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HOUSE

트리하우스 성수

모포시스 아키텍츠+에스엠엘 건축사사무소

2023년 10월 26일 2:00PM
서울 성동구 성수일로 4가길 7, STIC55 빌딩
예약금 10,000원 결제 후 참석 시 환불

 


트리하우스 성수는 기존 빌딩의 7층, 8층, 옥탑 공간의 인테리어 프로젝트입니다. 
공간 투어 30분, 모포시스의 최근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 30분으로 진행됩니다.


오픈하우스 진행 임성수 (모포시스 부장)
건물 속에서 자라는 나무: 환경에 적응하는 디자인 세포
실내건축 실험_트리하우스 성수는 기존에 시공된 빌딩의 7층, 8층, 옥탑 공간의 인테리어 디자인이 주요 과업인 프로젝트다. 각 층은 6~10평 정도(원룸 크기)의 매우 작은 공간이지만, 의뢰인은 이러한 제한된 환경에서도 새로운 영감과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또 다른 가능성을 내포한 실험적 접근을 제안했다. 우리는 이러한 제안을 작은 것을 더 세밀하게 들여다보는 계기로 삼았다.
현재 통용되는 ‘실내재료 마감표’라는 용어가 대변하듯 ‘인테리어 디자인’이 단순히 규정된 공간에 마감재를 선정하고 가구나 조명 등의 아이템을 배치해 넣는 업무로 이해되는 현상에 대해, 또 다른 시각으로 해석과 대안을 제시하고자 고민했다. 우리는 이 디자인 진행 과정을 실내에서 벌어지는 ‘건축’ 행위로 규정하고, 단순히 내부면을 마감하는 이상의 미학적 기능과 경험을 유도하고자 노력했다. 그래서 ‘건물 내부마감’이라는 표현 대신, 실내건축(interior architecture)으로 구분해 표현하고 싶다.
 
디자인 언어_성수동은 과거부터 존재하는 길과 새롭게 지어지는 건물이 도시의 콘텍스트와 하드웨어를 구성한다. 트리하우스 성수는 이러한 도시와 공간 속에서 성장하며 확산하는 식물(나무 혹은 덩굴)을 디자인 모티브로 한다. 즉 과업 범위에 해당하는 공간의 건축적 요소(기둥, 보, 창문, 벽과의 경계, 소방을 위한 설비 등)를 바탕면으로 설정하고, 이러한 기존 건물의 패브릭을 따라 자라나고 발달할 수 있는 디자인 언어를 연구하고 실험하고자 했다.
성수에서 트리하우스란 정글이나 숲속 나무에 집을 짓는 실제 트리하우스의 반대 설정이다. 우리는 정글처럼 밀도 있게 전개된 기존의 도시와 건물 속에, 하나의 나무를 삽입해 자라나게 한다는 은유적 설정을 부가했다.
나무를 가공해 제작한 합판을 다시 켜쌓기로 적층해 목재에 새로운 ‘인공 나이테’를 부여했다. 이러한 디자인 언어와 질서는 50mm 바(bar)를 기본 모듈로 하며, 역동적으로 변화하면서 덩어리가 세장하게 나뉘거나 직선에서 곡선 볼륨으로 변화되기도 한다. 합판을 구성하는 목재 시트의 두께를 대략 1.5mm로 가정할 때 약 4,000레벨 정도의 나이테(켜)가 쌓여 한 공간의 ‘나무’로 존재하게 되는 셈이다.
식물의 ‘줄기’는 여러 가지 다른 요소(뿌리, 잎, 꽃 등)로 변화하며 하나의 나무를 구성하는 기본 모듈이 된다. 이러한 요소가 디자인 언어로 표현되도록 고려했는데, 이 언어로 표현된 요소들은 형태적인 경계와 용도가 모호하게 전환되며 전반적으로 다시 하나의 공간 속으로 스며든다. 즉 주방이 조명이 되기도 하고 천장이 가구로 변화되기도 하며, 각 층의 공간과 형태들이 변이를 거듭하면서 서로 다른 프로그램을 수용하는 ‘하나의 나무’로 표현된다.
한편 이를 구성하는 소재는 성수동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각 파이프(steel tube)를 기본 모듈로 하며, 합판, 스틸, 스테인리스 스틸, 알루미늄 등의 다른 재료들로 변이 또는 상호 조합된다.
 
