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tYourself

계동 배렴가옥

계동 배렴 가옥(등록문화재 제85호)은 서울・경기지방에서 많이 보이는 튼 ㅁ자형 근대 한옥(대지 257.9㎡, 연면적 98.78㎡)으로 1940년대에 지은 집이다. 민속학자 석남 송석하(1904~1948)가 말년을 보냈고, 1959년부터 1968년까지 화가 배렴이 기거하였다. 제당 배렴(1912~1968)은 실경수묵산수로 대표되는 독자적인 화풍을 완성한 화가로 해방 후 전통회화의 전통성을 되찾는 데 힘썼다.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심사위원, 홍익대학교 교수 등 미술계 중진으로 활발하게 활동하였다.
배렴이 살던 시기에는 사랑채로 들어가는 별도의 출입구(솟을대문)가 있었고, 대문과 안마당 사이에는 담을 두어 대문을 들어왔을 때 안채가 바로 보이지 않도록 하였다. 목련나무, 감나무, 매화나무 등 나무를 키웠으나 지금은 목련나무만 남아있다. 배렴이 이 집에서 세상을 뜬 뒤 가족들이 1983년까지 살았고, 이후 몇 차례 주인이 바뀌었다. 2001년 SH공사에서 매입한 뒤 임대하였고, 숙박시설로 활용되면서 원형이 많이 훼손되었다. 2017년부터 서울시가 역사가옥으로 개방하기 위해 공간 구성을 새롭게 하였다.
2018년 배렴 50주기를 맞아 열리고 있는 기획전 ‘수묵에 묻힌 인생’에는 배렴의 초기 작품과 세상을 뜨기 전 마지막 해에 그린 산수화, 손때가 묻은 붓과 안료, 처음 공개되는 조선미술전람회 훈장과 상장 등 유품이 전시된다.

장소 서울시 종로구 계동길 89
이용시간 10:00∼18: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공휴일
문의 02-765-1375

https://blog.naver.com/00hanok
http://instagram.com/00hanok

글 사진 내셔널 트러스트

Map서울시 종로구 계동길 89
TOP LIST
OPENHOUSE 필운동 홍건익 가옥 필운동 홍건익 가옥(서울시 민속문화재 제33호)은 대문채, 행랑채, 사랑채, 안채, 별채와 후원이 있는 구조이다. 자연 지형을 살려 건물을 앉혔으며, 일각문과 우물 같은 시설이 잘 보존되어 있다. 대지 면적은 740.5㎡, 건물 면적은 154.6㎡,이다. 사랑채에 중문을 두어 바깥채와 안채를 구분하였고, 안채에서 후원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협문과 일각문을 두어 공간을 구분하였다. 후원으로 갈수록 지대가 높아지며, 후원 끝에는 단차를 이용하여 빙고(氷庫)를 만들었다. 쪽마루와 대청에 설치한 유리문과 처마에 설치한 차양은 근대 시기 한옥의 특징이다. 화강석, 적벽돌, 시멘트, 철제 난간 같은 여러 가지 재료로 담장을 쌓거나 집을 보수한 흔적이 시기별로 달라 집의 역사와 특징을 보여준다. 홍건익 가옥은 서울에 남아 있는 한옥 중 보기 드문 규모의 집으로, 근대 시기 한옥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건축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서울시 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다. 홍건익 가옥은 서울시에서 매입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2015년 보수를 마친 뒤 2017년부터 일반에 개방되었다. 살림집에서 공공한옥으로 집의 기능이 바뀌며 대문채는 관리실, 행랑채는 화장실, 사랑채는 전시실과 사무실, 별채는 관람객 공간으로 쓰인다. 안채는 모임 장소로 대관하거나 강연과 음악회 같은 문화프로그램을 개최하는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장소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 1길 14-4 이용시간 10:00~18: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공휴일 이용요금 무료 문의 02-735-1374 https://blog.naver.com/00hanok http://instagram.com/00hanok    글 사진 내셔널 트러스트
