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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교회 서울 성 니콜라스 대성당

조창한

2019년 10월 17일 10:30AM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18길 43
예약금 10,000원 결제 후 참석 시 환불
사진_한국정교회 제공

* 10월 3일 오후2시부터 참가 신청 가능


한국정교회 성 니콜라스 대성당은 한국 정교회 대교구의 본산이자 주교좌 성당이다. 산타클로스의 모티브가 된 미라의 대주교 니콜라스의 이름을 따왔으며, 나애심이 부른 ‘미사의 종’에서 ‘니콜라이 종소리’로 우리 기억 속에 남아있는 성당이다. 한국의 첫 정교회는 고종황제가 1903년 주한러시아 공사관 직원에게 하사한 새문고개(현 경향신문 사옥자리)에 처음 터를 잡았다. 하지만 성당 신축 계획은 설계까지 마무리된 상태에서 러일전쟁으로 인해 중단되었다. 희미했던 교세는 6.25 참전국 그리스의 도움으로 생기를 되찾았고 정동 땅을 처분하여 아현동 마루(당시 아현형무소 소장 사택)에 자리 잡았다.
설계는 시작부터 수월치 않았다. 비잔틴식의 정교회 건물이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당시에는 정교회 예배 형식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고, 둥근 돔(dome)에 대한 불편함이 있었다. 당시 정부청사인 중앙청과 서울역의 뚜렷한 돔도 그 공간감을 경험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풍부한 공간감을 위한 참고자료로 일본 동경의 러시아 정교회인 니콜라이 대성당(1891)과 미국 위스콘신 밀워키의 그리스정교회 성당(1961)을 표본 삼았다. 밀워키 성당은 거장 라이트(Frank Lloyd Wright)의 마지막 작품이고 그가 한 현대적 해석에 마음이 더 끌렸다. 교회는 한국형 정교회에 대한 첫 안을 반려했다. 처음 세워지는 한국의 정교회인 만큼 전통 비잔틴식이어야 한다는 콘스탄티노플(이스탄불)의 총대주교청의 요청이었다. 그 뜻을 존중하여 안을 수정하고 총대주교가 동의하여 지금의 한국정교회 성 니콜라스 대성당이 되었다. 설계 과정에서는 한국전쟁 때 북한으로 납북된 정교회 김의환(金義煥) 신부의 아들인 김창식 영사의 조언이 컸다. 그는 아테네에서 신학을, 하버드대학에서 역사를 공부했고 내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었다.
설계를 구현하는 과정에서도 어려움은 있었다. 돔을 철골구조로 풀어내는 것은 수월했지만, 비잔틴 건축의 구성기법의 핵심인 펜덴티브(pendentive)를 제대로 실현할 수 없었다. 펜덴티브는 둥근 지붕을 사각형의 본체에 올려놓기 위한 중간 매개체로 비잔틴 건축의 핵심이다. 동경의 니콜라이 성당도 펜덴티브를 정통적으로 해석하지 않았고 대안을 택했다. 이는 오랫동안 후회스러운 선택이 되었다. 반원구 위 돔으로 이룬 중앙 집중의 공간을 체험할 기회가 점점 줄어가면서 아쉬움은 더해졌다. 요구 면적의 증가로 돔 밑 공간을 비워 놓지 못하고 주 공간과 구별된 입구 홀(narthex)을 제거하면서 그리스식 십자가의 중앙집중적 공간이 훼손되었다. 비잔틴 교회 건축은 둥근 지붕으로 공간을 이루는 건축이다. 그곳은 신성한 빛과 소리로 가득 채워진 장소로 사람과 신이 만나는 구별된 장소이다. 그 공간은 길과 목표가 뚜렷하게 보여 내가 하나님께로 다가감을 분명하게 알려준다. 온갖 성화(icon)도 한몫 거둔다. 결국, 이곳은 내가 이 땅의 주인으로 저 높은 곳의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공간임을 알려주는 장소가 된다.

글 사진 조창한


조창한
조창한은 서울대학교 건축공학과 졸업 후 한국산업은행 주택기술실과 이천승 설계사무소에서 수련 후 설계사무실을 운영하며 국회의사당 우수작 당선, 정교회 대성당을 설계했다. 1972년부터 경희대학교에서 후학을 기르기 시작해 공대학장과 부총장을 지낸 뒤 현재는 경희대 명예교수로재직하고 있다.

Map서울 마포구 마포대로18길 43
건축가조창한
일시2019년 10월 17일 10:30AM
위치서울 마포구 마포대로18길 43
집합 장소대성당 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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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HOUSE 약현성당, E. 코스트 신부 사적 제252호로 지정된 중림동 약현성당은 1893년에 축성된 한국의 첫 벽돌조 서 양식 성당건축물이다. 명동성당의 축소판이자 시험작이라고 할 수 있는 약현성당의평면 구성은 삼량식으로, 줄지어 늘어선 기둥의 아치와 천장에 의해 중심부(네이브)와 측량(아일)의 구분에 내부에서 뚜렷하지만 외부에서는 낮은 단층 지붕으로 되어 구분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정면 중앙에 돌출된 정방형 종탑 하부에 주출입구가 있으며 좌우 양축에 부출입구가 출되어 있다. 고딕적 요소가 극히 적은 바실리카식 벽돌조 건물이지만 최초의 서양식 교회건축이자 본격적인 벽돌조 건물로 건축사적인 의의가 크며, 명동성당과 함께 아름다운 근대 성당으로 꼽히는 곳이다. 글, 사진 OHS  E. 코스트 신부 (Eugene Jean George Coste, 한국명 고의선) 1842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코스트 신부는 파리외방전교회 소속 신부로 홍콩, 만주, 일본을 거쳐 1885년 처음 조선에 입국하였다. 코스트 신부가 입국한 이듬해인 1886년(고종 23) 조불 수호 통상 조약이 체결되면서 신부들의 활동이 조금씩 자유로워지기 시작했다. 코스트 신부는 조선에 들어와 조선교구 당가부(경리와 건축 담당 부서)의 일을 맡았으며, 성서 등을 보급하고 여러 천주교 건물의 설계와 건축을 담당하였다. 코스트 신부의 주요 건축물은 명동 사도회관(1890), 약현성당(1892), 명동성당(1898), 원효로 예수성심성당(1902) 등이 있다. 그 외에도 사제관, 수녀원, 고아원 등을 신축했고 모두 프랑스 고딕 양식으로 붉은 벽돌과 화강석을 사용했다. 대표작인 약현과 명동성당은 성당 건축의 전형으로 자리 잡았다. 약현성당 http://www.yakhyeo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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