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역 4번 출구, 번화한 대학로의 한복판에 있음에도 잘 인지되지 않았던 기존의 서울연극센터는 리모델링과 증축을 통해 새로운 정체성과 인지성을 가지게 된다.
65년에 지어져 북부교육구청, 혜화동사무소를 거쳐 2007년부터 서울연극센터로 이용되며 수차례의 리모델링 공사를 거친 건물은 계속해서 더해진 요소들로 육중하고 닫힌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더해진 것을 비워내어 과하중으로 노후화된 구조를 살리고 구조 변경을 최소화하기 위해 건물 전면부를 막고 있는 기존 계단실이 철거되는 부분에 신설되는 설비를 집중시켜 배치하였다.
공용부인 계단과 엘리베이터, 화장실 등이 전면에 배치되어 투명도를 극대화시킨 파사드를 통해 이용자의 움직임이 역동적으로 드러나는 도시적 장치가 되었다. 이로서 안쪽에는 가변적이고 유연하게 활용이 가능한 공간이 최대한 확보되어 다양한 변화를 수용하며 지속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게 된다.
1층의 열린 라이브러리는 새롭게 마련된 안뜰로 확장되어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연극센터의 중심 소통의 장으로, 공연 전시 등이 펼쳐질 3층의 화이트박스와 4층의 옥상 휴게공간 등은 연극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같이 공유하며 쓸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되었다.
새롭게 태어나는 서울연극센터가 시민과 연극인이 서로 교류하고 나누는 대학로의 새로운 SCENE이 되길 바란다.
글 신아키텍츠 사진 노경
신아키텍츠
shinarchitects.com
서울연극센터
sfac.or.kr/artspace/artspace/play_main.do
운영시간
화-금 11:00~20:00
토-일 11:00~19:00
※ 매주 월요일 및 공휴일 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