 가옥이다.
북촌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2,460㎡의 대지 위에 당당한 사랑채를 중심으로 넉넉한 안채와 넓은 정원이 자리하고, 가장 높은 곳에는 아담한 별당채가 들어서 있다. 전통적인 한옥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면서도 근대적 변화를 수용하여, 건축 규모나 역사적 가치 면에서 윤보선 가옥과 함께 북촌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꼽힌다.
1907년 경성박람회 때 서울에 처음 소개된 압록강 흑송(黑松)을 사용하여 지어진 백인제 가옥은 동시대의 전형적인 상류주택과 구별되는 여러 특징들을 갖고 있다. 사랑채와 안채를 별동으로 구분한 다른 전통한옥들과는 달리 두 공간이 복도로 연결되어 있어, 문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일본식 복도와 다다미방을 두거나 붉은 벽돌과 유리창을 많이 사용한 것은 건축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반영한 것이다. 또한 사랑채의 일부가 2층으로 건축되었는데, 이는 조선시대 전통한옥에서는 보기 힘든 백인제 가옥만의 특징이다.
글 사진 서울시 제공
장소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7길 16(가회동)
이용시간 09:00~18:00 (입장마감 17:30) ※ 자유관람시 외부 관람만 가능
휴관일 매주 월요일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개관), 1월 1일
관람인원 안내해설 1회 15명, 자유관람 동시관람객 100명
이용요금 무료
예약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http://yeyak.seoul.go.kr) 이용 및 현장접수 병행(문의 724-0200, 0232)
백인제 가옥
http://www.museum.seoul.kr/www/guide/vis/BIJHShow/BIJHIntro.jsp?sso=ok
필운동 홍건익 가옥
필운동 홍건익 가옥(서울시 민속문화재 제33호)은 대문채, 행랑채, 사랑채, 안채, 별채와 후원이 있는 구조이다. 자연 지형을 살려 건물을 앉혔으며, 일각문과 우물 같은 시설이 잘 보존되어 있다. 대지 면적은 740.5㎡, 건물 면적은 154.6㎡,이다. 사랑채에 중문을 두어 바깥채와 안채를 구분하였고, 안채에서 후원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협문과 일각문을 두어 공간을 구분하였다. 후원으로 갈수록 지대가 높아지며, 후원 끝에는 단차를 이용하여 빙고(氷庫)를 만들었다.
쪽마루와 대청에 설치한 유리문과 처마에 설치한 차양은 근대 시기 한옥의 특징이다. 화강석, 적벽돌, 시멘트, 철제 난간 같은 여러 가지 재료로 담장을 쌓거나 집을 보수한 흔적이 시기별로 달라 집의 역사와 특징을 보여준다.
홍건익 가옥은 서울에 남아 있는 한옥 중 보기 드문 규모의 집으로, 근대 시기 한옥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건축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서울시 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다. 홍건익 가옥은 서울시에서 매입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2015년 보수를 마친 뒤 2017년부터 일반에 개방되었다. 살림집에서 공공한옥으로 집의 기능이 바뀌며 대문채는 관리실, 행랑채는 화장실, 사랑채는 전시실과 사무실, 별채는 관람객 공간으로 쓰인다. 안채는 모임 장소로 대관하거나 강연과 음악회 같은 문화프로그램을 개최하는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장소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 1길 14-4
이용시간 10:00~18: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공휴일
이용요금 무료
문의 02-735-1374
https://blog.naver.com/00hanok
http://instagram.com/00hanok
글 사진 내셔널 트러스트
부산대학교 본관(현 인문관), 김중업
*부산대학교 인문관은 상시 방문 가능합니다. 가이드 투어를 원하시는 경우, MMCA(국립현대미술관)의《김중업 다이얼로그》전시 연계 문화프로그램 <MMCA 건축기행-김중업>으로 신청가능합니다.
