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HOUSE

어느비움

아르키움

2024년 10월 27일 2:00PM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109-15
참가비 10,000원
사진_박영채
사진_박영채
사진_박영채

건축이란 연결고리

이 집은 도회와 자연이 만나는 접점에 있다. 그 둘은 단절이 아닌 연속이어야 할 것이다. 
집은 벽을 세워 공간을 이루는 장치이지만, 벽은 내외를 나눔으로써 공간을 가둔다. 이렇게 단단히 정제된 공간은 무기적 상태가 된다. 

유기적인 공간은 자유로운 흐름으로 형성된다. 이를 위해 안과 밖을 잇는 사이를 트고 자연과 일상이 오가도록 그 속을 비웠다. 비움은 채움을 준비하는 열림으로써 기능한다. 채움이란 숲과 도시가 이어지고 이웃이 만나는 채움이다. 그렇게 어느 비움은 무한한 공간이 된다.

아르키움 사진 박영채


아르키움
archium.co.kr

김인철
우리 건축의 ‘고유성’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기 위해 우리의 문화, 지형 등을 탐구해 우리의 공간을 제시한다. 우리의 공간은 건물 내부, 내부가 확장된 외부의 연속성에서 나타난다. 공간을 열어 외부를 받아들이고, 내부는 확장된다. ‘열림’을 우리의 고전으로 삼아 그것의 연장선에서 우리의 모더니즘을 확인하려고 한다. 
공간이 드러나는 것을 추구한다. 공간의 배경이 되는 조건으로 노출콘크리트를 사용한다. 재료의 색과 질감으로 인해 공간이 제대로 인식되지 못하는 것을 극복하고 공간의 존재가 부각되게 하려면 재료의 물성은 뒤로 물러나야 한다. 
홍익대학교에서 건축을 공부하고, 엄덕문 문하에서 실무를 시작한 뒤 1986년 아르키움(archium)을 개설했다. 건국대 건축전문대학원, 홍익대 겸임교수를 거쳐 중앙대 건축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 (사)서울건축포럼의 의장으로 공공건축의 개선에 관여했고 부산광역시 총괄건축가로 활동했다. 전통의 해석인 ‘열림’을 화두로 작업하며, 건축가협회상, 서울시건축상, 한국건축문화대상, 김수근문화상, 옥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 『김인철건축작품집』(1989), 『김옥길기념관』(1999), 『대화』(2002), 『공간열기』(2011), 『바람을 품은 돌집』(2014), 『바우지움』(2016), 『오래된 모더니즘-열림』(2018)이 있다.

설계: 아르키움(김인철)
위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용도: 다가구주택, 근린생활시설
대지면적: 205.6㎡
건축면적: 102.54㎡
연면적: 277.12㎡
규모: 지상 3층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외부마감: 노출콘크리트
의뢰인: 유동재

Map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109-15
건축가아르키움
건축주유동재
일시2024년 10월 27일 2:00PM
위치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109-15
집합 장소건물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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