OPENHOUSE 계동 배렴가옥 계동 배렴 가옥(등록문화재 제85호)은 서울・경기지방에서 많이 보이는 튼 ㅁ자형 근대 한옥(대지 257.9㎡, 연면적 98.78㎡)으로 1940년대에 지은 집이다. 민속학자 석남 송석하(1904~1948)가 말년을 보냈고, 1959년부터 1968년까지 화가 배렴이 기거하였다. 제당 배렴(1912~1968)은 실경수묵산수로 대표되는 독자적인 화풍을 완성한 화가로 해방 후 전통회화의 전통성을 되찾는 데 힘썼다.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심사위원, 홍익대학교 교수 등 미술계 중진으로 활발하게 활동하였다. 배렴이 살던 시기에는 사랑채로 들어가는 별도의 출입구(솟을대문)가 있었고, 대문과 안마당 사이에는 담을 두어 대문을 들어왔을 때 안채가 바로 보이지 않도록 하였다. 목련나무, 감나무, 매화나무 등 나무를 키웠으나 지금은 목련나무만 남아있다. 배렴이 이 집에서 세상을 뜬 뒤 가족들이 1983년까지 살았고, 이후 몇 차례 주인이 바뀌었다. 2001년 SH공사에서 매입한 뒤 임대하였고, 숙박시설로 활용되면서 원형이 많이 훼손되었다. 2017년부터 서울시가 역사가옥으로 개방하기 위해 공간 구성을 새롭게 하였다. 2018년 배렴 50주기를 맞아 열리고 있는 기획전 ‘수묵에 묻힌 인생’에는 배렴의 초기 작품과 세상을 뜨기 전 마지막 해에 그린 산수화, 손때가 묻은 붓과 안료, 처음 공개되는 조선미술전람회 훈장과 상장 등 유품이 전시된다. 장소 서울시 종로구 계동길 89 이용시간 10:00∼18: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공휴일 문의 02-765-1375 https://blog.naver.com/00hanok http://instagram.com/00hanok 글 사진 내셔널 트러스트
OPENHOUSE 세운베이스먼트, 이충기 세운베이스먼트–메이커스와 기억의 공간 세운베이스먼트는 세운상가 가동 지하 보일러실을 4차산업의 메이커들을 위한 작업, 전시, 교육, 체험 등 다목적 용도로 재생하는 리모델링 프로젝트다. 서울시의 세운상가 재생사업은 관 주도의 진행에서 탈피해 초기 단계부터 주민 참여로 의견을 수렴하고 보행 재생, 산업 재생, 공동체 재생이라는 목표와 내용을 주민과 공유해 왔다. 그 결과 주민들이 서울시와 협약을 맺고 중정 로비 공간, 지하 및 옥상 공간 등 사적 소유의 일부를 공공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세운상가 재생사업의 총괄 MP를 수행하고 있는 본인은 재능기부로 그 중 지하 보일러실 리모델링 설계를 맡게 되었다.  설계 개념은 과거와 첨단의 공존, 즉 과거 기억 속에 첨단 기능을 다루는 로봇 등의 메이커스 공간을 집어넣은 것으로 설정했다. 기존 기계실의 1/3 정도의 면적에, 사용되지 않고 용도 폐기된 각종 기름탱크, 보일러, 배관, 분배기 등이 어지럽게 방치되어 있었으나 설비 기능이 살아 있는 구간을 기준으로 공간을 구획하고 새로운 용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기존 기계실의 기억과 흔적을 남기고자 했다. 바닥과 벽은 방수, 배수를 위한 기초적 작업을 했고 벽 일부와 천정은 기존 마감을 유지했으며, 기억과 흔적을 위한 장치로서의 탱크와 기계장치, 배관 등은 일부 존치했다. 천장 조명과 계단 난간, 출입문 손잡이 등은 공간 및 재료를 고려하여 설비배관용 파이프를 이용하여 디자인했다.  글 이충기  사진 노경 면적 175.74㎡ 규모 지하 1층 이충기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이며, 현재 서울시건축정책위원, 세운상가재생 총괄MP, 찾동 공간개선사업 총괄MP 수행 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을 역임하였으며, 베니스비엔날레 참여작가(2010), 서울건축문화제 총감독(2016), 건축대전 초대작가(현재~1998), 블라디보스톡비엔날레(2008), 베를린DAZ초청전시(2008), 프랑크푸르트DAM초청전시(2007), 홍콩센젠비엔날레(2007)등의 전시활동을 겸하여 진집(2016건축문화대상,대구시건축상), 선벽원(2013한국건축베스트7, 서울시건축상, 한국리모델링대상), 제주전문건설회관(2006제주건축문화대상), 옥계휴게소(2005한국건축문화대상), 인삼랜드휴게소(2001한국건축문화대상), 가나안교회(2001한국건축문화대상) 등의 대표작을 내었다. 