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House

해방촌 해방구

임태병, 스튜디오 빅미니

2019년 10월 18일 1:00PM
서울 용산구 소월로
예약금 10,000원 결제 후 참석 시 환불

* 10월 3일 오후2시부터 참가 신청 가능



해방촌 언덕 끝자락에 있는 ‘해방촌 해방구’는 도심형 별장을 목적으로 지은 집이다. 대지 약 33㎡(10평, 연면적 17평) 남짓한 이 작은 집에 건축주는 서재를 중심으로 하는 개인 공간과 손님을 맞이하기 위한 공적인 공간을 분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가장 넓은 1층이 19.5㎡(5.9평)에 불과한 마이크로 스케일의 건축을 위해서는 배치, 구조, 동선, 마감재, 프로그램 등 건축적 요소에 대한 새로운 사고와 접근이 필요했다. 게다가 상주하는 집이 아닌 별장이라는 특수성은 관리 부분도 염두에 두어야 하는 어려운 숙제도 있었다. 그러나 동시에 생활 집과는 조금 다르게 유연하고 의미 있는 몇 가지 시도도 가능했다.

1층은 주방과 식당의 기능만을 별도로 분리해 필요할 때 손님을 맞이하는 공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1층 공간의 핵심은 신발을 신은 채 길에서 바로 진입할 수 있게 만든 동선이다. 이러한 접근의 용이성으로 인해 단순한 주거 일부에서 동네의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확장될 여지를 지니고 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2층(서재), 3층(거실), 다락(침실)은 수직적으로 배치하여 사적인 성격을 강화했다. 이웃집을 염두에 둔 창과 층 사이의 보이드, 그리고 테라스 등을 적절히 배치해 작은 집의 답답함을 해소하고자 했다.

‘해방촌 해방구’에서 시도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동네와의 접점으로서 주거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담긴” 몇몇 건축적 요소들은 ‘풍년빌라’에서 훨씬 더 적극적으로 확장되어 적용되었다.

임태병  사진 texture on texture

문도호제 (文圖戶製) / mundo e hoje

건축가 임태병의 1인 사무실로 짓기와 만들기를 넘어 조율하기(기획, 운영, 관리)까지를 건축가의 영역으로 확장하고 싶어 한다.. 이를 위해 일반적인 설계사무소의 시스템이 아닌 인테리어, 시공, 그래픽, F&B, 부동산 운영 등을 담당하는 각각의 팀들과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천 SKMS 연구소> <메종 키티버니포니(maison kittybunnypony)> <A.P.C 홍대> <KWANI Flagship Store> 등의 작업이 있으며 <B-hind>를 비롯한 홍대 지역의 몇몇 카페들을 직접 운영하였다. <해방촌 해방구> <풍년빌라> <여인숙> <고야네> <19 meets 2> <신촌문화관> 등등 몇 개의 작업을 통해 ‘중간 주거’라는 가볍고 유연한 새로운 주거 실험을 진행 중이다.

Map서울 용산구 소월로
건축가임태병, 스튜디오 빅미니
건축주한재훈
일시2019년 10월 18일 1:00PM
위치서울 용산구 소월로
집합 장소서울 용산구 소월로20길 53 (CU 용산2가점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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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House ITM 한국 사옥, 이타미 준 (유동룡) 2019년 10월 20일 4:00PM
EVENT 특별 상영회 <이타미 준의 바다>, 정다운, 김종신 2019년 10월 20일 7:30PM
VisitYourself 온양민속박물관, 이타미 준 (유동룡) 자연으로부터 받은 원초적 소재인 흙은 가소성과 약간의 탄력 그리고 신장을 가지고 있다. 이번 작업은 마을의 민가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적토(赤土)를 근대의 블록 만드는 것과 같이 형틀에 넣어 압축 프레스 하여, 그것을 다시 꺼내어 태양에 건조해 소소 상태의 흙 블록으로 만들어냈다. 이 흙을 주제로 해서, 그 엄격한 자연과 풍토성으로부터 일개의 건축 외관을 얻어내어, 그 풍경에 도전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그것은 단적으로 말해서, 근대주의 혹은 근대건축에서의 탈피를 의미하며, 곧 자립하는 건축, 인간 본연의 건축으로서의 시발점을 의미한다. 관념적으로 도면을 작성하는 것, 미의식을 고집하는 것보다도, 흙 블록을 무수히 만들어내는 것에서 시작하여 흙 블록을 쌓아 올리는 것으로 이 일은 끝났다. 글 이타미준 사진 ITM유이화건축사무소 대지 면적 : 40,000,00㎡ 건물면적 : 1,718.2㎡   이용 시간 10:00 – 17:30 휴관일 매주 월요일 이용요금 무료 문의  041-542-6001    이타미 준 (유동룡) 1937년 도쿄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국적은 대한민국을 고집하며 늘 어머니의 땅을 그리워하던 건축가이자 화가다. 1964년에 무사시공업대학 건축학과를 졸업하였다. 2003년 프랑스 <국립 기메 박물관>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개인전을 개최하고 이듬해 프랑스 예술문화훈장 “슈발리에”를 수상했다. 2006년에는 ‘김수근문화상’을, 2010년에는 ‘무라노도고상’ 등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예술가로 평가받았다. 대표적인 건축작품으로는 <조각가의 아틀리에>, <석채의 교회>, <먹의 공간> 등이 일본에 있고, <온양민속박물관>,<각인의 탑>,<포도호텔>,<수, 풍, 석 미술관>, <방주교회> 등이 한국에 있다. 달항아리와 같은 건축, 온기가 느껴지는 건축을 하고 싶다던 그는 2011년 삶을 마감하고 그토록 사랑하던 고국에 묻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