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House

천도교 중앙대교당

진행_안창모

2019년 10월 19일 9:30AM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457
예약금 10,000원 결제 후 참석 시 환불
사진_문화재청
사진_문화재청
사진_문화재청
사진_이다미

 


* 10월 3일 오후2시부터 참가 신청 가능
오픈하우스 진행 
안창모(경기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서울 종로구 경운동에 있는 천도교 중앙대교당은 서학 천주교에 반해 19세기 중반 창시된 동학의 교리를 이어받은 민족종교 천도교의 중앙본당이다. 3대 교주 손병희는 천도교로 개칭하고 서울 본당의 건립 또한 추진하였는데, 교당은 1918년 공사를 시작해 1921년에 완성된다. 당시 조선인 건축가가 부재하고 총독부 산하의 일본 건축가를 고용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일본인 건축가 나카무라 요시헤이에게 설계를 요청한 것은 불가피한 결정이었을 것이다. 나카무라 요시헤이는 1907년 스승인 다쓰노 긴고가 설계한 조선은행 본점(현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의 공사 감독관이었으며 이를 계기로 경성으로 이주해 건축사무소를 개설해 있었다.
인근 창신동에서 채취한 거대한 화강석 기초 위 붉은 벽돌조의 단층 교당은 기둥 없이 당시 미국에서 수입한 철골 앵글 지붕으로 덮여 있다. 건물의 인상을 만드는 종탑은 고딕의 영향을 읽을 수 있는 현관부의 2층 사무실 위에 놓여 바로크풍 양식을 따르고 있다. 나카무라는 여러 서양 고전 양식이 절충된 설계를 선보였는데 당시 경성에서 만난 직원이자 동료였던 안톤 펠러와의 협업 시기 작업인 천도교 대교당에서는 서구에서 19세기 말 발현한 세제션(Secession) 스타일의 영향까지 읽을 수 있다. 완공 직후 명동성당, 조선총독부와 함께 장안의 3대 명물로 유명했다. 
천도교의 대교당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중심지 중 하나이기도 하였으며, 독립운동조직에서 발생한 많은 사학과 함께 한양대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참고 문헌 김영재 “나카무라 요시헤이의 서양건축양식의 수용과정과 그 의미”, <대한건축학회논문집> 제29권 제5호, 2013. 

OHS 사진 문화재청, 이다미
 
 

안창모
경기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로 사회사와 기술사로서의 근대건축 역사를 연구하며 역사문화환경 보존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 현대건축 50년’, ‘덕수궁’, ‘평양건축가이드북(독어/영어, 공저)’ 등이 있고, 2014년 베니스건축비엔날레에서 서울과 평양의 도시와 건축을 비교 전시한 한국관의 공동큐레이터로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Map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457
건축가진행_안창모
일시2019년 10월 19일 9:30AM
위치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457
집합 장소중앙대교당 입구
TOP LIST
OpenHouse ITM 한국 사옥, 이타미 준 (유동룡) 2019년 10월 20일 4:00PM
EVENT 특별 상영회 <이타미 준의 바다>, 정다운, 김종신 2019년 10월 20일 7:30PM
VisitYourself 온양민속박물관, 이타미 준 (유동룡) 자연으로부터 받은 원초적 소재인 흙은 가소성과 약간의 탄력 그리고 신장을 가지고 있다. 이번 작업은 마을의 민가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적토(赤土)를 근대의 블록 만드는 것과 같이 형틀에 넣어 압축 프레스 하여, 그것을 다시 꺼내어 태양에 건조해 소소 상태의 흙 블록으로 만들어냈다. 이 흙을 주제로 해서, 그 엄격한 자연과 풍토성으로부터 일개의 건축 외관을 얻어내어, 그 풍경에 도전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그것은 단적으로 말해서, 근대주의 혹은 근대건축에서의 탈피를 의미하며, 곧 자립하는 건축, 인간 본연의 건축으로서의 시발점을 의미한다. 관념적으로 도면을 작성하는 것, 미의식을 고집하는 것보다도, 흙 블록을 무수히 만들어내는 것에서 시작하여 흙 블록을 쌓아 올리는 것으로 이 일은 끝났다. 글 이타미준 사진 ITM유이화건축사무소 대지 면적 : 40,000,00㎡ 건물면적 : 1,718.2㎡   이용 시간 10:00 – 17:30 휴관일 매주 월요일 이용요금 무료 문의  041-542-6001    이타미 준 (유동룡) 1937년 도쿄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국적은 대한민국을 고집하며 늘 어머니의 땅을 그리워하던 건축가이자 화가다. 1964년에 무사시공업대학 건축학과를 졸업하였다. 2003년 프랑스 <국립 기메 박물관>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개인전을 개최하고 이듬해 프랑스 예술문화훈장 “슈발리에”를 수상했다. 2006년에는 ‘김수근문화상’을, 2010년에는 ‘무라노도고상’ 등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예술가로 평가받았다. 대표적인 건축작품으로는 <조각가의 아틀리에>, <석채의 교회>, <먹의 공간> 등이 일본에 있고, <온양민속박물관>,<각인의 탑>,<포도호텔>,<수, 풍, 석 미술관>, <방주교회> 등이 한국에 있다. 달항아리와 같은 건축, 온기가 느껴지는 건축을 하고 싶다던 그는 2011년 삶을 마감하고 그토록 사랑하던 고국에 묻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