참가신청 링크 바로가기
김중업은 1950년대에 세 개의 대학건물을 설계했는데, 부산대학교 본관은 그 중 첫 번째로 설계한 건물이다. 이 건물은 경사가 심한 계곡 중턱에 위치한 지형적 특징을 반영했고, 캠퍼스의 전체 건물들을 통합하는 상징적 구심점으로 자리하고 있다. 특히 계단이 조형적 요소로 강조되었는데 계단실 전면은 유리로 처리되어 주변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1956년 설계를 시작으로 1957년 9월 착공하였으며 1959년 10월 준공되었다.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2,631㎡의 철근콘크리트조 건물로 금정산의 지형에 따라 자 형태이며 1층 대부분을 필로티로 처리해 사람들이 자유롭게 지나다닐 수 있게 했다. 규칙적인 모듈에 의한 평면 구성과 높은 층고, 전면 계단실의 넓은 유리를 통한 파노라마 경관, 후면부의 모자이크 창 구성 등은 르 코르뷔지에의 영향이 드러난다.
준공 당시 1층은 문리대, 2층은 총장실 및 대학본부와 법대, 3층은 상대 등으로 사용되었다. 1996년 내부 개보수 공사, 2004년 8월부터 2년간 원형복원 개념의 리모델링 공사를 했다. 현재는 부산대학교 인문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2012년 ‘부산시 근대 건조물’로 지정되었다.
글 MMCA(국립현대미술관) 사진 김익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올림픽 세계평화의 문, 김중업
*올림픽 세계평화의 문은 상시 방문 가능합니다. 가이드 투어를 원하시는 경우, MMCA(국립현대미술관)의《김중업 다이얼로그》전시 연계 문화프로그램 <MMCA 건축기행-김중업>으로 신청가능합니다.
참가신청 링크 바로가기
올림픽 세계평화의 문은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입구에 소재한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3,120㎡의 철골철근콘크리트조 건물이다. 1986년 설계해서 1988년 9월 12일 준공했으나, 김중업은 준공 4개월을 앞둔 5월 11일에 작고해 완성된 모습을 보지 못했다.
세계평화의 문은 올림픽정신을 구상적으로 표현하고 대회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건립되었다. 세 차례의 설계 변경을 거치는 우여곡절 끝에 한국의 전통적인 문(門) 개념을 도입, 전통건축과 현대건축의 조화를 이루게 한 설계안이 준공되었다.
높이 24.111m, 지붕길이 62.111m, 폭 37m의 거대한 규모로 몸체는 철근콘크리트에 화강석판을 붙여 만들었고, 지붕은 철골트러스구조에 동판 덮개를 씌워 제작했다. 지붕 아래쪽에는 고구려 고분 벽화의 사신도가 판화가이자 그래픽 디자이너인 백금남에 의해 단청으로 입혀 있다. 세계평화의 문 앞쪽 마당에는 괴면 두상 조각을 얹은 열주가 길게 나열되어 있는데 이는 미술작가 이승택이 제작했다.
글 MMCA(국립현대미술관) 사진 김익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김중업건축박물관 제공
서강대학교 본관, 김중업
*서강대학교 본관은 상시 방문 가능합니다. 가이드 투어를 원하시는 경우, MMCA(국립현대미술관)의《김중업 다이얼로그》전시 연계 문화프로그램 <MMCA 건축기행-김중업>으로 신청가능합니다.
참가신청 링크 바로가기
서강대학교 본관은 1958년 설계, 1960년 준공되었다.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4,183.63㎡ 규모의 철근콘크리트조 건물이다. 노고산 능선에 평행하게 세워진 이 건물은 이전까지의 작품과 달리 엄격한 비례, 면 분할, 지형과의 조화하는 형태 구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본관을 정면에서 바라보면 격자 형태의 외부 차양막이 우측으로 보인다. 이는 오후가 되면 건물 내부로 깊숙이 파고드는 햇빛을 막기 위해 설치됐다. 정교하게 계산된 차양막의 각도 때문에 내부에선 시시각각 빛의 흐름을 느낄 수 있다. 다소 평범해 보일 수 있는 본관 업무동 건물의 핵심은 지붕이다. 하늘로 치켜선 형태의 얕은 지붕을 각 기둥에 걸치듯 피워 건물을 바라볼 때 시선이 흩어지지 않도록 했다. 르 코르뷔지에의 영향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건축언어를 찾고자 애쓰던 시절의 작품이나, 모듈러 이론 등 그의 영향이 여전히 드러나 있다.
