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HOUSE

공릉 청소년문화정보센터 리모델링

서민우, 지정우

2022년 11월 5일 10:00AM
서울특별시 노원구 공릉2동 노원로1나길 10
예약금 10,000원 결제 후 참석 시 환불
노원구 공릉동은 주민자치 활동이 활발한 지역 중 한 곳이다. 지하 1층, 지상 5층의 규모로 2010년 설립된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는 이러한 공릉동 주민자치문화의 중심에서 특히나 지역 청소년들에게 편안하면서도 다양한 활동들을 독려해주는 학교 밖 공공공간이 되어왔다.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 이른바 ‘공터’는 10년여의 세월 동안 청소년들에게 자유롭고 열려있는 공간이었지만 노후화된 시설의 개선과 시대의 필요에 맞는 공간의 정립을 위해 리모델링을 해야 할 필요성이 점점 켜졌다.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 내 화랑도서관은 청소년뿐 아니라 유아와 어린이, 어른들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으로서 일상의 휴식과 서로 간의 소통을 이끌어주는 곳이다. 또한 ‘일꾼’이라 불리는 운영팀 직원들에게 센터는 청소년 자치문화에 대한 그들의 사명을 다하는 일터이기도 하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다양하게 엮여 있는 공간 수요자들의 요구를 해석하고 앞으로의 공간의 지향 가치를 함께 만들어가며 더 나은 공공공간으로서 발돋움하는 데에 큰 노력을 기울였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이유에스플러스건축(EUS+ Architects)이 설계를 맡았고 기본설계 전 다섯 차례의 청소년, 운영자 워크숍그리고 시공 과정에서도 주민 참여 워크숍을 진행했다. 우선 기본설계 전 청소년들과의 워크숍을 통해서 기존 공간이 가진 문제점과 개선점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보게 했고 일꾼들과 함께한 운영자 워크숍에서는 청소년들의 생각 위에 운영 면에서의 고민과 의견들을 겹쳐보게 했다. 또 그 결과물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이 공간의 모형을 만들어 보는 쌍방향의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공간을 사용하는 여러 주체 간에 상호 교환적인 워크숍이 가능했고 공간에 대한 그들의 다양하고 구체적인 생각을 읽을 수 있었다.
시공 과정에서는 함께 공간을 돌아보며 다시 의견을 수렴하는 ‘공간 라운딩 프로그램’을 가짐으로써 주민자치공간의 구축에 있어서 그들을 중심에 둘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시공을 맡은 Mat.E Architects는 내부공사에서는 잘 진행하지 않는 상주 시공의 방식으로 진행하여 시공의 질을 높였을 뿐 아니라 시공 과정 중에서도 공간 사용자들의 이야기를 수렴할 수 있었다. 

기존 공간의 재정비
설계 과정의 첫 번째 과제는 기존 프로그램과 기능을 재배치하고 포화상태에 있던 콘텐츠들을 정리하여 앞으로의 다시 나아갈 공터를 위해 공간의 확장 가능성을 만들어 두는 것이었다. 
여러 차례 진행한 주민 참여 설계 워크숍에서 도출된 시사점을 바탕으로 공간의 용도를 서로 바꾸고 면적을 조율하는 재배치 과정을 진행하여 합리적인 영역 구성을 하였다. 이 과정을 통해 단절되어 활용도가 낮았던 실내 공간들을 찾아내 건물의 내외부를 조망하며 여러 프로그램을 담을 수 있는 개방적인 장소로 바꿀 수 있었다. 또한, 지하에서부터 6층에 이르는 긴 계단실 및 건물 전체의 벽에 붙어있던 포스터들을 정리한 후 서가 책장의 면을 활용해 포스터를 모아서 부착할 수 있는 장치들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역동적으로 생성되는 공터의 콘텐츠들이 공간 속에 효율적으로 담겨 운영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독서실형 열람실과 벽면 서가 위주로 구성되어 폐쇄적이었던 5, 6층 서가를 기둥 서가와 칸막이 서가로 조성된 ‘책 길’을 따라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오가며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십진분류법에 따른 고정된 서가 목록이 아니라 일꾼과 청소년들이 함께 서가의 주제를 꾸려볼 수 있는 ‘컬렉션’ 서가를 배치 및 운영하게 됨으로써 정보와 사람이 자유로이 드나드는 ‘공터’가 되었다.
 
