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O16.1O.OO-1O.OO
OPENHOUSE 한양도성 혜화동 전시 안내 센터, 최욱 시장공관을 <한양도성 혜화동 전시안내센터>로 리노베이션하다. 1941년도 준공된 적산가옥(전 시장공관)의 외관은 당시 근대식 일본 본토 주택의 전형을 갖추고 있으나 구조 및 벽체구성 등의 기술적인 부분은 재래식 구법과 한국인의 솜씨 등이 혼재되어 있다. 이는 일본에서는 보기 어려운 혼합형 건축물이다. 주거시설로서 오랜 시간 동안 전기, 설비, 공간의 증개축이 있었고 특히 공관시설 기능 충족을 위한 평면 변화 및 의전을 위한 출입구 등의 변형은 주택의 원형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한양도성 혜화동 전시·안내센터> 계획은 세계유산제도를 존중하여 다음과 같은 원칙으로 리노베이션 하였다. 1. 원형에서 증개축된 부분은 제거하여 원형 배치 회복을 원칙으로 한다. 2. 기둥 및 천장 등의 주요 부재의 원형은 보존하고 구조보강용 부재와 기타 새로운 재료는 원형의 구조, 구법 및 재료와 구별되도록 한다. 3. 대지와 건물의 관계를 유지하되, 지속가능한 사용을 위하여 사회적으로 유용한 목적을 위한 활용(전시·안내센터로서의 기능)을 추구한다. 글 원오원  사진 ONE O ONE factory
PUBLIC CONNECTION with Seoul Architecture Festival 육군사관학교 종교교육 및 복지시설, 양수인, 이흔주 종교적인 자발적 유대뿐 아니라 육군사관학교라는 구속적 연속성이 보장되는 집단 안에 위치한 건물에 각인된 종교적인 이야기는 오랜 기간을 걸쳐 서서히 밝혀지고 전달될 확률이 극대화된다. 2층 높이의 법당은 기본적으로 박스를 조합한 일상의 공간 위에 원형의 종교공간이 얹힌 모습이다. 1층에는 기능적 공간(사무실, 화장실, 교무실 등)이 중앙부에 밀집 배치되어 있으며, 사각형 박스를 조합한 수련공간(학년별 회의실, 개인 기도실 등)은 세 방향으로 돌출되어 외부에서 자유로운 출입이 가능하게 계획했는데 원불교에서 강조하는 일상생활 속 세 가지 수련법(삼학)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외부로 열린 평면을 구성한다. 2층의 대각전(본당)은 원불교의 진리를 상징하는 원형의 평면이다. 원형 공간의 내벽과 외벽에는 원불교의 핵심 교리인 4가지 은혜(사은)와 4가지 실천 덕목(사요)을 상징하는 큰 개구부가 4개씩 마련돼 있다. 점토벽돌 영롱쌓기 외피는 일상에 열려 있음을 중시하는 원불교 정신을 물질적으로 표현하면서 4개의 창에 빛을 통하게 한다. 한국의 현대 종교건축에서 종교행사의 연출은 전자 장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영적인 공간 경험과 충돌하는 경우가 많다. 본 건물 본당의 내부 구성은 역설적으로 실용적이고 기능적인 원칙을 따랐다. 반면, 전략적으로 가장 영적이고 종교적인 경험은 1층과 2층을 잇는 계단에서 구현했다. 이 ‘귀의’의 계단의 투명한 입면은 외부경관과 종교공간사이의 전이와 그 과정에 있는 사람의 움직임을 드러낸다. 글 양수인  사진 신경섭 
