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하우스 진행: 동백꽃 까치내 박선정 대선제분 대표와 고모님들
- 장충마트(서울 중구 장충단로4길 7)에서 집합 후 함께 이동합니다.
장충동에 있는 ‘동백꽃 까치내’는 건축가 나상진이 1963년에 설계를 시작하여 햇수로 4년의 시간을 들여 지은 집이다. 1966년 완공 후, 2019년까지 53년 동안 4대의 가족이 생활한 집으로 당시 거주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시대에 따른 그 변화 양상을 조금씩 엿볼 수 있다.
김수근 이전에 1960년대 중반까지 국가 주도의 관공서 혹은 공공 프로젝트를 주로 수행했던 나상진 건축가의 보기 드문 주택 작업이라는 점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연와조가 주류를 이루던 1960년대 초반, 주택에서 거의 시도하지 않던 RC 라멘(RC-Rahmen) 구조 방식이나 배치, 조닝, 설비, 그리고 도면의 표현에 이르기까지 건축적으로도 흥미로운 요소가 많은 집이다.
‘동백꽃 까치내’는 기존의 주택이 가졌던 의미와 기억을 유지한 채, 조금 더 열린 프로그램과 운영을 가지고 60여 년 만에 새로운 변화를 모색 중이다.
글 임태병
사진 ㈜풍화지 건축사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