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 테라스

유서 깊은 종로구 와룡동에 위치한 노스테라스는 창덕궁을 바라보고 있는 ‘무지개떡’ 건축물이다.
리노베이션을 통해 기존 건물이 가지고 있던 평면의 비효율성을 극복하고 역사와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장소의 이점을 극대화했다. 기존의 계단실과 엘리베이터를 남쪽으로 옮기는 대수술을 통해 건물의 모든 층에서 창덕궁과 국악 공연장을 향한 전망을 확보했고, 기존의 엘리베이터 피트는 메우지 않고 지하 와인 셀러가 되었다.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까지는 최소한의 인테리어를 통해서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을 드러내었으며, 기존의 낮은 층고를 극복하기 위해 노출 천장으로 구성했다. 1층 전면의 개방적 처리와 2층과 5층의 테라스를 통해서 건물 내부에서도 외부 환경을 느낄 수 있도록 해 공간을 풍성하고 재미있게 만들었다.
5층은 기존의 콘크리트 구조를 철거하고 철골구조를 이용, 드라마틱한 장스팬과 층고를 갖는 도심 속의 개성 있는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단순한 매스 형태의 건물에 5층의 테라스와 지붕을 통해 변주가 일어나면서 노스테라스 특유의 개성을 갖게 되었다. 벽돌로 구성된 외관의 중량감은 테라스, 발코니 및 다양한 크기의 개구부가 갖는 다공성과 공존한다. 1층은 한 층 높이의 대형 박판 타일을 사용하여 다른 층과 재료적으로 구별했다.

글 황두진건축사사무소 사진 김용관


황두진건축사사무소
www.djharch.com

황두진
건축가 황두진은 서울대와 예일대에서 수학했다. 그는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 현대건축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는 건축가로 평가받고 있다. 한옥을 현대건축의 시각에서 재해석하는 일련의 작업을 해오고 있기도 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시작하여 유럽을 순회한 <메가시티 네트워크 한국현대 건축전>에 참여했고 동 전시회의 전시디자인을 맡아 새로운 개념의 건축 전시를 보여준 바 있다.
주요 작업으로 Won & Won 63.5,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 스웨덴 동아시아박물관 한국관, 춘원당, 엘주택, 휘닉스 스프링스, 가회헌, 한강교량보행자시설(한남, 잠실, 동작), 갤러리 아트사이드, 웨스트빌리지, 열린책들 등이 있다. 
저서로는 <가장 도시적인 삶-무지개떡 건축 탐사 프로젝트>(반비, 2017), <황두진-다공성·구축술·시스템>(열린집, 2016), <무지개떡 건축-회색 도시의 미래>(메디치미디어, 2015), <당신의 서울은 어디입니까>(해냄, 2005), <한옥이 돌아왔다>(공간사, 2006) 등이 있다.
대한민국 한옥공모전 올해의 한옥 대상(목경헌, 2016), 서울특별시건축상 우수상(원앤원 63.5, 2015), 대한민국공공디자인대상 대상(통인시장 아트게이트, 2012), 서울특별시건축상 우수상(더 웨스트 빌리지, 2012), 대한민국 한옥공모전 올해의 한옥 대상(엘주택, 2011),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문화유산상 공동수상 (북촌 한옥, 2009), 한국건축문화대상 본상(집운헌, 2009), 한국건축가협회 아천상(가회헌, 2007)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건축 노스 테라스
설계 담당 오명환, 양정원, 홍진표, 박소나, 신병호
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와룡동 21번지
지역 지구 일반상업지역 / 돈화문로 지구단위계획구역 / 문화재 보존영향 검토대상구역
주요 용도 근린생활시설 / 단독주택
대지면적 259.2 ㎡ (78.40평)
건축면적 154.9 ㎡ (46.86평)
연면적 877.45 ㎡ (265.43평)
용적률 산정면적 696.06 ㎡ (210.56평)
건폐율 59.76 %
용적률 268.45 %
규모 지하 1층, 지상 5층
주차대수 1대
구조방식 철근콘크리트구조 / 경량철골구조(지상5층)
내부 마감 웻룩, 원목마루, 수성페인트, 퍼라이트 뿜칠
외부 마감 벽돌마감, 타일마감 (매그넘)
구조설계 (주)모아구조기술사사무소
기계설비 (주)이래엠이씨
전기설비 (주)대경전기설계사무소
시공 장학건설 / 장학디자인
설계 기간 2016. 04 ~ 2016. 12
시공 기간 2016. 12 ~ 2017. 11
건축주 김상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