최근 마을가꾸기, 공공디자인 등의 사회, 공공적 활동과 도시, 건축의 재생 및 재활용 분야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OPENHOUSE PLACE 1, 김찬중 KEB HANA LANDMARK TOWER_PLACE-1 현재 금융시장은 온라인 뱅킹의 영향으로 은행/증권 지점을 방문하는 고객의 수가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다. 그와 반대로 지점의 수는 서울시만 보더라고 동별로 삼성동 17개, 역삼동 16개, 대치동 11개 등 필요 이상으로 많고 이러한 지점들은 높은 임대료를 지불하는 1~2층에 있어 비용적인 측면에서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분산된 지점들을 운영하기보다는 중심적 역할이 가능한 위치에 주요 계열사와 지점들을 통합하여 효율적이고 랜드마크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하나의 복합점포를 만드는 것이 KEB하나은행 삼성동 별관 랜드마크 복합점포 프로젝트다. 반대로 하나의 집중된 랜드마크 복합점포가 될 경우에는 거리상으로 이용하기 편리했던 점포들보다 위치적 이점은 떨어지게 마련이다. 따라서 단순한 은행 업무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금융업무 이외에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 방문하여 오랜 시간 머무르면서 부가적으로 금융업무도 함께 할 수 있는 공간구성이 필요하다. THE EARTH-SLOW CORE 금융시설이 단순 뱅킹 공간이 아닌 은행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있는 공간, 금융업은 물론 다양한 서비스와 문화를 제공하는 공간이 필요하다. 그룹의 채널들을 클러스터화하여 절감된 비용으로 다양한 ‘Slow Bank Space’를 창조하고 지점 기능이 점점 줄어드는 환경 속에서 각 채널들과 다양한 콘텐츠(Contents)가 결합하여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공간을 형성한다. ‘Slow Banking’의 다양한 클러스터들을 이용하여 성공적인 복합점포를 만들기 위해서는 각각의 콘텐츠별 콘셉트(Concept)도 중요하지만, 공간들을 효과적으로 연결하고 서로 다른 성격의 프로그램을 융합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현재의 코어를 중심으로 일반 은행 업무와 임대 오피스 구역(zone) 이외에 예술, 문화가 공존하고 복합적인 콘텐츠로 이루어진 ‘Slow Core’를 설치하여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열린 공간(Open Space)를 형성하는 동시에 은행 업무 및 오피스 구역에 완벽한 보안을 보장한다. ‘Slow Core’에는 단순한 동선 해결방식을 넘어 하나의 지구(The Earth)가 빙하, 초원, 사막, 정글 등 여러 가지 성격의 대지들이 모여 이루어지듯이 각 층의 여러 콘셉트가 모여 건물 전체의 콘셉트, ‘HYPER-NATURE’를 이루고 자연스럽게 구축방식과 입면 디자인을 구성한다. MATERIAL 건물의 외피는 안쪽의 유리면과 바깥쪽의 콘크리트 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사이 공간을 테라스로 이용한다. 외피는 프리캐스트(PRECAST) 공법을 이용하여 현장에서 철거 및 보강을 하는 동안 공장에서 모듈(4,000X2,000)을 생산하고 보강을 마친 건물에 매달아 외관을 완성하는 공법으로 진행하였다. 