각 층의 공간구성_ 마이크로 갤러리는 작은 작품들을 상대적으로 더 작은 공간에 설치하여 몰입할 수 있도록 고려된 공간이다. 8자형 동선을 통해 중심부 조형물을 마치 기둥 주변을 배회하듯 경험하며 공간과 전시를 파악해 가도록 계획했다. 한편 비어 있거나 차 있을 때 모두 의미가 있는 공간으로 철과 목재라는 서로 다른 재료를 하나의 기본 모듈 치수로 사용해 정적인 공간에서도 확연한 변이를 느끼도록 유도했다.
다목적 라운지는 대화와 식음이 이루어지는 주요 공간으로 주방과 선반, 벽체와 천장, 그리고 조명 조형물이 하나의 언어로 옥탑과 연결되도록 디자인됐다. 주재료인 목재 합판과 함께 옥상정원의 재료인 스테인리스 스틸이 혼합 사용되어 다음 공간으로의 전이를 암시한다.
옥상 공간은 금속 데크와 아트월로 구성되는데, 나무 그늘 사이로 비치는 햇살을 표현하듯이 반사도가 다른 금속들이 도시를 등지고 내부 공간을 감싸도록 계획됐다. 시공 용이성과 경량화를 고려한 알루미늄과 다양한 표면 처리와 조형으로 가공된 스테인리스 스틸이 주재료로 사용되어 작은 포켓에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유지관리를 위한 별도 부담을 줄여준다.
결론적으로 세 가지 레벨의 각 층 공간은 다양한 형상과 다른 재료들로 구성되지만, 의미는 서로 연결되며 ‘하나의 나무’로서 존재하게 된다.
 