김중업은 “아직 르 코르뷔지에의 체취에서 벗어나지 못해 그의 영향에서 한시바삐 벗어나 혼자의 힘으로 걷고 싶어 하던 처절한 시절이었다. 구석구석에 르 코르뷔지에의 건축 언어가 두서없이 엿보이는 건 당연한 일이리라”고 스스로 고백했다. 시공 당시 있었던 굴뚝은 현재 철거되고 없으며, 계단실 유리면에 설치된 작품은 2014년 조광호 작가가 제작했다. 현재 이 건물은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글 MMCA(국립현대미술관) 사진 김태동(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계동 배렴가옥
계동 배렴 가옥(등록문화재 제85호)은 서울・경기지방에서 많이 보이는 튼 ㅁ자형 근대 한옥(대지 257.9㎡, 연면적 98.78㎡)으로 1940년대에 지은 집이다. 민속학자 석남 송석하(1904~1948)가 말년을 보냈고, 1959년부터 1968년까지 화가 배렴이 기거하였다. 제당 배렴(1912~1968)은 실경수묵산수로 대표되는 독자적인 화풍을 완성한 화가로 해방 후 전통회화의 전통성을 되찾는 데 힘썼다.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심사위원, 홍익대학교 교수 등 미술계 중진으로 활발하게 활동하였다.
배렴이 살던 시기에는 사랑채로 들어가는 별도의 출입구(솟을대문)가 있었고, 대문과 안마당 사이에는 담을 두어 대문을 들어왔을 때 안채가 바로 보이지 않도록 하였다. 목련나무, 감나무, 매화나무 등 나무를 키웠으나 지금은 목련나무만 남아있다. 배렴이 이 집에서 세상을 뜬 뒤 가족들이 1983년까지 살았고, 이후 몇 차례 주인이 바뀌었다. 2001년 SH공사에서 매입한 뒤 임대하였고, 숙박시설로 활용되면서 원형이 많이 훼손되었다. 2017년부터 서울시가 역사가옥으로 개방하기 위해 공간 구성을 새롭게 하였다.
2018년 배렴 50주기를 맞아 열리고 있는 기획전 ‘수묵에 묻힌 인생’에는 배렴의 초기 작품과 세상을 뜨기 전 마지막 해에 그린 산수화, 손때가 묻은 붓과 안료, 처음 공개되는 조선미술전람회 훈장과 상장 등 유품이 전시된다.
장소 서울시 종로구 계동길 89
이용시간 10:00∼18: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공휴일
문의 02-765-1375
https://blog.naver.com/00hanok
http://instagram.com/00hanok
글 사진 내셔널 트러스트
가회동 백인제 가옥
서울시 민속문화제 제22호인 백인제가옥은 종로구 북촌(가회동)에 자리하고 있으며 1913년 건립된 근대 한옥으로 지난 2009년 서울시가 백인제(백병원 설립자) 유족으로부터 인수 후 보수공사를 거쳐,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건축 당시의 생활상을 복원 연출한 역사가옥박물관이다. 전통한옥과 다르게 사랑채와 안채가 복도로 연결되어 있고 건축재료로 압록강 흑송, 붉은 벽돌과 유리창을 많이 사용하였으며 안채의 일부가 2층으로 건축된 특징이 있는 일제강점기 대형(2,460㎡) 한옥으로 북촌에서 유일하게 실내까지 관람이 가능한 가옥이다.
북촌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2,460㎡의 대지 위에 당당한 사랑채를 중심으로 넉넉한 안채와 넓은 정원이 자리하고, 가장 높은 곳에는 아담한 별당채가 들어서 있다. 전통적인 한옥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면서도 근대적 변화를 수용하여, 건축 규모나 역사적 가치 면에서 윤보선 가옥과 함께 북촌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꼽힌다.
1907년 경성박람회 때 서울에 처음 소개된 압록강 흑송(黑松)을 사용하여 지어진 백인제 가옥은 동시대의 전형적인 상류주택과 구별되는 여러 특징들을 갖고 있다. 사랑채와 안채를 별동으로 구분한 다른 전통한옥들과는 달리 두 공간이 복도로 연결되어 있어, 문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일본식 복도와 다다미방을 두거나 붉은 벽돌과 유리창을 많이 사용한 것은 건축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반영한 것이다. 또한 사랑채의 일부가 2층으로 건축되었는데, 이는 조선시대 전통한옥에서는 보기 힘든 백인제 가옥만의 특징이다.