OPENHOUSE 피노 파밀리아, 문훈 건축의뢰인의 꿈 피노키오 이야기와 인형에 깊이 빠져있는 건축 의뢰인 집을 방문한 적이 있다. 큰 방 가득히 빽빽하게 차있는 전세계에서 수집된 피노키오 인형과 관련 소품을 보며 나눈 대화가 생각난다. 그는, 거짓말을 하면 항상 들키게 되는 피노키오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진실한 존재라고, 부드러운 어조로 하지만 단호한 태도로 말했다. 피노키오와 동심을 주제로 하는 그 무엇을 만들어 내는 것이 그의 꿈이자 삶에 대한 태도였다. 대지와 프로그램 서울의 동북쪽 경계 끝자락의 숲과 접해있는 550여 평의 땅은 피노키오 미술관 1동, 체험관과 지하주차장 1동, 그리고 카페와 뮤지엄 샾 1동, 합하여 3동으로 이루어진 테마 파크이다. 대지 경계에 자리잡은 건축물들 덕에 적정한 크기의 아늑한 중앙 마당이 자리잡게 되었고, 어린이, 어른들을 위한 돌음 기차와 물놀이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거대한 피노키오 인형과 아담한 피노키아 인형이 건물들 사이에 자리잡고 있고, 꽤 키가 큰 꼬부랑 소나무들이 장소를 빛내주고 있다. 건축가의 해법  피노키오 미술관 동의 평면은 엄마의 자궁 안에 있는 태아처럼 웅크리고 있고, 그 평면이 이리저리 공간으로 자라나면서, 거대한 돌, 굳은 파도, 혹은 과거에서 온 미래를 향한 우주선처럼 둥글둥글 자리잡고 있다. 동그란 중정은 아이들의 객석 이자 무대가 될 수도 있다. 내부는 넓어졌다 좁아졌다 오르락 내리락하다 가까스로 매우 좁게 연결되는 고리공간으로 인도된다. 지금은 잠시 막아 놓았지만 언젠가 뚫어 낸다면 소통의 공간이 될 것이다. 피노키오 체험관은 어린이들의 그림에서 등장하는 단순한 고래를 많이 닮은 공간이다. 2층으로 이루어진 내부 체험 공간과, 4D 체험이 가능한 영상 홀, 그리고 높은 천창에서 빛이 내려오는 꼬리 공간이 있다. 부드러운 ㄱ 자처럼 생긴 평면에서 자라난 고래는 아파트 쪽으로 높은 담을 형성해 내고, 중앙 마당쪽으로는 낮고 넓은 창호로 열려 있다. 대지 경계를 규정하며, 전체적으로 단지 내에 아늑함을 주는 건물이다. 카페 뮤지엄 샾은 숲 쪽 경계에 자리잡고 있지만 건물을 관통하는 거대한 발코니 공간 덕에, 더욱 숲이 강조되는 형국을 이루고 있고, 긴 코에서 나오는 물과 연못 그리고 주변의 공중 열차가 서로를 돕고 지켜주고 있다. 사뭇 거칠어 보이지만, 목수님들의 디자인 의도가 전혀 없는 거푸집 합판 나누기와 그 흔적들 때문에 단순하고 부드러운 곡선으로 이루어진 형태와 공간들이 풍요로운 표정들을 가지게 되었고, 약간 모자란 듯 하지만 정감이 가는 우리네의 질그릇을 닮지 않았느냐고 독백스럽게 묻고 싶다. 글 문훈
PUBLIC CONNECTION with Seoul Architecture Festival [Sky ground] Sinsadong Office Complex, 윤재민 못생긴 땅  도로 주거 밀집지역, 사다리꼴, 비정형 5각형 대지, 업무시설로서 작은 면적의 땅(282m2), 사선제한(정북일조사선제한, 도로사선제한), 좁은 진입로(3m폭)로 인한 도로 공제와 주차 및 진입의 문제 등 주택 이외의 프로그램 수용이 쉽지 않은 땅이다. 고급 주거지역 내 저급한 주거환경  서울을 대표하는 쇼핑가인 인근 가로수길의 소규모 질적 개발의 주변 확산에도 불구하고, 현 주거지역의 도시계획과 건축 현황은 상대적으로 저급하고 더딘 편이다. 좁고 불규칙적 도로 선형과 대지 형태, 오르는 땅값과 더 이상 개발되지 않는 주택들과 정체를 알 수 없는 주거 유형, 주차 문제, 어색한 스카이라인 등 여느 도시의 죽어가는 원도심의 모습과도 흡사한 맥락속에서 이 대지는 주택으로 둘러 싸여있다. 