임성수 모포시스 부장 사진 이남선


Morphosis Architects
morphosis.com

 
인테리어 설계: 에스엠엘 건축사사무소(임승모), 모포시스(이의성)
설계 담당: 장정인(에스엠엘 건축사사무소), 임성수, 에릭 마이어, 이정민(모포시스)
위치: 서울 성동구 성수일로4가길 7, STIC55 빌딩 7층-옥탑
용도: 갤러리, 라운지, 루프탑 가든
면적: 100㎡​
내부 마감: 자작나무 합판, 스테인리스 스틸
시공: 위드아키
설계 기간: 2022년 4월~6월
시공 기간: 2022년 7월~10월
의뢰인: 성수루
Map서울 성동구 성수일로 4가길 7, STIC55 빌딩
건축가모포시스 아키텍츠+에스엠엘 건축사사무소
일시2023년 10월 26일 2:00PM
위치서울 성동구 성수일로 4가길 7, STIC55 빌딩
집합 장소건물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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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ABORATION 기린그림 김종신 감독, 정다운 감독이 설립한 기린그림은 건축을 주제로 다큐멘터리, 전시 영상, TV 프로그램, 아카이브 등의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건축 영상/영화 제작 스튜디오입니다. 인간의 삶을 담는 공간으로서의 건축에 대한 애정으로 ‘공간과 사람’을 영상으로 담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이타미 준의 바다>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경계인의 삶을 살아간 재일교포 건축가를 통해 건축과 삶에 대한 잔잔한 감동을 안긴 바 있습니다. “아키토피아의 실험”, 국립현대미술관 건축가 이타미 준, 김종성, 김태수 전시영상을 제작했으며, 20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CGV아트하우스 - 배급지원상을 수상한 <이타미 준의 바다>를 제작했습니다. <위대한 계약:파주, 책, 도시>로 2020년 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예술공헌상을 수상하였습니다. 2021년 서울국제건축영화제에서 건축문화공헌상을, 2022년 한국 건축문화대상 건축문화진흥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조경가 정영선의 다큐멘터리 <땅에 쓰는 시>는 기린그림의 3번째 극장용 장편 다큐멘터리로 제 20회 EIDF 2023과 남도영화제 시즌 1: 순천에서 개막작으로 상영되었습니다. 2024년 4월 전국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김종신은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 컬리지에서 영화연출을 전공하였다. 기린그림의 대표로 2008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작업을 시작으로, 국립현대미술관 건축관의 이타미 준, 김종성, 김태수 전시영상, 황두진, 김찬중, 가온건축의 건축영상, 방송 다큐멘터리 ‘한국 현대건축의 오늘’ 등을 만들었다. 정다운 감독과 함께 만든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는 2022년 4월 전국에서 개봉을 했다.  정다운은 중앙대학교 영화학과, 케임브리지대학교 건축대학원 ‘건축과 영상’ 코스를 졸업했다. 중앙대학교 영화학과에서 ‘미쟝센’과 '다큐멘터리'를 강의했다. 건축 영화, 영상 제작사인 기린그림 대표로 2019년 건축 다큐멘터리 <이타미 준의 바다>, 2020년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 2023년 <땅에 쓰는 시>를 연출했다. 영화사 기린그림 웹사이트 www.giraffe-pictures.com 영화사 기린그림 유튜브  www.youtube.com/channel/UCRljJ7myLF4JmH2r67sBxyw 썸네일 사진_ 웹진 REVERSE 제공
OPENHOUSE 한양도성 혜화동 전시안내센터, 최욱 시장공관을 한양도성 혜화동 전시·안내 센터로 리노베이션한 것이다. 1941년에 준공된 적산가옥(옛 시장공관)의 외관은 당시 근대식 일본 본토 주택의 전형을 갖추고 있으나 구조 및 벽체 구성 등의 기술적인 부분은 재래식 구법과 한국인의 솜씨 등이 혼재된, 일본에서는 보기 어려운 혼합형 건축물이다. 한양도성 혜화동 전시안내센터 계획은 세계유산제도를 존중하여 다음과 같은 원칙으로 리노베이션하였다. 원형에서 증·개축된 부분은 제거하여 원형 배치 회복을 원칙으로 한다. 기둥 및 천장 등의 주요 부재의 원형은 보존하고 구조보강용 부재와 기타 새로운 재료는 원형의 구조, 구법 및 재료와 구별되도록 한다. 대지와 건물의 관계를 유지하되, 지속가능한 사용을 위하여 사회적으로 유용한 목적을 위한 활용(전시안내센터로서의 기능)을 추구한다. 한양도성 혜화동 전시안내센터 전시관 관람 화-일 9:30~17:30 센터 개방 화-일 9:00~21:00 휴관 월요일, 공휴일 문의 02-766-8520 소개 seoulcitywall.seoul.go.kr/content/109.do 글 원오원아키텍츠  사진 ONE O ONE factory 원오원아키텍츠 http://101architects.com 최욱 1963년생.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이탈리아 베네치아 건축대학(dottore in arch.)에서 건축설계 및 이론을 공부하였고 macdowell colony (u.s.a.), Valparaiso foundation (spain)에서 펠로우쉽을 받았다. 현재 ONE O ONE architects의 대표이다. 2006년 베니스 비엔날레, 2007년 선전-홍콩 비엔날레에 초대되었으며 대표작으로 학고재 갤러리, 두가헌,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현대카드 영등포 사옥 등이 있다.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가 2013 DFAA(Design For Asia Awards)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현대카드 영등포 사옥으로 2014 김종성 건축상을 수상하였다.