글 사진 서울시 제공
장소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7길 16(가회동)
이용시간 09:00~18:00 (입장마감 17:30) ※ 자유관람시 외부 관람만 가능
휴관일 매주 월요일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개관), 1월 1일
관람인원 안내해설 1회 15명, 자유관람 동시관람객 100명
이용요금 무료
예약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http://yeyak.seoul.go.kr) 이용 및 현장접수 병행(문의 724-0200, 0232)
백인제 가옥
http://www.museum.seoul.kr/www/guide/vis/BIJHShow/BIJHIntro.jsp?sso=ok
한양도성 혜화동 전시안내센터, 최욱
시장공관을 한양도성 혜화동 전시·안내 센터로 리노베이션한 것이다. 1941년에 준공된 적산가옥(옛 시장공관)의 외관은 당시 근대식 일본 본토 주택의 전형을 갖추고 있으나 구조 및 벽체 구성 등의 기술적인 부분은 재래식 구법과 한국인의 솜씨 등이 혼재된, 일본에서는 보기 어려운 혼합형 건축물이다.
한양도성 혜화동 전시안내센터 계획은 세계유산제도를 존중하여 다음과 같은 원칙으로 리노베이션하였다.
원형에서 증·개축된 부분은 제거하여 원형 배치 회복을 원칙으로 한다.
기둥 및 천장 등의 주요 부재의 원형은 보존하고 구조보강용 부재와 기타 새로운 재료는 원형의 구조, 구법 및 재료와 구별되도록 한다.
대지와 건물의 관계를 유지하되, 지속가능한 사용을 위하여 사회적으로 유용한 목적을 위한 활용(전시안내센터로서의 기능)을 추구한다.
글 원오원아키텍츠 사진 ONE O ONE factory
원오원아키텍츠
http://101architects.com
최욱
1963년생.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이탈리아 베네치아 건축대학(dottore in arch.)에서 건축설계 및 이론을 공부하였고 macdowell colony (u.s.a.), Valparaiso foundation (spain)에서 펠로우쉽을 받았다. 현재 ONE O ONE architects의 대표이다. 2006년 베니스 비엔날레, 2007년 선전-홍콩 비엔날레에 초대되었으며 대표작으로 학고재 갤러리, 두가헌,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현대카드 영등포 사옥 등이 있다.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가 2013 DFAA(Design For Asia Awards)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현대카드 영등포 사옥으로 2014 김종성 건축상을 수상하였다.
아키굿즈 워크숍 - 노스테라스, 황두진, 황지은
건축을 오브제로 향유하다. 만질 수 있고 냄새 맡을 수 있고 먹을 수 있는 건축. 건축물의 형태, 재료, 조형의 원리를 차용하여 새로운 물건으로 재창작한다. 2018 오픈하우스 서울에서는 SPECIAL 01로 진행되는 건축가 황두진의 건축물 노스테라스[North Terrace]를 문진, 양초, 방향제, 초콜릿으로 만들어 보고, 건축가, 예술가, 디자이너와 함께 건축을 소유하고 즐기는 다양한 방법을 함께 발견해 나간다.
서울시립대학교 세운캠퍼스는 어떤 곳인가요?
서울의 대표적인 도시재생 지역인 세운상가 일대를 기반으로 현장형 창의 융합 교육과 실천적 연구를 목표하는 새로운 학교의 실험장입니다. 로봇암 등 다양한 첨단 제작 장비를 갖춘 세운베이스먼트를 운영하며, 교육 워크숍과 세미나, 전시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지역의 현안을 국제적 네트워크와 연결합니다.
서울시립대학교 세운캠퍼스
sewoon.uos.ac.kr
세운엑스포 x 오픈하우스서울
아키굿즈 워크숍 - 노스테라스
모집인원 총 10명 모집
일시 10월 9일 (화) 오후 2시~5시(총 3시간 소요 예정)
장소 세운상가 세운베이스먼트(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159 지하 1층)
신청기간 및 방법 10월 1일부터 신청 (신청마감 10월 7일 )
아래의 [신청링크바로가기]에서 신청해주세요.