모듈에 사용된 콘크리트는 국내 최초로 건물에 반영된 공법으로써 별도의 배근이 필요 없는 UHPC(Ultra-High Performance Concrete), 고강도 콘크리트를 사용하여 3차원의 형태와 외장으로서의 강도, 얇은 두께 구현이 가능했다. ART-WORK 예술품(Art Work)을 ‘Slow Core’와 같은 건축, 인테리어에 접목함으로써 ‘문화 향유 서비스’가 가능한 금융 공간을 만든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유수 미술기관들과의 ‘글로벌 연계를 통해 고객의 하이트랜드 문화 용구를 충족시키고 새롭고 독창적인 공간 이미지를 줄 수 있다. 단순히 예술을 관람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심미적, 감성적, 문화적, 오감 체험이 가능한 공간을 만듦으로써 공간의 가치 상승과 문화로 사람들과 소통을 할 수 있다. ELEVATION DESIGN 여러 지점이 모여 하나의 랜드마크 복합점포를 구성하듯이 현장에서 시공하는 동시에 공장에서 제작을 함께 진행하는 프리패브리케이션(Pre-Fabrication) 공법으로 만들어진 3차원 형태의 원형 셀(Cell)들을 모아 전체 입면을 구성한다. 자칫 하나의 고정된 이미지로 각인될 수 있는 평이한 건물 외관이 아닌 건물을 바라보는 개개인의 취향, 경험, 생각에 따라 전혀 다른 이미지로 인식될 수 있도록 형태적 모호성을 부여한다. 그리고 각각의 셀(Cell)에는 다채로운 예술품(Art Work)으로 구성된 아트 디스크(Art-Disk)를 설치하고 제너레이터를 통해 움직이게 함으로써 다양하고 흥미로운 입면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나아가 이 아트 디스크들은 추후 다른 지역의 점포로 이동, 설치되어 별도의 사인 시스템(Sign System) 없이 아트 디스크 자체가 KEB 하나은행의 새로운 아이덴티티(Identity)로 자리 잡게 된다. 글 더_시스템 랩  사진 김용관  더_시스템 랩 http://thesystemlab.com 시공 두산건설 협력설계 노드건축사사무소 대지면적 3,887㎡  건축면적 930.11㎡  연면적 16,287㎡  규모 지하4층, 지상10층   
OPENHOUSE 선벽원 (善甓苑), 이충기 서울시립대학교 경농관, 박물관, 자작마루 리모델링 선벽원의 영역인 현재의 경농관(전시공간,연구소,수장고), 박물관, 자작마루(다목적강당)는 서울시립대학교의 전신인 경성공립농업학교 시기인 1937년 건립한 것으로 대부분은 소멸되고 이 3개의 건물만 보전, 유지되고 있다. 건립 당시 경농관은 대학본관, 박물관은 교실, 자작마루는 대강당으로 사용되었으며 우리나라 전체에서도 얼마 남아있지 않은 일제 강점기의 학교 건물로서 근대건축의 사료적 가치가 적지 않다. 이 프로젝트는 헐고 새로 짓자는 주장과 단순한 구조보강공사 논의를 거쳐 리모델링을 결정한 값진 논의와 절차의 결과물이다. 이 접혀 있고 잠재해 있던 세 건물의 시간과 공간이 이 시대에 다시 펼쳐지기를 희망하였다. 그 시절의 공간적 숨결을 느끼고 벽돌을 나르고 쌓아서 이 건물을 짓던 사람들의 흔적을 만나고, 아직도 그 공간을 떠도는 못질과 망치의 소리를 듣고, 나무를 자르고 대패질하여 지붕틀을 짜고 창문을 만들어 끼우던 그들의 숨결과 손짓을 드러내려 했다. 지붕재료교체, 천정 해체, 바닥재료 교체, 벽체몰탈 제거, 외벽단열공사, 소화시설공사,기계전기공사 등을 통해 건물의 기능과 성능을 개선한 세 건물은 외부 벽돌을 제외하고는 원래의 재료와 공간을 모두 벗겨내었다. 따라서 이 건물은 복원이 아니라 건축가의 시대적 상상력과 디자인을 통해 다시 태어난 재생의 공간이다. 글 이충기  사진 신경섭, 통합디자인연구실(일부 공사전 사진) 이충기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이며, 현재 서울시건축정책위원, 세운상가재생 총괄MP, 찾동 공간개선사업 총괄MP 수행 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을 역임하였으며, 베니스비엔날레 참여작가(2010), 서울건축문화제 총감독(2016), 건축대전 초대작가(현재~1998), 블라디보스톡비엔날레(2008), 베를린DAZ초청전시(2008), 프랑크푸르트DAM초청전시(2007), 홍콩센젠비엔날레(2007)등의 전시활동을 겸하여 진집(2016건축문화대상,대구시건축상), 선벽원(2013한국건축베스트7, 서울시건축상, 한국리모델링대상), 제주전문건설회관(2006제주건축문화대상), 옥계휴게소(2005한국건축문화대상), 인삼랜드휴게소(2001한국건축문화대상), 가나안교회(2001한국건축문화대상) 등의 대표작을 내었다. 