OPENHOUSE 노량진 지하배수로, 최춘웅 2008년에서 2011년까지 실시한 동작구청 주변 침수해소사업 시행 과정에서 여러 형태의 하수 암거(하수가 흘러가도록 하기 위하여 땅속이나 구조물 밑으로 낸 도랑)가 발견되었다. 대표적인 단면은 마제형(馬蹄形)으로, 상부는 벽돌로 하부에는 석재를 쌓아 마감하였다. 1899년 경인선 철도가 개통되었다는 것을 고려해 볼 때, 이 철도 횡단 폐쇄 하수 암거는 경인선 철도 건설 기간에 축조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공개된 하수 암거는 마제형 하수 암거(2구간) 20m를 포함하여 총 5구간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1구간 12.5m, 3구간 11.2m, 4구간 12.0m, 5구간 36.3m로 총 92m 길이이다. 각 구간의 건설 시기가 다르고 단면 형태가 달라 토목기술의 변화와 도시 변천사를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시설물이다. 노량진로 진입 시설은 뾰족한 세모 파빌리온 둘이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해 서 있는 모습이다. 주변의 지하 보도 입구나 지하철 입구 등 도로편의시설과 차별화되어 지하 토목구조체가 땅 위로 연결되는 것처럼 보이고자 했다.  첫 번째 세모집은 작은 문을 품고 있고, 그 속 엘리베이터 뒤로 비밀의 방이 보인다. 두 번째 세모집은 문도 창도 없고, 아마도 지하로부터 온 듯한 바람 소리가 거친 자갈벽을 뚫고 올라온다. 두 세모집 사이에 땅이 갈라진 듯한 모습으로 자리 잡은 계단길이 땅 위의 사람길과 지하에 숨겨진 물의 길을 연결하는 비밀 통로다. 끝을 볼 수 없는 깊은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중간 참에 작은 영상전시실이 있다. 맨홀 같은 천창을 통해 빛이 떨어지고 영상 설치물을 통해 하수 암거가 발견된 당시의 모습과 기차 지나가는 소리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전시실을 나와 반대 방향으로 내려서면 어두움 속으로 한 줄기의 얇은 빛이 가늘게 그림자를 드리운다. 지하배수로에 도착하면 어두운 간접조명 외에는 텅 비어 있는 조용한 통로가 시작된다.  수산시장을 향해 걸으면 서로 다른 토목 구조가 차례로 모습을 드러내고 반대 방향으로 가면 닫혀 있던 맨홀이 천창으로 교체되어 빛이 내려온다. 처음 배수로를 발견할 당시 맨홀을 통해 드나들던 상황이 재현되고 지하 속에 숨겨진 과거의 공간 속에서 시간 여행이 시작된다.  글, 사진 최춘웅 노량진 지하배수로 장소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동 40-90 개관 매일 이용요금 무료 
OPENHOUSE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조경찬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은 대상지 주변에 숨겨져 있는 각기 다른 높이의 역사적 순간들을 드러내고 연결한다. 각각 기존 국세청 남대문 별관, 덕수궁 지하보도, 시민청 높이에 상응하는 지하 3개 층에 대부분의 시설을 배치한다. 덕수궁 돌담에서 수평적으로 연장된 지붕은 성공회 성당 앞마당과 함께 옥상 광장으로 통합되고 가려져 있던 이면을 드러내는 시각적 기단이 된다. 내부 공간은 지상과 지하를 잇는 게이트의 역할을 하고, 다양한 역사적 층위를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게 한다. 외부 광장 _ 옥상 광장은 성공회 성당의 앞마당과 이어지는 통합 광장으로 계획되었다. 이후 계획이 변경되면서 단차가 생겼지만, 옥상 광장, 시의회 마당, 세종대로 인도와 주변 도로에 같은 재료를 사용하여 통합된 광장처럼 기능할 수 있게 했다. 옥상에 소공로와 같은 방향의 길을 두어 대상지가 가진 근현대사의 흔적 위에서 서울광장을 조망할 수 있게 하였고 국세청 남대문 별관 철거 시 남겨진 기둥 하나를 광장에 남기고 나머지는 바닥과 같은 높이로 두어 앞으로의 시민 활동의 배경이 되고자 했다. 내부 광장 _ 덕수궁 지하보도와 건물을 직접 연결하고 인도를 차지하고 있던 출입구 2개소를 내부에 배치했다. 건물 내부 공간을 통해 시민청과 전철역, 그리고 앞으로 조성될 주변의 지하 공간과 연결된다. 건물이 지상과 지하를 연결하는 게이트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지하로 연결되는 계단들에는 출입구가 없는 반 외부 공간으로 계획했다. 모든 전시 공간은 복층 공간으로 여러 층을 통합한다. 지하 3층의 대공간은 지상 1층까지를 통합하는 아트리움으로, 높은 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중 덕수궁 방향의 벽은 건물의 주요 진입로를 따라 아트리움에 도달할 때 마주하는 주요 벽이자, 각 층의 발코니 공간과 내부 공간이 바라보는 벽이다. 앞으로 도시의 축적된 층위를 보여주는 전시가 계획되어 각기 다른 시간 속에서 쌓인 기억을 통합하는 공간의 경험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글 조경찬(터미널 7 아키텍츠) 사진 이현준    운영시간 매일 10:00 ~ 18:00 (입장마감 17:30) (10/29까지 운영시간이 19:00로 연장됩니다.) 휴관일 1월 1일, 설날, 추석, 매주 월요일(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관람료 무료 (일부 기획전시는 경우에 따라 별도 운영) 문의 02-736-8050 웹사이트 sca.seoul.go.kr/seoulhour/site/urbanArch/home 조경찬(Terminal 7 Architects) 고려대학교에서 사회학을,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건축을 공부했다. 이후 뉴욕 컬럼비아 대학교 건축대학원에서 건축 석사를 받았다. 라파엘 비뇰리 건축사무소에서 실무를 쌓고 2015년 뉴욕에서 터미널 7 아키텍츠(Terminal 7 Architects)를 세웠다. 세종대로 역사문화공간(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설계를 시작으로 서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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