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HOUSE

집집마당

신성진, 손경민

2022년 11월 1일 2:00PM
서울시 중랑구 겸재로 75
예약금 10,000원 결제 후 참석 시 환불

막다른 도로였던 겸재로는 중랑천을 넘어가는 겸재교가 생기면서 통과 도로가 되었고 도로가 확장되면서 남은 자투리땅을 활용하여 마을 단위의 공동체 주택 사업이 시행되었다. 집집마당의 대지는 폭 2m의 자투리땅과 직사각형 땅을 합친 ‘ㄴ’자의 이상한 모양이었다. 폭 2m의 땅을 비워두는 방식이 아니라 공중 가로를 설치하여 공간을 활용하려고 하였다.

공중 가로 상하부는 여러 가지로 쓰고자 했다. 기존 보행로가 자연스럽게 수직적으로 연장되어 옥상까지 연결되고, 각 실은 공중 가로에 면하여 외부로 확장하게 된다. 행인이 잠시 쉬었다 가던 길을 갈 수 있는 도시적 오픈스페이스가 되며, 도로가 확장되면서 어느 날 갑자기 왕복 6차선 도로와 접하게 된 골목길의 입구가 되기도 한다. 가끔 있을 공동체 마을 단위 행사가 가능하도록 1층 공간이 유연하게 주변 도로까지 연계하여 내외부 공간이 활용될 것이다. 연면적이 100평이 안 되는 작은 건물이지만 기존 도시의 기억을 남겨두는 한편 새로운 켜를 만들어 마을 전체가 도시적으로 집집마당과 관계를 맺을 수 있게 하였다.

집집마당의 특성을 구현하기 위해 가벼운 구조를 계획하였다. 철근콘크리트 기둥보구조는 건물의 규모에 비해 기둥이 공간을 많이 차지하여 효율적이지 않고, 벽식구조는 유연한 공간을 만들기 적합하지 않다. 기둥의 크기를 작게 할 수 있는 H빔 기둥을 2m 간격으로 배치하여 크기를 줄이고 외벽과 기둥을 일체화하여 내부 공간에서 기둥이 거의 인지되지 않으며 공간을 개방감 있게 하였다. 철골구조의 특성이 내부 공간에서 외부 마감까지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하고 주변 무거운 매스의 콘크리트 건물과 대비되는 금속 외벽 재료, 가벼운 건식 마감을 사용하여 밝고 경쾌한 느낌으로 편히 다가갈 수 있게 한다.

볼드아키텍츠 사진 텍스처 온 텍스처
 
사진_볼드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

신성진+손경민 (볼드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
신성진과 손경민은 볼드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를 공동운영하고 있는 건축가이다. 서울시립대를 졸업한 후 건축사사무소 O.C.A에서 함께 실무를 쌓았다. 서래마을 네남매의 집, 집집마당으로 서울시건축상과 한국건축문화대상을 진주시 문산읍, 명석면 주민자치센터로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을 수상하였다.
http://boldarch.kr/


