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House

PaTI

김인철

2019년 10월 15일 5:00PM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330
예약금 10,000원 결제 후 참석 시 환불

* 10월 3일 오후2시부터 참가 신청 가능




판과 틀

18m 정사각형 공간을 9칸으로 나누고

34cm 높이로 차이를 만들어

45면의 바닥이 이어진 5층을 만든다.

각각의 판은 수업과 작업의 방향에 따라

둘러가며 합할 수도, 나눌 수도 있다.

판을 떠 있게 하는 구조를 밖으로 밀어내고

벽을 안으로 들여 사이를 튼다.

사이는 안과 밖을 여의는 길이다.

건축의 틀은 여기에서 멈춘다.

 

공간의 완성은 미래의 시간에 맡긴다.

교실의 벽과 바닥과 천정은 공부의 도구다.

공부의 결과는 예정되어있지 않다.

학기마다, 과제마다 공간의 표정이 변한다.

완성의 유보로 건축의 수명을 연장한다.

지금의 필요는 항상 유효하지 않다.

당장의 결정보다 열어두어

때마다 완성을 짐작하는 것이다.

 

김인철  사진 김재경

 

김인철 

경남고를 나와 홍익대학교와 국민대학교 대학원에서 건축을 공부했고 엄덕문 문하에서 실무를 익힌 뒤 아르키움(archium)을 열었다. 건국대, 홍익대 겸임교수를 거쳐 중앙대 교수로 재직하였다. 4.3그룹에 참여했고 국가건축정책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부산시 총괄건축가를 맡고 있다. 전통과 풍토에 바탕을 둔 ‘열림’을 화두로 작업하며 김옥길기념관, 웅진씽크빅, 어반하이브, 호수로 가는 집으로 건축가협회상, 김수근문화상, 서울시건축상을 수상했다. 한국건축 3인전, 헤이리아트밸리건축전, 파주출판도시건축전, 한국현대건축전 메가시티 네트워크(megacity network) 등을 통해 작업을 발표했다. 저서로 대화(2002), 공간열기(2011), 바람을 품은 돌집(2014), 바우지움(2015), 오래된 모더니즘(2018)이 있다.

Map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330
건축가김인철
일시2019년 10월 15일 5:00PM
위치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330
집합 장소입구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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