공공공간으로서의 발돋음
공릉동을 가로질러가고 있는 긴 경춘선 숲길 공원의 모습과 ‘아름다운 언덕’이라는 공릉의 뜻이 영감이 되어, 1층부터 6층까지의 공간이 수직적으로 배치된 하나의 마을로서 공간의 큰 개념을 잡았다. 또한, 공터가 주민시설로서의 여러 기능적인 부분을 해결하는 역할에서 더 나아가 보다 도시와 적극적으로 관계 맺을 수 있는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건축적 솔루션들을 모색해나갔다.
우선, 내부의 외부화를 표현하기 위해 일반적인 공공기관에서 잘 쓰지 않는 벽돌 타일과 OSB합판, 익스팬디드메탈, 철판 등을 실내 마감 재료로 사용하여 건물 외부를 연상케 하는 단단한 덩어리 감을 완성했다. 2개 층을 연결한 큰 통창 옆에 키가 큰 식재를 배치하고 자연광을 적극적으로 유입시켜 마치 외부와도 같은 내부 공간을 만들 수 있었다. 복잡한 구조물들에 가려져 잘 활용되지 못했던 창들을 찾아내고 창가를 단단한 덩어리 감으로 정리해 유리를 통해 보이는 외부의 풍경을 돋보이게 했다. 이에는 실내 공공공간이 가져야 할 가치를 도시로 확장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있다.공공건축물 리모델링 사업의 경우 지자체의 재정만으로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기에 부담이 크다. 또한, 일반적인 공모의 방식으로는 설계 의도의 구현, 유지관리와 운영에 이르는 각 사업 단계가 연속성 있게 진행되지 못해 기능적인 충족 정도에서 그치는 기존 공공 건축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게 된다.이번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 리모델링 사업에서는 발주, 협력 기관 및 협업 업체가 각자의 분야를 넘나들며 경청과 도전의 자세로 업무를 진행했고, 공공건축 사업에서는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협력의 사례를 만들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이 변화의 과정에 발주기관, 협력 기관, 주민들이 모두 함께 참여하며 더 나은 공동의 일상을 꿈꾸고 만들어갈 수 있었다. 청소년만을 위한 센터가 아니라 시민 모두에게 열려있어 구성원들이 함께 호흡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모두의 유스카페’, 주민 모두를 위한 5~6층 컬렉션 서가, 어린이 도서관 재정비가 진행되었다. 이를 통해 청소년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더불어 살아가는 마을의 힘 회복, 지역의 공공성 회복, 품격 높은 지역 경관 창출이라는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이유에스플러스건축사사무소 사진 박영채 


㈜이유에스플러스건축사사무소
서민우와 지정우가 이끄는 이유에스플러스건축은 ‘좋은(EU) 이야기(S)를 더한다(+)’라는 자세로 건축의 다양한 영역에서 좋은 공간 이야기를 만들어가기 위한 활동을 한다. 특히 다양한 세대와의 깊은 소통을 통해 이유에스플러스건축만의 디자인 과정을 발전시켜왔다. 이 과정에서 ‘디자인 워크숍’을 통해 사용자 협력 설계 방식이 실질적인 디자인 프로세스의 일부가 될 수 있게 면밀히 기획하며 특히 다음 세대의 희망과 의견을 단계별로 이끌고 공간으로 발전시키는 방법을 다양하게 알고 있는 건축가들이다. 오랫동안 건축 교육에 참여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배움의 공간, 놀이의 공간, 뮤지엄, 도서관 등 창의적인 공간 관련 건축 프로젝트에 노하우를 쌓아오고 있다.
최근에는 전국 교육청과 학교들의 요청으로 학교 공간 재구조화와 학생 참여 워크숍에 대한 프로젝트와 강연도 진행하고 있고 2020년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대통령상’인 대상과 ‘대한민국 공공건축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www.eusarchitects.com