제한적 개발 여건  이 프로젝트는 두면의 정북일조 사선 제한과 두 면의 도로사선 제한, 도로 공제면적과 주차장 확보의 어려움라는 법적 제한, 면적에 대한 건축주의 막연한 욕심과 공사비의 한계, 그로 인한 기술의 한계 그리고 인접 주택들의 민원과 3m 폭의 좁은 도로라는 어려운 시공 현장이라는 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새로운 대안적, 주거, 상업, 업무 복합 공간  여러 앞선 전제 조건을 해결하는 현실적 방안으로 본 프로젝트는 크게 3개의 방향성으로 축약된다. 극단성, 복잡성, 연계성이다. 극단성은 최소한의 시공비와 최대한의 공간 확보. 최대의 개폐. 단순함과 복잡함. 거치며 정갈한 표현. 법적제약의 반전(층별 외부 공간 확보). 깊은 지하공간(6m천고)로 표현된다. 복합성은 업무, 주거, 상업의 복합 계획이라는 특성을 드러내며 연계성은 하늘의 수직적 연계성과 주변 맥락의 수평적 연계를 드러낸다. 주 용도가 업무 시설이므로 저층부(3층이하)는 콘크리트 더블스킨을 설치하여 이웃과는 수평적으로 차단함과 동시에 콘크리트와 창호 스킨 사이의 공간을 활용한 하늘과의 수직적 연계(빛,바람,비 관통)를 반영한다. 대안부가 없는 상층부(4~6층)는 최대한 오픈하여 원경과 수평적 연결이 되도록 하고 사선제한으로 상층부로 갈수록 좁아지는 바닥면의 외부공간은 수직적으로 연계되도록 계획한다. 프로그램적 연계성은 하층부부터 상업, 업무, 주거 순으로 연계 혹은 단절이 된다. 글 JMY architects  사진 윤준환
VOID CONNECTION with MMCA 현대 건축물의 보이드 조각 잇기, 임진영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 국제갤러리 K3 - 송원갤러리 - 현대카드 디자인라이브러리 - 가회동 외국인게스트하우스(OPENHOUSE) - 취죽당(OPENHOUSE) 역사의 중심부인 경복궁 동측은 조선시대, 일제강점기의 근현대를 거치면서 극적인 변화를 겪기도 했지만 그만큼 역사의 흔적이 켜켜이 쌓인 곳이기도 하다. 왕실 관련 조선시대 건물들과 터, 기존 도시 조직에 거칠게 침투한 일제강점기의 시설, 근대 도심 인구의 폭발적 증가로 인해 형성된 도심형 한옥 등이 곳곳에 포진해 그 자체로 지역의 콘텍스트를 만든다. 복잡하게 얽힌 여러 켜의 역사적 맥락은 현대 건축물에도 영향을 미친다. 문화재의 사선 제한과 같은 직접적인 영향에서 도심형 한옥의 재해석, 한옥보존지구를 위한 강력한 건축물 심의 등은 현대건축물이 이 지역에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를 묻기도 하고 강력한 제재를 가하기도 한다. 이번 답사 프로그램은 이 복잡하고 강력한 콘텍스트의 틈에 끼어든 현대건축물들의 조각을 찾아 지역에 시기별 건축물의 특징과 건축가의 의도를 탐색해본다.    임진영   건축전문기자이자 에디터로, <공간> 편집팀장을 거쳐 건축전문지 MARK에 한국건축에 관한 기사를 쓰고 있다. <HHF Architects>, <3XN>, <건축가 황두진> 등의 모노그래프를 기획, 편집했으며 안양국제공공예술프로젝트(APAP2010) 등의 도큐멘테이션을 진행했다. 해외홍보원이 발간한 단행본 <K-ARCHITECTURE>을 집필, <2014 젊은건축가상> 단행본에 저자로 참여했다. 전시와 문화 기획에 참여해왔으며 2014년부터 건축전문축제 <오픈하우스서울>을 기획해 진행하고 있다. 
