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House

화운원

오승현 + 박혜선

2019년 10월 12일 10:00AM
서울 관악구 쑥고개로
예약금 10,000원 결제 후 참석 시 환불

 


* 10월 3일 오후2시부터 참가 신청 가능


동네 곳곳에서 낡고 오래된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이 하나둘씩 철거되고, 고층의 복합 주거가 신축되면서 봉천동의 주거 풍경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30년 가까이 봉천동에 자리 잡고 있던 상가주택 하나가 본래의 기능을 다 하고, 이제 새로운 주거 방식으로 거듭나게 된다. 건축주와 설계사무소는 애초부터 높은 수익률을 위해 세대 수를 무작정으로 늘리고, 이로 인해 세입자들이 괴롭고 불편한 환경에서 거주하도록 하는 것에 반대했다. 이에 합리적인 배려를 통해 적정한 세대 수를 찾아내고, 쾌적한 거주 환경에서 다양한 삶이 공존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결론에 이르렀다. 지속적인 대화와 고민의 과정에서 서로 다른 유형과 규모의 단위 세대, 그리고 세대별 외부 공간 등이 만들어졌고, 이들의 수평 수직적 조합을 통해 화운원(花雲園)이 지닌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고자 했다. 

글, 사진 건축사사무소 서가  

 

건축사사무소 서가

건축사사무소 서가는 경복궁 서쪽, 인왕산 밑의 유서 깊은 서촌에서 도시와 건축의 지속성에 대해 고민하는 젊은 건축가 집단이다. 건축에 대한 실험적 사고를 바탕으로 커뮤니티와 네트워크 구축에 대해 작업을 하고 있다. 나아가 사회, 도시, 환경 등에 대한 이론적인 고찰과 지속적인 질문을 통해, 건축이라는 구체적인 물질로 공간과 장소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서가’ 는 ‘서쪽의 집’, ‘서촌의 거리’, ‘책의 집’, ‘상서로운 집’, ’느린 집’, ‘으뜸 집’, ‘머무는 집’ 등 여러 가지의 중의적 의미를 지닌다.

 

 

박혜선은 건축사사무소 서가의 대표로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건축과를 졸업하고, hna 온고당 건축사사무소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스튜디오 moM과 유니트유에이 건축사사무소 소장을 거쳐, 2010년 건축사사무소 서가를 설립하여 운영해오고 있다. 공간 관련 연구 및 공공예술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며 건축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넓혀가고 있다. 주요 작업으로는 칠월, 구기동 3대가 사는 집, 인천 구월동 ANNE HOUSE, 진주 청고벽돌집, 용인 K 연구소 등이 있다. 2016년 인천광역시 건축상 주거부문 우수상, 2016년 진주시 건축상 우수상, 2018 대한민국 신진건축사대상 최우수상을 받았다. 

 

오승현은 건축사사무소 서가의 대표로 한양대학교 건축대학원을 졸업하고, OCA 건축사사무소, DIA 건축사사무소를 거치며 다양한 재료, 프로그램 및 공간에 대한 이해와 가능성을 넓혀 왔다. 주요 작업으로는 칠월, 봉천동 화운원, 상도동 다세대주택, 팔판동 단독주택 리모델링, 아름이네집, 장기동 라일락, 운양동 리아네집 등이 있다. 2018 대한민국 신진건축사대상 최우수상을 받았다. 현재 SH 서울주택도시공사 청신호 건축가, 충청남도 공공건축가, 인천광역시 공공건축가로 활동하고 있다. 

Map서울 관악구 쑥고개로
건축가오승현 + 박혜선
건축주조현호
일시2019년 10월 12일 10:00AM
위치서울 관악구 쑥고개로
집합 장소서울 관악구 쑥고개로 91 (SH수협은행 봉천동지점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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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House ITM 한국 사옥, 이타미 준 (유동룡) 2019년 10월 20일 4:00PM
EVENT 특별 상영회 <이타미 준의 바다>, 정다운, 김종신 2019년 10월 20일 7:30PM
VisitYourself 온양민속박물관, 이타미 준 (유동룡) 자연으로부터 받은 원초적 소재인 흙은 가소성과 약간의 탄력 그리고 신장을 가지고 있다. 이번 작업은 마을의 민가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적토(赤土)를 근대의 블록 만드는 것과 같이 형틀에 넣어 압축 프레스 하여, 그것을 다시 꺼내어 태양에 건조해 소소 상태의 흙 블록으로 만들어냈다. 이 흙을 주제로 해서, 그 엄격한 자연과 풍토성으로부터 일개의 건축 외관을 얻어내어, 그 풍경에 도전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그것은 단적으로 말해서, 근대주의 혹은 근대건축에서의 탈피를 의미하며, 곧 자립하는 건축, 인간 본연의 건축으로서의 시발점을 의미한다. 관념적으로 도면을 작성하는 것, 미의식을 고집하는 것보다도, 흙 블록을 무수히 만들어내는 것에서 시작하여 흙 블록을 쌓아 올리는 것으로 이 일은 끝났다. 글 이타미준 사진 ITM유이화건축사무소 대지 면적 : 40,000,00㎡ 건물면적 : 1,718.2㎡   이용 시간 10:00 – 17:30 휴관일 매주 월요일 이용요금 무료 문의  041-542-6001    이타미 준 (유동룡) 1937년 도쿄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국적은 대한민국을 고집하며 늘 어머니의 땅을 그리워하던 건축가이자 화가다. 1964년에 무사시공업대학 건축학과를 졸업하였다. 2003년 프랑스 <국립 기메 박물관>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개인전을 개최하고 이듬해 프랑스 예술문화훈장 “슈발리에”를 수상했다. 2006년에는 ‘김수근문화상’을, 2010년에는 ‘무라노도고상’ 등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예술가로 평가받았다. 대표적인 건축작품으로는 <조각가의 아틀리에>, <석채의 교회>, <먹의 공간> 등이 일본에 있고, <온양민속박물관>,<각인의 탑>,<포도호텔>,<수, 풍, 석 미술관>, <방주교회> 등이 한국에 있다. 달항아리와 같은 건축, 온기가 느껴지는 건축을 하고 싶다던 그는 2011년 삶을 마감하고 그토록 사랑하던 고국에 묻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