신청링크바로가기
참여 전문가 황지은, 황두진, 테크캡슐, 비둘기, 앤스브릭, 프래그
주최 테그캡슐
주관 서울시립대학교 세운캠퍼스
협력 비둘기
후원 서울시
세부 일정
14:00 워크숍 소개
14:10 건축가 및 건물소개
14:30 만들기
15:30 굿즈 아이디어 해커톤
16:30 개별 발표
17:00 워크숍 종료
테크캡슐은 로보틱 크래프트, 디지털 페브리케이션 기술을 이용한 건축, 예술, 디자인의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있다. 생산의 현장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수요에 주목하는 프로젝트 그룹으로, 새로운 첨단 기술과 재료를 다루는 솜씨를 단련하며 오래된 도심제조업 지역인 세운상가의 메이커스 큐브에 입주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황지은은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 교수이며, 서울시립대 세운캠퍼스 교장을 맡고 있습니다. 학구적 디자이너이자 실천적 연구자로서 공간정보와 장소성, 디지털조형과 구법, 디자인미디어와 인터페이스, 건축정보의 유통에 관심이 있습니다. 대표 수행연구로는 참여형 모바일 증강현실 콘텐츠 제작, 도시 공공공간 변화 모니터링을 위한 시공간 타임라인 시스템 개발, 세계문화유산 모니터링 지표 시범조사 연구 등이 있으며, 2017년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현장프로젝트 생산도시 큐레이터를 역임하고, 갤러리팩토리,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문화역서울 284, 금호미술관의 초청으로 소셜미디어를 도입한 참여형 미디어아트 작품을 전시하였습니다.
도무스 코리아, 최욱
방문 시간 : 2018년 10일 18일 오후1시-오후 5시
도무스 코리아(오코너빌딩)는 광화문 이면도로 삼거리 코너의 이십여평 남짓한 대지에 건평 열두평의 지하 포함 총 6개층으로 구성된 작은 건물이다. 주변의 대형 건축물과 작은 건물의 결절점에 위치함에 따라 그 사이를 이어주는 균형감을 필요로 하는 건축물이다. 2018년 11월 도무스 코리아 창간을 앞두고 이곳 도무스 코리아에서는 10월 5일부터 12월 28일까지 <Domus Inside Out> 전시가 열리며, 오픈하우스서울 2018 기간 중 10일 18일 오후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자율적으로 방문가능하도록 오픈하우스가 진행된다.
글, 사진: ONE O ONE factory 제공
최욱
1963년생.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이탈리아 베네치아 건축대학(dottore in arch.)에서 건축설계 및 이론을 공부했고, macdowell colony (u.s.a.), Valparaiso foundation (spain)에서 펠로우쉽을 받았다. 현재 ONE O ONE architects의 대표이다. 2006년 베니스비엔날레, 2007년 선전-홍콩 비엔날레에 초대되었으며, 대표작으로 학고재 갤러리, 두가헌,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현대카드 영등포 사옥 등이 있다.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가 2013 DFAA(Design For Asia Awards) 대상을 수상했으며, 현대카드 영등포 사옥으로 2014 김종성 건축상을 수상했다.
춘원당, 황두진
*춘원당한방박물관(춘원당한의원 신관 5층)은 전시 기간 중 상시 방문 가능합니다.
개관 10주년 특별전 <춘원당(春園堂) 이야기_평양에서 종로까지>
2018년 9월 17일~12월 31일
개관 시간: 월화수금 9:30-18:00, 목토 9:30-12:30, 일요일 법정공휴일 휴관
공식홈페이지 http://www.cwdmuseum.com/
오래된 것이 새 것을 잉태하다: 춘원당한의원 신관
나와 우리 사무실 사람들은 거대하고 오래된 도시 서울에서 일하는 건축가들이다. 이것은 우리를 여러가지 도전적인 상황에 놓이게 한다. 오래된 것과의 조우는 필연적이다. 오래된 것 중에는 그냥 낡아서 사라지려는 것이 있는가 하면, 그 안에 새로운 생명의 씨앗을 품고 있는 것도 있다. 다 버릴 수도 없고 다 취할 수도 없다. 동시에 이 도시는 항상 새로운 것을 만들라고 요구해온다. 이 절박한 선택의 기로에서 우리는 항상 긴장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만큼 흥미로운 일도 없다. 경기를 하면서 규칙을 알아나가는, 그런 상황과도 같다.