PUBLIC CONNECTION with Seoul Architecture Festival 도서출판 갈무리 독립공간 [뿔], 조한준 5시-6시             오픈하우스 6시-7시             건축가 조한준 건축물 설명 및 강연                            주제_도심 속 협소건축이 가지는 의미 아주 작은 땅이다. 도로에 면한 땅의 폭이 6m, 안쪽으로 10m 길이 60m² 남짓의 19평 공간이 주어졌다. “도서출판 갈무리”라는 출판사의 대표이며 작가이자 정치철학자인 예비 건축주는 이 작은 땅에 독립공간을 꿈꾸고 있었고 그 꿈을 이루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건축가를 찾고 있었다. 작은 땅만큼이나 좁은 골목길, 좁은 골목길이기 때문에 더 가까이 인접해 있는 이웃들의 원성, 물을 가득 머금고 있는 연약한 지반 상태, 자재를 적재할 만한 충분한 공간도 없었다. 공사 작업자들에게 이보다 더 한 열악한 작업환경이 있을까 싶었다. 설계를 하는 내내 이 건물이 주변의 밀도 있는 건물들 속에서도 작지만 당당하기를 원했고 무표정한 듯 하지만 강한 표정을 지어주기를 원했고 단순한 듯 하지만 그 단순함이 오히려 세련되 보이기를 원했다. 어느덧 오랜 시간의 흔적을 간직해왔던 작은 골목 끝자락에서 하얀색 [뿔]이 솟아나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현재 이 건물이 들어선 곳 아주 가까운 곳에는 오랫동안 출판사의 사무공간과 소통의 공간으로 사용했던 건물이 있다. 이 곳에는 출판사가 겪어온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 있었고 여전히 그 공간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있는 건축주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그러나 건물주가 바뀌고 상황이 달라져서 오랜 기간 사용해 왔던 공간의 물리적, 경제적 독립을 보장하기 힘들게 되어버렸다. 건축주 역시 홍대 문화를 일군 많은 창작자에게 닥친 젠트리피케이션을 피하긴 어려웠지만, 건축주는 이 동네를 벗어나고 싶지는 않았고 지금의 현실에 맞서는 방법으로 인근에 사옥을 짓는 일을 선택한 것이다. 건축주가 가지고 있는 예산안에서 구입할 수 있는 토지는 아주 제한적이었고 결국은 인근의 아주 작은 6m x 10m(60㎡) 크기의 땅을 얻을 수가 있었다. 좁은 땅에 자신들이 얼만큼의 공간을 만들고 불편함이 없이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과 다소 불안감을 가진 건축주와 달리 나는 골목을 들어서자마자 장소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과 작지만 우뚝 솟은 오브제의 상징성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땅에 진입할 수 있는 도로의 폭은 고작 차 한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좁은 골목길이었다. 하지만 그 골목길은 진입과 동시에 길게 뻗은 선형의 방향성을 가지는 축이 되었고 그 골목의 막다른 위치가 건물이 지어질 터였다. 자연스럽게 솟아 있어서 물리적인 오브제를 통해 그 방향성을 자연스럽게 어디론가 흘려 보내고자 했다. 자연스럽게 솟아 오른 뿔은 땅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의미를 가지게 하고 싶었다. 건물의 첫 이미지는 ‘덩어리’의 느낌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장식적인 요소를 최소화 하고 형태 자체를 디자인 요소로 풀어야 했다.마침 건물의 전면이 서향을 마주하고 있어 늦은 오후에 가장 밝은 건물의 표정을 읽을 수가 있다. 결과적으로 나는 골목 끝자락에서 원하는 건물의 표정과 인상을 만들어 낼 수 있었고 작지만 당당한 건물의 이미지를 구현하게 되었고 가까이서는 보는 각도에 따라 건물의 다양한 표정을 의도하여 가늠할 수 없는 건물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고자 하였다. 글 조한준  사진 박영채, 류인근
OPENSTUDIO SKM 건축사사무소, 민성진 SKM Architects 사옥의 전면에는 작지만 아름다운 정원을 두어 주변 가로 풍경에 생동감을 주고 있다. 6m 높이의 회의실과 빛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인 사무실 공간에는 수많은 모형이 가득하다. 공간의 경험과 체험에서 오는 감동을 놓치지 않기 위해 무수히 많은 모형과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실험하는 사무실의 특징을 보여주는 각별한 장소이다. 자유롭고 대담한 건축을 선보이는 건축가 켄민성진의 건축에는 대지에 대한 고려, 빛과 바람, 공간감에 대한 깊은 고민과 철학적 사고가 담겨 있다. 자유로운 형태는 자연에 바탕을 둔 감성적이며 치밀하고 실용적인 공간 해석의 결과물이며,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건축의 가능성을 믿기 때문이다. 동부산 힐튼 호텔, 아난티 펜트하우스 서울,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 J Academy, 자이갤러리 등 건축가 켄민성진의 건축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마련한다. 사진 송재영