사업 참여 단체와 참여자 명단
사업 주체: 노원구(민원식, 최성수, 탁흥준, 김지선)
사업 추진단: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안찬수, 조선경), C Program (엄윤미, 신혜미, 김정민), 도서문화재단 씨앗 (김태윤, 김진옥, 문기원)
공간 설계: EUS+ Architects (서민우, 지정우, 고건수, 이소림, 김수연)
공간 시공: Mat.E architects (이병욱, 김성진)
가구 제작: 큰산인디컴 (조인수)
사이니지 디자인 및 제작: P Plus communication (박종호, 김인혜)
운영 주체: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
장소 서울특별시 노원구 공릉2동 노원로1나길 10
개관 화 - 일 9:00~18:00 *운영시간은 요일별로 다르니 홈페이지 확인 후 방문바랍니다. 
휴관 월요일 및 공휴일
이용요금 무료 
홈페이지 www.gycenter.or.kr/
 
서민우
1970 년 출생한 서민우는 홍익대학교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김종성 교수의 서울건축에 입사하여 세심한 디테일의 다수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이후 미국 코넬대학교 건축대학원에서 수학하였다. 건축사무실 Perkins Eastman 의 뉴욕의 오피스에서 오랫동안 대단위 주거단지 계획과 고층 주상복합 프로젝트, 오피스 타워 설계등 다양한 분야의 설계를 진행했다. 특히 미술관, 박물관 그리고 조각공원 등의 예술문화공간에 대한 만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계속해서 관련 분야의 저술에도 힘쓰고 있으며 현재 어린이 관련 프로젝트들을 다수 진행하고 있다.

이유에스플러스건축 (EUS+ architects) 소장 / 공동대표 / 건축가 / 건축교육자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 대학원 겸임교수

지정우
지정우는 1972 년생으로 고려대학교 학부와 대학원에서 건축을 전공했고 인테리어, 환경디자인 회사인 중앙디자인(JAD)에서 연구소장을 역임했다. 이후 미국 코넬대학교 건축대학원에서 수학하였다. Perkins Eastman 과 뉴욕의 Eh-renkrantz Eckstut & Kuhn Architects (EE&K)에서 학교건축, 주거건축, 마스터플랜, 도시설계, 복합건축과 공공공간 설계를 담당했다. 놀이터와 어린이 건축교육에 오랜 기간동안 기획과 참여하여 이와 관련한 저서 뿐 아니라 연구를 계속하고 있으며 다음세대를 위한 점진성을 화두로 실무와 교육, 한국과 미국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유에스플러스건축 (EUS+ architects) 소장 / 공동대표/ 건축가 / 건축교육자
숙명여대 환경디자인학과 겸임교수
교육부 학교공간혁신추진단 자문위원


