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9일 10:00AM 서울 노원구 공릉동 1-1 예약금 10,000원 결제 후 참석 시 환불 |
답사 코스 정문 앞 - 육군박물관(김중업, 1983년작) - 육군기념관(김수근, 1986년작) - 화랑대성당(강석원, 2003년작) - 우당도서관(김종성, 1982년작) - 학교본부(이광노, 1980년작)
집결지 육군사관학교 행정안내실 앞
프로그램 예상 시간 2시간 이내
프로그램 진행
정인하(한양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육군사관학교는 광복 후인 1946년 육군 지도자 양성을 목적으로 창설된 국방경비대사관학교를 전신으로 한다. 잠시 조선 경비대사관학교로 개칭이 있었다가 1948년부터 오늘의 육군사관학교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설립 초기부터 현재의 서울 태릉 캠퍼스에 자리를 마련해왔으나 1950년 한국전쟁의 발발로 잠시 경남 진해 시기를 거치고 1954년 다시 태릉으로 복귀해 오늘에 이르렀다.
195~60년대에 걸쳐 교과과정을 정비하고 학교시설을 확충하며 학교의 기틀을 잡아 오던 육군사관학교는 6-80년대 군부 집권 시기 한국의 대표적 지도자 교육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자 한다. 이러한 위상 확립에 대한 노력은 1980년대 들어 국내 주요 건축가들의 건축물 구축을 통해 시각적으로 드러나게 된다. 1980년 한국 1세대 건축가 이광노가 여의도의 국회의사당 설계에 이어 육사의 학교본부를 설계한 것을 시작으로, 1982년 건축가 김종성의 국내 최초의 개가식 열람실을 둔 우당 도서관이 완공된다. 연달아 1983년 김중업의 육군박물관과 육사기념관으로 쓰이고 있는 김수근의 교훈탑이 1986년 완공되어 한국 현대건축 초기의 주요 건축가 작업 대부분을 모두 보유한 고등교육기관이 되었다. 2003년 건립된 강석원 설계의 화랑대성당과 2016년 신축한 양수인 설계의 원불교당 개관으로 교정의 건축적 밀도가 군사 상징시설물에서 학생들의 종교 복지공간까지 확장된 모습을 볼 수 있다.
한국 현대건축 초기의 흥미로운 건축물을 보유하고도 육사의 태릉캠퍼스는 분단국가 국가안보의 공간으로 오랜 세월 대중에 공개가 드물었다. 이번 투어를 통해 초기 한국 현대 건축가들의 작업을 방문하는 소중한 기회를 얻고 군사 공간의 달라진 분위기를 살펴본다.
글 OHS 사진 육군사관학교제공
정인하
한양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프랑스 파리 제1대학에서 프랑스 현대 건축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 근현대 건축 및 동아시아 근대 건축과 도시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다. 주요 저서로'김수근 건축론', '김중업 건축론', 'Architecture and Urbanism in Modern Korea' 등이 있다.
Map | 서울 노원구 공릉동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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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 정인하 |
일시 | 2019년 10월 19일 10:00AM |
위치 | 서울 노원구 공릉동 1-1 |
집합 장소 | 정문 앞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