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HOUSE

삼진제약 마곡 연구센터

김찬중(㈜더시스템랩건축사사무소)+김준모(㈜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2023년 10월 26일 2:00PM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 10로 90
예약금 10,000원 결제 후 참석 시 환불

오픈하우스 진행 홍효정 수석 (㈜더시스템랩건축사사무소) 


지속가능한 파사드(Sustainable Façade) 
제약회사 연구소의 실내는 화학적 실험이 이루어지고 고도의 집중이 요구되는 환경이다. 삼진제약 연구소는 주 입면이 서쪽을 향하고 있는데 서측 창의 경우 오후 시간대에 롤 스크린을 내려야 하고, 결국 전망을 확보할 수 없는 것이 문제였다. 본 건물은 오후의 적절한 태양광 조절이 가능하도록 부풀어 오른 커튼 형식의 입면을 디자인하였다. 서측 일사를 막으면서 아래쪽을 살짝 들어 올려 거리의 풍경을 볼 수 있도록 하여, 연구원들이 도시의 연장선에 있다는 느낌을 주는 심리적 이완 장치의 역할도 한다. 야간에는 주름진 공간이 실내의 빛을 머금어 새로운 경관을 창출한다.

재료_ UHPC(Material_UHPC) 
서쪽의 주름진 형상의 패널은 80mm 두께의 UHPC(Ultra-High Performance Concrete)를 성형하여 제작했다. 패널은 일사를 차단하기 위한 솔리드 패널의 역할을 하면서 하부 지지 구조물 없이 스스로 볼륨을 유지하는 형상이어야 했다. 도시를 바라보는 풍경은 자연에 가까운 형태의 프레임(자유곡선)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고자 했다. 철근 배근 없이 제작되는 UHPC는 천 조각처럼 부드럽고 얇아 보이지만, 콘크리트의 5배 이상의 강도를 구현할 수 있어 커튼처럼 가벼워 보이며 정교한 패널라이징을 가능한 솔루션이었다. 

스파트 팜 식약동원(Smart Farm “食藥同源”) 
로비에는 3개 층 높이의 보이드 공간에 약 13m의 스마트팜을 설치하여 연구원들이 고품질의 유기농 채소를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였다. 이는 곧 좋은 음식과 좋은 약은 그 근원을 같이 한다는 동의보감에 기초한 것이다.

㈜더시스템랩건축사사무소 사진 김용관


㈜더시스템랩건축사사무소
thesystemlab.com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junglim.co.kr


김찬중 ㈜더시스템랩건축사사무소 대표 / 경희대학교 초빙교수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와 하버드 건축대학원을 졸업하였다. 2018년 서울시건축상 대상 수상 및 건축문화대상, IF Design Award, Red Dot Award와 같은 다수의 국내외 수상을 하였다. 2006년 이태리 베니스 비엔날레 초청 전시 및 베이징 국제 건축 비엔날레에서 주목받는 아시아 젊은 건축가 6인에 선정, 2016년 영국의 월 페이퍼(wall paper)에서는 세계의 주목할만한 건축가 20인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2019년 1월에는 영국에서 울릉도 코스모스(KOSMOS) 리조트가 THE BEST NEW HOTEL WINNER로 선정되었다. 대표작으로는 한남동 오피스, 현대어린이책미술관(MOKA), 하나은행 삼성동(PLACE 1), 울릉도 KOSMOS 리조트, 우란문화재단, 마곡 서울식물원 온실, JTBC 신사옥 등이 있다.


김준모
 (주)공간종합건축사무소를 거쳐 (주)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근무 중이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2018 평창 올림픽 개폐회식장, 삼진제약 마곡 연구센터 등이 있다.


설계: ㈜더시스템랩건축사사무소,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위치: 강서구 마곡중앙 10로 90
지역 지구: 도시지역 외 1   
주요 용도: 교육연구시설
대지면적: 2,028.5㎡
건축면적: 1,154.38㎡
연면적: 13,368.77㎡
건폐율: 56.91%
용적률: 349.88%
규모: 지상 8층, 지하 4층
구조: 철골철근콘크리트구조
외부 마감: THK80 고강도콘크리트패널(UHPC), THK28 로이복층유리, THK30 화강석
시공: 씨제이대한통운(주)
건축주: 삼진제약주식회사