책임건축가: 서민우+지정우
설계: ㈜이유에스플러스건축사사무소(EUS+ Architects)
유형: 인테리어 리모델링
용도: 도서관+청소년시설
대지면적: 1018㎡
연면적: 2595㎡
층수: 지상 6층, 지하 1층(리모델링 제외)
내부 마감재: 벽돌 타일, 포세린 타일, 석고보드, 아연도 철판 등
시공: 메이트건축(Mat.E Architects)
완공: 2020
Map서울특별시 노원구 공릉2동 노원로1나길 10
건축가서민우, 지정우
설계 담당고건수, 이소림, 김수연
건축주노원구청
일시2022년 11월 5일 10:00AM
위치서울특별시 노원구 공릉2동 노원로1나길 10
집합 장소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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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업 탄생 100주년 기념 스페셜 영상 2022 김중업 건축, 오늘을 만나다, 김중업건축박물관 x 오픈하우스서울 김중업 탄생 100주년을 맞아 김중업건축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미디어 아키텍쳐: 김중업, 건축예술로 이어지다> 전시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김중업 건축, 오늘을 만나다> 3부작 영상이 6월 9일부터 선보입니다. 김중업건축박물관과 오픈하우스서울이 공동 기획한 이번 영상은 김중업의 건축을 미디어 매체로 재해석하는 전시의 연장선에서 김중업 건축의 오늘을 만나보고자 합니다. 원형을 회복하고 새로운 기능을 확보하려 리모델링과 증축을 진행하고 있는 주한 프랑스대사관, 산업시설에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구)유유산업 안양공장(김중업건축박물관, 안양박물관), 구조적 수명을 다했다는 명분으로 사라진 (구)제주대학교 본관 건물은 김중업의 건축 유산이 어떻게 수명을 이어갈지, 어떻게 활용될 것인지에 대해 질문을 던집니다. 이를 통해 건축가 김중업의 낭만성이 드러나는 1950~60년대 건축물이 우리 도시에서 어떻게 해석되고 오늘을 살고 있는지를 주목하고자 합니다. 시대적 요구에 따라 쓰임이 변화하는 도시에서 김중업의 건축은 보존되거나 새로운 기능을 담고 확장하고 변형되거나 소멸하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유기체에 가깝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중업 건축의 원형과 의미를 살펴보고 현대 건축 유산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1부 복원과 확장, 주한 프랑스대사관 필립 르포르 대사(주한 프랑스대사관) 배형민 교수(서울시립대) 6월 9일 (목) 공개   2부 산업유산의 활용, (구)유유산업 안양공장(김중업건축박물관, 안양박물관) 안창모 교수(경기대) 6월 30일 (목) 공개   3부 사라진 원본 • 재현의 방법, (구)제주대학교 본관 정인하 교수(한양대 에리카) 황두진 건축가 박정현 건축비평가 권민호 작가 7월 21일 (목) 공개   ▶ 김중업건축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
김중업 탄생 100주년 기념 스페셜 영상 2022 1부 복원과 확장, 주한 프랑스대사관 도시 안의 또 다른 영토인 대사관은 휴식을 위한 집이자, 일하는 사무실, 서로 다른 문화가 만나는 교류 공간이다. 대사관의 건축은 한 나라의 문화를 최전선에서 대변하는 장치이기도 하다. 김중업의 대표작인 프랑스대사관은 르 코르뷔지에의 영향과 한국성에 대한 고민이 만나 꽃을 피운 건축물로 평가받는다. 프랑스와 한국의 건축 문화가 만났다는 점에서 대사관의 의미와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으며, 르 코르뷔지에와 한국성 사이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던 김중업이 한국적 모더니즘을 실현한 건축물이다. 1960년대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며 지어진 프랑스대사관은 구조적인 보강과 대사관의 업무 공간 확보를 위해 리모델링과 증축을 진행 중이다. 사티와 매스스터디스의 설계로 진행되는 이번 리모델링과 증축은 일부 변형된 지붕 등을 복원해 김중업의 초기 설계안을 살리는 동시에 기존 건축물의 새로운 해석을 통해 기능을 확장하여 오늘의 가능성을 담는다.   인터뷰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대사 배형민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 6월 9일 (목) 공개