최근 마을가꾸기, 공공디자인 등의 사회, 공공적 활동과 도시, 건축의 재생 및 재활용 분야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OPENHOUSE 한내 지혜의 숲, 장윤규, 신창훈 지역문화재생  이제 서울의 도시재생은 도심 중심의 거창한 도시 구조나 도시 블럭을 개발하고 변화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작은 지역, 작은 동네를 이해하고, 버려지고 소외된 장소를 찾아내서 재생(Regeneration)함으로써 도시인의 직접적인 삶과 사회적 연대를 회복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작은 공간인 한내 지역 주민커뮤니티 공간을 통해서 지역문화를 재생하려는 제안이다.  한내근린공원은 중랑천변과 나란히 자리잡은 자연체육공원이다. 대지는 한내근린공원의 초입에 위치하며 오래전부터 고장이 나고 버려진 분수대가 방치되어있어 지역주민들과 공원 사이의 단절된 공간이었다. 또한 이 지역은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주거집중지역이지만 주민과 아이들을 위한 문화공간이 부재하였다. 버려진 공공공간을 재활하여 한내근린공원의 활기를 되찾고, 작은 주민커뮤니티를 매개로 하여 지역문화와 자연공원을 결합시키는 새로운 프로그램의 공간을 구성하고자 했다. 내부로부터의 건축  공간을 이루는 기본단위는 책꽂이 벽(wall)인 가구적 구조로부터 시작한다. 책꽂이 벽은 공간을 구성하는 구조이면서 분할하고 배분하는 장치이다. 과거의 벽이 구조적 한계에 의해서 고전적이며 공간적 소통을 막아서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면, 우리가 제안하는 책꽂이 벽은 유동하는 공간으로 구성하여 서로 소통하여 통합되고 혹은 적절이 독립되는 이중적인 미로 구조를 재현한다. 책꽂이 벽의 배치와 크기는 프로그램 배치와 구조의 적용이 통합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했는데 즉, 가구와 공간과 구조의 조화를 실현하려 하였다. 100평이 안되는 작은 복합문화공간이지만 이곳에 오는 다양한 계층의 마을사람들은 유동하는 공간 곳곳에서 자신들의 목적과 유목성을 동시에 경험한다. 작은 공간은 통합적이며 순환적 공간을 통해 규모의 작음을 극복하고 다변적 가치의 공간으로 발전한다. 지붕을 이루는 삼각 프레임은 책꽂이 벽의 연장이며 미로와 같은 지붕 형태의 다양한 겹침은 그 사이로 자연의 빛을 받아들이는 틈새의 장치라 볼 수 있다. 다중적 코드의 미로공간이 자라나는 지역주민과 아이들의 상상과 창의 그리고 즐거움을 자극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 글 OHS 사진 윤준환 운생동 http://www.usdspace.com 시공사 월계종합건설 용도 제1종 근린생활시설 (북카페, 지역아동센터) 대지면적 14,382m2 건축면적 359.37m2 연면적 359.37m2 규모 지상1층 구조 철근콘크리트 운생동 - 장윤규, 신창훈 2001년부터 현재까지 건축의 문화적 컨텐츠로서의 가능성을 다각적으로 발현해 내기 위한 ‘개념적 건축’을 실험하고 실현하는 건축가 그룹 운생동은 건축의 다양한 분야인 건축설계, 인테리어, 건축기획, 프로그램밍, 대단위 단지 계획 등의 여러 분야를 협력 건축가의 방식으로 수행하는 건축가들의 협력집단체이다. 예화랑, 생능출판사, 서울대학교 건축대학, 서울시립대 법학과, 성동문화복지회관 등이 대표적인 작업이며 이를 통해 Architectural Review Award, 건축문화대상, 서울시 건축상, 건축가 협회상 등을 수상했다.  
