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수지꿈학교
수지꿈학교는 고기동 일대가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대지에 위치한 초중등 대안학교입니다.
지역주민과 공유할 수 있도록 대문을 없앴고 부족한 대지면적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공간으로의 동선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중정을 중심으로 각 교실들이 마주 보고 있고 열린 공간들은 주변 풍경을 자연스럽게 품고 있었습니다. 프로그램 끝 무렵에는 아이들의 숲속 아지트를 둘러보고 왔습니다. 대안학교가 필요 없는 미래까지 고려한, 70여 명의 학부모(협동조합 조합원)의 건축주와 만들어 나간 민주적인 대안학교 설립 과정을 들을 수 있었고, 직접 설계부터 함께한 학부모분께서 함께해 주셔서 대안학교의 모습과 어렵게 일궈낸 공간에 대한 애정을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