김중업 탄생 100주년 기념 스페셜 영상 2022 2부 산업유산의 활용, (구)유유산업 안양공장(김중업건축박물관, 안양박물관) 1960년대의 산업시설인 (구)유유산업(현 유유제약)의 안양공장은 전후 한국의 산업화가 시작되는 시기에 지어진 건축물 군이다. 당대 대표적인 건축가 김중업이 설계에 참여해, ‘산업건축’이라는 유형에 합리적인 태도와 조형적인 접근을 실현한 건물이기도 하다. 기능성이 강조되는 산업건축물에 ‘구조적인 합리성과 조형적인 낭만성’을 담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통일신라 시대의 중초사지 당간지주, 고려 시대의 안양사 터 위에 세워진 (구)유유산업 안양공장은 ‘안양’이라는 지명의 유래가 된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또한, 개발 시기의 산업유산을 김중업건축박물관과 안양박물관으로 조성하면서 산업건축 유산의 활용을 보여준 문화적인 가치도 담고 있다. 전후 공업화와 근대화가 본격화되던 한국에서 김중업의 초기작인 (구)유유산업 안양공장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또한 산업건축 유산이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 국내 최초의 건축가 박물관으로 활용되면서 어떤 가치를 보여주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인터뷰 안창모 경기대학교 교수 * 6월 30일 (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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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업 탄생 100주년 기념 스페셜 영상 2022 2022 김중업건축박물관 특별전시, <미디어 아키텍쳐: 김중업, 건축예술로 이어지다> 2022 김중업건축박물관 특별전시 <미디어 아키텍쳐: 김중업, 건축예술로 이어지다>는 김중업(1922~1988)의 건축예술 세계를 디지털미디어와 미래기술로 새롭게 해석한 국내 최초의 건축 실감 콘텐츠 전시이다. 김중업은 한국 현대 건축을 대표하는 1세대 건축가로 주한 프랑스대사관, 서울올림픽 평화의 문 등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 예술로서의 건축관을 국내에 정착시키고자 한 선구자이다. 올해 건축가 김중업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김중업 건축의 과거, 현재, 미래를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원하는 『공립박물관·미술관 실감 콘텐츠 제작 및 체험존 조성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전시는 크게 4개 주제로 나누어 김중업건축박물관 특별전시관 1·2층에서 전시된다. 1부 「주한 프랑스대사관, 미디어를 만나다」에서는 김중업의 대표 건축인 주한 프랑스대사관을 미디어파사드, 3D 모형 프로젝션 맵핑 기술 등으로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2부 「김중업 건축, 현대예술로 이어지다」에서는 현대예술로 재해석된 김중업의 제주대학교 본관, 삼일빌딩, 서울올림픽 평화의 문을 공감각적으로 즐길 수 있다. 3부 「다큐멘터리 김중업, 건축예술로 나아가다」와 4부 「건축과 도시, 미래를 꿈꾸다」는 ‘인터렉티브’를 적용한 체험존으로, 관람객이 직접 능동적으로 참여형 영상기술을 체험하며 김중업 대표 건축물의 색, 재질 등을 변화시키는 등 자신만의 미래 도시를 완성할 수 있다. 다양한 현대 예술과 미래기술로 연출된 이번 전시를 통하여 김중업이 추구했던 건축예술과 향후 우리 건축이 나아갈 길을 공명(共鳴)해보고자 한다.   글 사진 김중업건축박물관 김중업건축박물관 바로가기
OPENHOUSE 연계 포럼 <당선작들, 안녕하십니까> 정림건축문화재단 × 오픈하우스서울 오픈하우스서울과 정림건축문화재단은 서울에 새롭게 문을 연 공공건축물의 오픈하우스와 연계한 포럼을 마련합니다. 본 포럼 <당선작들, 안녕하십니까>는, 공공건축물의 디자인, 실현 과정, 운영 상태를 모니터링함으로써 건축의 공공성에 대한 관심이 사회에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고자 기획되었습니다. '당선', '완공'이라는 단편적 관심이 아니라, 실현을 위한 협의, 결정, 그리고 이후의 운영을 짚어보며 공공건축의 역할을 함께 살펴보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오픈하우스서울과 함께 준비하고 있는 연계 포럼에서는 이미 운영을 시작해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는 좋은 공공건축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오픈하우스를 통해 현장을 방문해보고, 포럼을 통해 그 운영 취지와 설계 의도를 자세히 들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올해 연계 포럼은, ‘성동 유휴공간 네트워크: 책마루 프로젝트’와 ‘도시 자연 쉼터: 인왕산 초소책방과 숲속쉼터’입니다.   참가신청: 정림건축문화재단 포럼 http://forumnforum.com      11월 1일(화) 저녁 7:30 성동 유휴공간 네트워크: 책마루 프로젝트 김태영, 김현준(어반토폴로지 공동대표) + 장수정(건축권장 대표) + 안지훈(한양여대 행정실무과 교수)   11월 2일(수) 저녁 7:30 도시 자연 쉼터: 인왕산 초소책방과 숲속쉼터 이충기(서울시립대 건축학과 교수) + 조남호(솔토지빈 대표) - 장소: 정림건축문화재단(통의동, 온라인(줌)+오프라인 동시 진행) - 구성: 개별 발표 후 대화와 문답 - 인원: (현장) 20인, (줌) 30인+ - 포럼 참가비: 1만원 - 신청문의: sun@junglim.org - 상세안내 및 참가신청: 정림건축문화재단 포럼 웹사이트 http://forumnforum.com