춘원당한의원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돈의동과 낙원동 일대는 서울이라는 도시의 창자가 꼬이고 얽혀있는 곳이다. 공사용 차량이 진입할 수 없는 절대폭 미만의 도로들, 남녀 혹은 남남이 드나드는 모텔들, 한 그릇에 불과 2-3천원 남짓한 냉면을 파는 싸구려 음식점들, 그리고 한 때 종삼으로 불렸던 쇠락한 윤락가의 자취 이 이 지역을 구성한다. 종로에서 이 지역으로 들어오는 순간, 시계가 갑자기 이삼십년 전으로 돌아가는 듯 하다. 서울 느와르(Seoul Noir)의 배경이 되고도 남을 지역이다.
이 지역의 역사는 깊다. 동으로는 종묘의 담장이 버티고 서 있고 서로는 파고다 공원이다. 창덕궁 돈화문에서 남쪽을 향해 나 있는 큰 길, 즉 돈화문로의 바로 옆이기도 하다. 그러니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의 하나인 셈이다. 춘원당한의원이 이 지역에 자리 잡은 것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이었다. 1847년 평북 박천에서 시작되어 7대째 내려오고 있는 이 유서 깊은 한의원은 ‘서울 구도심을 지킨다’는 의식을 강하게 갖고 있었다. 주변 상황이 아무리 열악해져도 이 자리를 떠날 수 없다고 했다. 새로 지어지는 춘원당한의원 신관이 이 지역의 미래가치를 담았으면 한다는 희망 또한 이야기했다. 주변의 폐쇄적인 건물들과 대비되는, 투명하고 개방적인 건물이라는 개념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정식 명칭이 ‘춘원당한의원박물관’인 신관은 그 이름처럼 복합적인 건물로서 계획되었다. 이것은 한의학의 정기신론(精氣神論)과 연관성을 갖고 있다. 즉 환자를 진찰하고 치료하며 약을 달이는 공간이 사람 몸의 정(精)을 다스리는 것이라면, 공연, 강의 및 전시 등 다양한 행사를 경험할 수 있는 지하의 문화공간은 기(氣)를 키워주고, 춘원당의 역사 및 한방의학의 유물들을 관람할 수 있는 박물관은 신(神)을 고양하기 위한 공간에 해당한다. 2017년에는 5층 정면 테라스 부분에 전시장이 증축되었다. 이 모든 시설은 환자를 포함한 방문객들에게 공개되며, 건물 내의 각 부분에 혼재되어 분포한다.
각 시설로의 접근은 다양한 경로로 이루어진다. 건물 정면의 완만한 계단은 2층의 진료 대기실로 연결되며 몸이 불편한 환자들을 위해서 2층까지만 운행되는 엘리베이터를 따로 설치하였다. 자동차를 이용하는 내방객은 주차장에서 바로 연결되는 또 다른 엘리베이터와 주계단을 통해 건물의 각 부분으로 접근할 수 있다. 지하의 문화공간은 별도의 외부계단을 통해서도 연결되어 건물의 나머지 부분과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이밖에도 후면도로를 이용하여 배달차량이 드나드는 등 건물은 주변 지역과 다양한 접점을 통해 연결된다.
재료적인 측면에서 춘원당한의원 신관은 역시 한방의 기본정신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가급적 페인트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처음부터 있었다. 건물의 내외부는 현무암과 송판널 노출 콘크리트, 목재, 그리고 유리로 마감되었고 금속은 무광 스테인레스와 아연도금마감으로 처리했다. 즉 재료의 성질을 그대로 드러내는 방식을 통해 천연재료로 약을 짓는 한방의 기본 정신을 건축에 담고자 한 것이다.