VOID CONNECTION with MMCA 근현대 보이드의 형성과 소멸 1, 안창모 경기대학교 건축대학원 교수 궁궐과 역사도시 서울의 변화 – 경복궁과 육조대로, 중학천변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8층 옥상정원 - 중학천길 - 동십자각 - 송현 - 안국동로터리 - 감고당길 - 정독도서관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사무동 옥상 조선시대 양반들의 주거지였던 경복궁 동측의 도시 조직을 추적해보고 그 변화 과정을 돌아본다. 근현대에 형성된 학교 시설, 미대사관저, 기무사 등 군시설 등으로 인해 형성된 게이티드 보이드 등 근현대에 형성된 도시 조직들을 함께 돌아본다.   안창모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했으며, 이후 동대학원에서 한국 근대 건축을 공부하며 「건축가 박동진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와 일본 동경대학원 객원연구원을 지냈으며, 현재 경기대학교 대학원 건축설계학과 교수로서 한국 근대 건축의 역사와 이론을 연구하며, ‘역사문화환경보존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도코모모 코리아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한국건축역사학회 상임이사, 한국도시설계학회 이사, 서울시 및 경기도 문화재위원 및 건축위원회와 도시건축공원위원회, 미래유산보존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가상징거리조성종합계획, 구서울역사복원과 문화공간화사업에 참여했고, 역사문화도시관리기본계획 등 역사도시서울과 근대건축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저서로 <한국현대건축50년>(1996), <덕수궁-시대의 운명을 안고 제국의 중심에 서다>(2009), <서울건축사>(1999, 공저), <북한문화, 둘이면서 하나인 문화>(2008, 공저) 등이 있다. 
OPENSTUDIO 경영위치건축사사무소, 김승회 후암동에 자리잡은 경영위치건축사사무소의 새 사무실은 30평이라는 작은 땅을 활용하는 법을 잘 보여준다. 건축가 김승회는 철골구조를 활용해 간결하고 얇은 구조체를 만들고 내부에 기둥 없이도 공간을 지지할 수 있도록 했다. 붉은 색 철골 구조는 층마다 모양을 달리해 변화를 주고 있으며, 마감재가 포함된 외벽을 구축해 벽두께를 최소화했다. 동네에 열린 1층 공간과 사무실로 쓰이는 2,3층 뿐만 아니라, 옥상층에는 작은 한식 마루방과 데크를 두어 휴게공간을 마련했다. 건축가 김승회의 건축에 대한 생각이 오롯이 담겨있는 경영위치 사무실에서 중소도시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는 보건소 연작, 서울대 환경대학원, 이우학교 등 구조와 공간이 일체화된 건축과 상승하는 내부공간의 풍요로움을 담아오고 있다. 글 OHS 사진 김재경 경영위치건축사사무소 http://kywc.com 김승회 건축가 김승회는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시건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의 S.O.M., 한국의 서울건축을 거쳐 1995년 (주)경영위치건축사사무소를 설립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지방 소도시의 보건소 연작을 통해 공공건축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으며, 일산주택, 서초동주택, 이우학교,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롯데부여리조트, 라파엘센터 등이 대표적인 프로젝트다. 서울시건축상, 한국건축가협회상, 건축문화대상, 대한건축학회 무애 건축대상, 김수근문화상(2009) 등 수많은 수상 경력이 있으며, 제10회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작가로 참여하기도 했다. 사회적인 조건과 도시의 암울한 상황을 직시하고 건축을 통해 그 현실을 뛰어넘을 해법을 모색하는 건축가로 용산과 같은 지역에 대한 연구와 우리 시대를 위한 주거 탐구를 멈추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