OPENHOUSE 공공 건축의 변화 공공 건축은 도시의 기반시설이자 공적 자산이다.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공간이며 누구나 이용 가능한 열린 시민들의 장소이다. 도시의 공적 기능을 담당하는 공공 건축의 완성도가 높아질 때 가장 큰 수혜자는 시민들이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기간은 도시의 공적 공간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 도시의 열린 공간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체감한 시간이었다.    공공 건축의 역할과 도시 환경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를 주목할 때, 공공 건축 설계의 가장 큰 어려움은 설계 의도와 아이디어를 일관성 있게 구현하는 과정이다. 융통성 없는 예산과 최저 입찰, 행정 프로세스, 발주처의 이해도에 따라 건축물의 완성도는 큰 편차를 보이게 마련이다. 그러나 제도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공공 건축은 행정, 운영, 설계의 여러 협의를 통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최근 서울에 등장한 공공 건축은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공간의 높은 완성도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인왕산 숲속 쉼터와 인왕산 초소책방처럼 도시의 여백을 활용한 쉼터의 중요성을 보여주기도 하고,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원과 도서관 등은 건축가의 새로운 공간 제안으로 시민들의 이용이 늘고 있다. 119안전센터와 같은 지원시설 역시 프로그램과 구성에서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내년이면 십 주년을 맞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공공 건축이 보여줄 수 있는 완성도 그 이상을 자랑하며 도시 스케일의 극적인 외부 공간을 선사해 많은 방문객을 맞고 있다. 도시에서 머물 수 있는 공공의 장소가 늘어간다는 것은 시민들이 도시를 누릴 기회가 늘어간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 나은 건축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면 시민들은 공적 자원을 통해 더 좋은 공간을 더 누리며 도시를 활용할 수 있다. 올해 오픈하우스서울은 오픈하우스를 통해 일상을 회복하고 있는 도시에서 공공 건축의 역할을 다시 한번 상기하고 재발견하는 기회로 삼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  
OPENHOUSE 문화 자원이 된 인프라스트럭처 도시의 기반시설과 산업시설은 그 규모와 구조에서 차별화되는 동시에 새로운 공감각을 담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기반시설과 산업시설의 대형 공간은 평소 경험하기 힘든 스케일의 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그 자체의 구조미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올해 스페셜 테마 <문화 자원이 된 인프라스트럭처>에서는 이미 많은 사랑을 받는 코스모 40과 아트벙커 B39뿐만 아니라, 현재 새로운 장소를 조성 중인 <provoke Seoul (대선제분 영등포공장)>을 만나본다. 또한, 지하배수로를 문화공간으로 전환한 노량진 지하배수로를 현장에서 만난다. 무엇보다 내년 공사를 앞두고 당인리발전소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는 <당인리 포디움과 프롬나드> 오픈하우스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OPENHOUSE 공간 예술로 핀 문화공간 오픈하우스서울에서 꾸준히 사랑을 받은 문화공간이 올해 다시 문을 연다. 건축가 조병수의 기지 박서보주택은 한국을 대표하는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의 갤러리이자 교류공간, 집을 보여준다. 스티븐 홀과 건축가 이인호의 설계로 완성된 대양역사관도 올해 다시 만나본다. 건축가 이희태의 설계로 1967년 완성된 병인순교 100주년 기념 성당과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은 한국에서 아름다운 성당으로 손꼽힌다. 리노베이션을 통해 기존 건축물과 공존을 꾀하는 박물관과 절두산순교성지를 모두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