설계과정의 초반에는 한의원의 운영체계를 이해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다. 기존 본관 3층의 탕전실(약 달이는 방)에 처음 들어섰을 때의 느낌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이 시설을 신관으로 옮기고, 그 자리에는 진료실이 확장될 예정이었다. 그것은 기계적이면서도 동시에 성스러운 공간이었다. 구도심이라는 도시의 뱃속에 자리 잡은 창자였다. 춘원당한의원은 이 시설의 발명특허까지 갖고 있었다. 처음으로 그린 스케치에서부터 이 탕전실은 신관의 설계를 풀어가는 핵심적인 공간이었다. 마침 북향 대지여서 직사일광으로 인한 문제가 크지 않았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곳에 놓이는 것을 전제로 설계되었던 기존의 탕전기를 시각적으로 노출시키기 위해서는 수 많은 기술적 협의와 시각적 조율을 필요로 했다. 우리는 이 기계를 통해 어떤 시적인 느낌을 전달하고 싶었다. 그리하여 건물 안에서 약을 준비하고 달이는 과정이 거리 풍경의 일부로서 드러나는 새로운 개념의 한의원이 탄생하게 되었다.
춘원당한의원 신관은 우리가 그 동안 꾸준히 해 오고 있는 일련의 서울 구도심 프로젝트 중에서 가장 크고, 가장 복잡하며, 어떤 의미에서는 가장 무거운 작업이다. 구도심이라는 콘텍스트, 그리고 유서 깊은 한의원이라는 기능이 더해져 ‘오래된 것이 새 것을 잉태한다’라는 건축가로서 우리의 믿음을 실천할수 있는 기회였다. 사이트(site)와 프로그램(program)은 건축창작의 영원한 두 대척점이다. 양뱡향으로부터 같은 주제를 통해 접근할 수 있었던 이 흔치 않은 기회가 우리에게 주어졌던 것에 감사한다.
글 황두진 사진 박영채
황두진건축사사무소
www.djharch.com
황두진
건축가 황두진은 서울대와 예일대에서 수학했다. 그는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 현대건축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는 건축가로 평가받고 있다. 한옥을 현대건축의 시각에서 재해석하는 일련의 작업을 해오고 있기도 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시작하여 유럽을 순회한 <메가시티 네트워크 한국현대 건축전>에 참여했고 동 전시회의 전시디자인을 맡아 새로운 개념의 건축 전시를 보여준 바 있다.
주요 작업으로 Won & Won 63.5,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 스웨덴 동아시아박물관 한국관, 춘원당, 엘주택, 휘닉스 스프링스, 가회헌, 한강교량보행자시설(한남, 잠실, 동작), 갤러리 아트사이드, 웨스트빌리지, 열린책들 등이 있다.
저서로는 <가장 도시적인 삶-무지개떡 건축 탐사 프로젝트>(반비, 2017), <황두진-다공성·구축술·시스템>(열린집, 2016), <무지개떡 건축-회색 도시의 미래>(메디치미디어, 2015), <당신의 서울은 어디입니까>(해냄, 2005), <한옥이 돌아왔다>(공간사, 2006) 등이 있다.
대한민국 한옥공모전 올해의 한옥 대상(목경헌, 2016), 서울특별시건축상 우수상(원앤원 63.5, 2015), 대한민국공공디자인대상 대상(통인시장 아트게이트, 2012), 서울특별시건축상 우수상(더 웨스트 빌리지, 2012), 대한민국 한옥공모전 올해의 한옥 대상(엘주택, 2011),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문화유산상 공동수상 (북촌 한옥, 2009), 한국건축문화대상 본상(집운헌, 2009), 한국건축가협회 아천상(가회헌, 2007)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건축 춘원당한의원박물관
설계 담당 김수현, 임하정, 박의진
위치 서울시 종로구 낙원동 153-1외 6필지
지역 지구 일반상업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주요 용도 문화 및 집회시설 및 제1종근린생활시설(한의원 및 한방박물관)
대지면적 626.58 ㎡
건축면적 373.74 ㎡
연면적 1882.52 ㎡
건폐율 59.65%
용적률 232.28%
규모 지상6층/지하1층
주차대수 10대
구조방식 철근콘크리트조
내부 마감 송판널노출콘크리트, 무늬목, 투명에폭시도장, 원목마루, 타일
외부 마감 현무암, 복층유리, 적삼목
구조설계 단구조
기계설비 보우기술공사
전기설비 신한전설
시공 장학건설(건축)+장학디자인(인테리어)
설계 기간 2007. 1~2007. 5
시공 기간 2007. 4~2008. 9
건축주 윤영석
탕전기설계 및 제작 청산 ENG
박물관 자문 쇳대박물관
박물관 전시대 제작 최가철물점
일반가구제작 모티브
사인 및 그래픽 투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