용도: 근린생활시설              
대지면적: 224.80㎡
건축면적: 111.09㎡            
연면적: 290.95㎡
규모: 지상 3층                   
건폐율: 49.42%
용적률: 129.43%               
구조: 철골구조
외부마감: 메가 패널, 징크 패널, 로이복층유리
내부마감: 석고보드 위 수성페인트
Map서울시 중랑구 겸재로 75
건축가신성진, 손경민
일시2022년 11월 1일 2:00PM
집합 장소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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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HOUSE 연계 포럼 <당선작들, 안녕하십니까> 정림건축문화재단 × 오픈하우스서울 오픈하우스서울과 정림건축문화재단은 서울에 새롭게 문을 연 공공건축물의 오픈하우스와 연계한 포럼을 마련합니다. 본 포럼 <당선작들, 안녕하십니까>는, 공공건축물의 디자인, 실현 과정, 운영 상태를 모니터링함으로써 건축의 공공성에 대한 관심이 사회에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고자 기획되었습니다. '당선', '완공'이라는 단편적 관심이 아니라, 실현을 위한 협의, 결정, 그리고 이후의 운영을 짚어보며 공공건축의 역할을 함께 살펴보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오픈하우스서울과 함께 준비하고 있는 연계 포럼에서는 이미 운영을 시작해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는 좋은 공공건축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오픈하우스를 통해 현장을 방문해보고, 포럼을 통해 그 운영 취지와 설계 의도를 자세히 들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올해 연계 포럼은, ‘성동 유휴공간 네트워크: 책마루 프로젝트’와 ‘도시 자연 쉼터: 인왕산 초소책방과 숲속쉼터’입니다.   참가신청: 정림건축문화재단 포럼 http://forumnforum.com      11월 1일(화) 저녁 7:30 성동 유휴공간 네트워크: 책마루 프로젝트 김태영, 김현준(어반토폴로지 공동대표) + 장수정(건축권장 대표) + 안지훈(한양여대 행정실무과 교수)   11월 2일(수) 저녁 7:30 도시 자연 쉼터: 인왕산 초소책방과 숲속쉼터 이충기(서울시립대 건축학과 교수) + 조남호(솔토지빈 대표) - 장소: 정림건축문화재단(통의동, 온라인(줌)+오프라인 동시 진행) - 구성: 개별 발표 후 대화와 문답 - 인원: (현장) 20인, (줌) 30인+ - 포럼 참가비: 1만원 - 신청문의: sun@junglim.org - 상세안내 및 참가신청: 정림건축문화재단 포럼 웹사이트 http://forumnforum.com
OPENHOUSE 공공 건축의 변화 공공 건축은 도시의 기반시설이자 공적 자산이다.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공간이며 누구나 이용 가능한 열린 시민들의 장소이다. 도시의 공적 기능을 담당하는 공공 건축의 완성도가 높아질 때 가장 큰 수혜자는 시민들이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기간은 도시의 공적 공간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 도시의 열린 공간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체감한 시간이었다.    공공 건축의 역할과 도시 환경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를 주목할 때, 공공 건축 설계의 가장 큰 어려움은 설계 의도와 아이디어를 일관성 있게 구현하는 과정이다. 융통성 없는 예산과 최저 입찰, 행정 프로세스, 발주처의 이해도에 따라 건축물의 완성도는 큰 편차를 보이게 마련이다. 그러나 제도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공공 건축은 행정, 운영, 설계의 여러 협의를 통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최근 서울에 등장한 공공 건축은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공간의 높은 완성도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인왕산 숲속 쉼터와 인왕산 초소책방처럼 도시의 여백을 활용한 쉼터의 중요성을 보여주기도 하고,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원과 도서관 등은 건축가의 새로운 공간 제안으로 시민들의 이용이 늘고 있다. 119안전센터와 같은 지원시설 역시 프로그램과 구성에서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내년이면 십 주년을 맞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공공 건축이 보여줄 수 있는 완성도 그 이상을 자랑하며 도시 스케일의 극적인 외부 공간을 선사해 많은 방문객을 맞고 있다. 도시에서 머물 수 있는 공공의 장소가 늘어간다는 것은 시민들이 도시를 누릴 기회가 늘어간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 나은 건축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면 시민들은 공적 자원을 통해 더 좋은 공간을 더 누리며 도시를 활용할 수 있다. 올해 오픈하우스서울은 오픈하우스를 통해 일상을 회복하고 있는 도시에서 공공 건축의 역할을 다시 한번 상기하고 재발견하는 기회로 삼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  
OPENHOUSE 문화 자원이 된 인프라스트럭처 도시의 기반시설과 산업시설은 그 규모와 구조에서 차별화되는 동시에 새로운 공감각을 담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기반시설과 산업시설의 대형 공간은 평소 경험하기 힘든 스케일의 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그 자체의 구조미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올해 스페셜 테마 <문화 자원이 된 인프라스트럭처>에서는 이미 많은 사랑을 받는 코스모 40과 아트벙커 B39뿐만 아니라, 현재 새로운 장소를 조성 중인 <provoke Seoul (대선제분 영등포공장)>을 만나본다. 또한, 지하배수로를 문화공간으로 전환한 노량진 지하배수로를 현장에서 만난다. 무엇보다 내년 공사를 앞두고 당인리발전소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는 <당인리 포디움과 프롬나드> 오픈하우스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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