Map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 10로 90
건축가김찬중(㈜더시스템랩건축사사무소)+김준모(㈜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건축주삼진제약주식회사
일시2023년 10월 26일 2:00PM
위치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 10로 90
집합 장소건물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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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HOUSE 연의 생태학습관, 조윤희+홍지학 미루나무의 배경 되기 연의 생태공원은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인 작은 유수지 공원이다. 유수지는 일시적으로 불어난 빗물을 받아내어 주변 마을이 침수되는 것을 방지하는 자연친화적인 도시계획시설이다. 물의 수위가 시간과 계절에 따라 변화함으로 그에 따른 아름다운 생태환경이 만들어지는 곳이다. 공원 내에는 데크 길이 조성되어 있어 주민들의 일상적인 산책로가 되거나 습지에 서식하는 곤충과 식생을 관찰하는 학습공간이 되기도 한다. 공원의 남쪽, 생태학습관이 들어설 자리에는 5그루의 큰 미루나무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기존의 나무를 베지 않고 큰 미루나무 뒤에 숨어 학습관의 존재가 두드러지지 않고 아름다운 공원의 풍경을 유지하고자 하였다. 자연과 접촉면 늘리기 일반적인 건물은 내부와 외부의 경계가 명확하고, 효율적이고 쾌적한 실내공간 확보를 우선시한다. 이곳의 생태학습관이 자연에 대해 관찰하고, 생각하고, 배우는 곳이라면, 내부가 아니라 공원과 대면하는 외부에 집중하는 형식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최대의 면적을 확보하면서 외부로는 배타적인 제스처를 취하는 건물이 아니라, 공원의 경험과 공간이 자연스럽게 건물 내부로 들어오도록 동선을 배치하였다. 3개 층으로 이루어진(1층, 2층, 옥상) 외부 동선은 자연스럽게 길이 되고, 배움터가 되고, 옥상정원이 되면서 각기 다른 높이에서 공원을 조망하는 장소가 되길 바랐다. 이곳을 방문하는 아이들에게 학습의 장은 건물 내부의 딱딱한 교재와 이미지가 아니라, 공원에 생생하게 살아있는 것들이길 바랐다. 공원과의 접촉면을 늘리고, 내부와 외부의 경계가 흐트러지는 방식은 공원 내 학습관이라는 프로그램을 잘 담아낼 것이다.  단순한 재료, 다양한 경험 콘크리트와 유리는 산업화를 대표하는 인공적인 재료로 간주하지만 오히려 가장 기본적인 건축 재료로, 사계절의 다채로움을 가진 자연과 어울렸을 때 그 재료적 단순함이 더 풍부해진다.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라는 이유로 쉽게 적용하곤 하는 알록달록한 색상과 과장된 장식은 자제하였다. 콘크리트 노출면은 엠보싱이 있는 골무늬거푸집을 사용하여 부드럽고 재미있는 입면 요소를 더했으며, 공원의 녹색 빛을 실내로 끌어들이기 위해 유리창과 유리 난간, 투시형 철제 난간을 상황에 따라 선택하여 적용하였다.  모듈, 비례, 도형 수평의 난간, 난간 상부의 오프닝으로 건물의 전체적인 비례가 만들어졌다. 수직의 콘크리트 문양, 창호 프레임, 환봉 난간 등의 수직 부재는 대조를 이루며 긴장감을 자아낸다. 600mm의 기준 모듈을 활용하여 바닥의 패턴, 기둥 간격, 조명을 배치하였다. 직사각형의 건물 형태, 정사각의 기준 모듈의 지루함을 깨는 1층과 2층의 포켓 조망 데크는 반원형을 사용하였다. 조망을 통한 확장의 경험을 강조하기 위하여 세장한 기둥 사이즈가 필요했고, 철근콘크리트의 육중한 기둥 대신 250mm 지름의 철골 원형 기둥이 콘크리트 슬래브를 지지하는 하이브리드 구조시스템을 활용하였다. 온실로 대변되는 특별한 학습공간은 스틸 창호로 제작되어 피라미드 형태로 옥상에 얹힌다. 이로써, 사각, 삼각, 원이라는 기본 도형을 모티브로 활용하여 아이들이 인식하는 건물의 조형적 요소를 흥미롭게 전개하려 하였다.  글, 사진 구보건축 구보건축 https://www.gubowork.com   연의 생태학습관 장소 서울특별시 양천구 신정이펜1로 12 개관 화 - 토 10:00~17:00 휴관 월, 일, 법정 공휴일 문의 02-260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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