OPENHOUSE 유유제약 안양공장, 김중업 유유제약 안양공장은 유유제약 유특한 회장의 의뢰로 1959년 김중업이 설계해 1960년 준공했다. 경기도 안양에 소재하며 지상 2층, 연면적 2,574㎡ 규모의 철근콘크리트조 건물이다. 공장 건물에 박종배의 조각 작품을 접목하는 등 독특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2006년 충북으로 제약공장을 이전한 이후, 공장 건물은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7년 안양시에 매입되어 리모델링 후 현재는 김중업건축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부지 내에는 보물 제4호로 지정된 중초사지 당간지주와 고려 시대 삼층석탑(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64호)이 발굴되어 보존되어 있다. 유유산업 안양공장 건물은 김중업이 설계한 공장건물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것이다. 그는 이 공장 건물뿐만 아니라 출입문, 손잡이, 조각품 배치와 같은 세밀한 부분까지도 디자인해 산업건축물인 공장임에도 불구하고 예술적인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또한 구조적 명확성이 두드러지는 설계로 김중업 초기 건축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평가된다.   글 MMCA(국립현대미술관) 사진 김태동(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김중업건축박물관 제공
OPENHOUSE 올림픽 세계평화의 문, 김중업 올림픽 세계평화의 문은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입구에 소재한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3,120㎡의 철골철근콘크리트조 건물이다. 1986년 설계해서 1988년 9월 12일 준공했으나, 김중업은 준공 4개월을 앞둔 5월 11일에 작고해 완성된 모습을 보지 못했다.  세계평화의 문은 올림픽정신을 구상적으로 표현하고 대회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건립되었다. 세 차례의 설계 변경을 거치는 우여곡절 끝에 한국의 전통적인 문(門) 개념을 도입, 전통건축과 현대건축의 조화를 이루게 한 설계안이 준공되었다.  높이 24.111m, 지붕길이 62.111m, 폭 37m의 거대한 규모로 몸체는 철근콘크리트에 화강석판을 붙여 만들었고, 지붕은 철골트러스구조에 동판 덮개를 씌워 제작했다. 지붕 아래쪽에는 고구려 고분 벽화의 사신도가 판화가이자 그래픽 디자이너인 백금남에 의해 단청으로 입혀 있다. 세계평화의 문 앞쪽 마당에는 괴면 두상 조각을 얹은 열주가 길게 나열되어 있는데 이는 미술작가 이승택이 제작했다. 글 MMCA(국립현대미술관) 사진 김익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김중업건축박물관 제공
OPENHOUSE 이즈갤러리(구 학고재), 이타미 준 (유동룡) 화병에 꽂힌 꽃처럼 인사동도 조금씩 변하고 있다. 자연발생적인 복합과 조화에 따라 변화하는 모습에서 대립과 불협화음이 엿보이지만, 그것만 외면할 수 있다면 실로 즐겁고 매력적인 곳이다. 이런 인사동에 학고재가 새로이 얼굴을 드러냈다. 이 거리와 장소에 어울리는 시선한 표정으로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다양한 전시를 담을 공간이다. 예술에서 이론은 작품발표 이후에 덧붙여진다. 예술작품을 이론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가능할지라도 이론으로부터 작품이 나오진 않는다. 그런 점에서 예술은 규정하기 어려운 불가사의함을 감추고 있다. 특히 자연의 소재를 사용할 경우 알 수 없는 신비로움을 경험하게 된다. 줄곧 이런 작품이 실현되길 원했고 언젠가는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언제가 될지 기약은 없었다. 그런 가운데 만들어진 작품이 바로 학고재이다. 내면에 각인되었던 인사동의 먼 기억이 현재의 학고재로, 형태와 입면의 이미지로 발현되었다. 순간의 연속으로 나타난 이미지라고도 할 수 있다.   글 ITM유이화건축사사무소  사진 김용관   설계: 이타미 준+유이화 설계 담당: 최진열, 강준구, 다나까 토시하루 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관훈동 100-5, 100-7, 101-1(3필지) 대지 면적: 229.1㎡(69.3평) 지역 지구: 일반상업지역, 문화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용도: 제1종 근린생활시설 (문화용품 판매점), 문화 및 집회 시설(전시장) 구조: 철근콘크리트 구조(지상_철골구조) 층수: 지하 1층, 지상 4층 외부 마감: THK 30mm 멀바우목(목재), C-150X65X8(아연도금처리-은색), THK 6mm REGLIT GLASS(투명유리) 건축 면적: 153.1㎡(46.3평) 연면적: 752.5㎡(227.6평) 건폐율: 66.8%   용적률: 264.7% (법정: 600%) 구조설계: 백성현 시공자: 삼공건설   이타미 준(유동룡) 1937년 도쿄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국적은 대한민국을 고집하며 늘 어머니의 땅을 그리워하던 건축가이자 화가다. 1964년에 무사시공업대학 건축학과를 졸업하였다. 2003년 프랑스 <국립 기메 박물관>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개인전을 개최하고 이듬해 프랑스 예술문화훈장 “슈발리에”를 수상했다. 2006년에는 ‘김수근문화상’을, 2010년에는 ‘무라노도고상’ 등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예술가로 평가받았다. 대표적인 건축작품으로는 <조각가의 아틀리에>, <석채의 교회>, <먹의 공간> 등이 일본에 있고, <온양민속박물관>,<각인의 탑>,<포도호텔>,<수, 풍, 석 미술관>, <방주교회> 등이 한국에 있다. 달항아리와 같은 건축, 온기가 느껴지는 건축을 하고 싶다던 그는 2011년 삶을 마감하고 그토록 사랑하던 고국에 묻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