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HOUSE

플랜잇 사옥(林. Plate-au+In-cloud roof)

백상훈(씨드하우스)

2023년 10월 21일 10:30AM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동 85-10
예약금 10,000원 결제 후 참석 시 환불

林. Plate-au
‘林’은 자연(林)을 상징하고,
‘Plate-au’는 들뢰즈라는 철학가의 책 「천개의 고원」에서 차용한 것으로 
고정된 곳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여 재탐구되어야 할 곳으로 
시작이나 끝에 있지 않은 중간지점으로서 늘 스스로 진동하면 변화하는 장소를 말한다.

White Mass_이 프로젝트는 대지 주변의 복잡한 콘텍스트로 인해 단순한 형태로 도시와 관계를 맺는 것으로 시작했다. 최대한 주변과 다투지 않는 순수한 단순함 속에 공간이 가지는 감수성, 새로움은 사람들에게 흥분과 기대,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매스의 흰색을 통해 시간과 환경에 따라 변화하면서 보이지 않는 빛을 사람들이 느낄 수 있길 바랐다. 이것은 건축이 가지는 도시의 태도이다. 건축은 보이는 것이 아니라 공간을 느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추구하려는 것이다.

Program_이 건축물은 광고를 기획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으로 기획되었다. 지하층은 촬영을 위한 스튜디오 및 분장실, 지상층은 회사 직원들의 업무공간으로, 기능적이고 효율적이어야 하면서 촬영할 때 외부 사람들과 직원들이 겹치지 않도록 해야 했다. 그러면서도 곳곳에 사람들을 위한 외부공간을 만들어서 쉴 수 있거나 이벤트를 열 수 있도록 구성해야 했다.

Open space_건축물 내부에 만든 외부공간은 도시와 일상의 복잡함으로부터 분리해 전혀 다른 느낌이 드는 두 개의 공간을 만들었다. 하나는 원시적인 자연을 표현한 돌과 물을 바탕으로 한 정원 그리고 다른 하나는 나무 데크와 정형화된 금속 플랜트 박스로 구성한 공간으로 이루어졌다. 이를 통해 한 건축물 안에 다른 형태의 외부공간을 통해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길 바랐다. 자연이 주는 변화에 대한 낯섦, 기대, 흥분, 공감…….

Material_건축의 재료에 대한 고민은 빛에 따른 흰색의 질감에서 비롯되었다. 하얀색의 스토(Sto:마감재)에 거친 자연적 질감을 줄 수 있는 돌과 벽돌을 통해서 인공적 재료와 자연적 재료의 관계가 어떻게 표현될 수 있는지 고민했다. 이것은 결국 자연과 인공적인 건축물이 사이에 존재하는 중간지점 혹은 경계에 서 있고자 하는 표현이다. 이러한 생각은 내부 마감에 연결되어 자연의 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건축적 질감으로서 노출콘크리트를 사용하게 됐다

In-cloud roof
기존 건물의 빈 옥상에 직원들이 편하게 회의하고, 잠시 쉬기도 할 수 있는 공간을 증축하는 프로젝트이다. 기존 건물 옥상은 비워진 채 조경만 그 존재를 드러내면서 사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공간이었다. 그로 인해 옥상은 의미가 없는 장소가 되었고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 새로운 공간이 기획되었다. 

Roof – variable zinc_ 기존의 단순하고 순수한 흰색 덩어리는 주변과 다투지 않고 존재한다. 그 위에 새롭게 만들어지는 공간은 주변 콘텍스트와 이질적인 관계를 만들어 낯설고 흥미로운 존재로 드러나길 기대했다. 박공의 형태를 변형시켜 형태적 낯섦을 만들었고 재질은 하나의 색이 아니라 시간과 빛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드러낼 수 있도록 세 가지 다른 징크를 조합하여 사용하였다. 이렇게 만들어진 지붕은 주변의 변화에 따라서 매번 다른 모습으로 보일 것이고 도시의 이질적 형태는 마치 이방인인 것처럼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보는 사람 그리고 그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기를 기대했다. 

Inside space – irregular louver_건축의 내부 공간은 기존 조경을 최대한 경험할 수 있도록 했고 내부 공간은 주변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그림자가 투영되어 다양한 느낌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루버라는 장치를 이용했다. 한 공간 안에 시간과 외부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형태를 통해 빛이 주는 변화에 대한 낯섦, 기대, 흥분, 공감처럼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길 바랐다. 

백상훈 사진 노경
 

백상훈
인하대학교 건축공학과와 동 대학원 건축의장연구실(Factory)을 졸업하였다. 디자인캠프문박디엠피, 김영준 도시건축(Yo2)에서 실무 경력을 쌓은 뒤 2016년 씨드하우스(S.E.E.D haus)를 개소했다. 건축을 만드는 이들과 경험하는 이들, 그리고 건축물이라는 물리적 실체가 존재함으로써 발생하는 주변과의 관계성에 관심을 두고 있다. 어렵고 거창한 형이상학적 담론보다 좀 더 작고, 낮고, 친숙하고, 친절하며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건축을 고민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논현동 플랜잇 사옥, 마임 비전빌리지 방문자센터, 삼성동 원더랩 사옥, 명동 아텍스 사옥, 압구정 복합문화시설 등이 있다.

설계: S.E.E.D haus (백상훈 소장)
설계담당: 백은정, 안성현, 이지선, 원태용, 김희정
대지위치: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동 85-10
용도: 근린생활시설
대지면적: 614.90㎡
건축면적: 364.77㎡
연면적: 1,614.18㎡
규모: 지하2층, 지상4층
높이: 16.80m
건폐율: 59.32%
용적률: 149.94%
구조: 철근콘크리트, 철골조
시공: 공정건설㈜

Map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동 85-10
건축가백상훈(씨드하우스)
일시2023년 10월 21일 10:30AM
위치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동 85-10
집합 장소건물 입구
TOP LIST
Report CAC 오픈스튜디오, 정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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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 "la maison, je sais jamais.” – 그 집, 나는 몰라요., 임진수(아크로마키) 오픈하우스 진행: 임진수 임진수 건축가의 설명과 함께 실험적 공간을 보여준 주택을 경험해보았습니다.   
Report 운중동 친구네집, 정재헌(모노건축사사무소) 오픈하우스 진행: 정재헌 운중동 친구네집은 건축가가 친구를 위해 설계한 집으로 때로는 불편을 감수하는 집입니다. 아파트의 편리한 공간 구조와 기능에 반하고 대척점에 있는 집이지만,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재료, 질감, 소리가 담겨있었습니다. 건축가인 친구의 의지와 건축주인 친구의 마음이 닿아 만든 ‘친구네집’을 경험해보았습니다.
Report 바위가, 문상배(AAPA건축사사무소) 오픈하우스 진행: 문상배 <바위가>는 공간의 크기 변화와 숨겨진 다락 등의 형태와 요소가 매력적이었습니다. 흥미로운 구조, 형태를 유지하며 다양한 입체공간으로 구성된 바위가 곳곳에서 재미난 일들이 벌어지길 바랬던 건축가의 마음을 따라 공간을 경험해보았습니다.
Report 플랜잇 사옥(林.Plate-au+In-cloud roof), 백상훈(S.E.E.D haus) 오픈하우스 진행: 백상훈 플랜잇 사옥은은 광고를 기획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촬영을 위한 스튜디오 및 분장실, 회사 직원들의 업무공간 등을 기능적이고 효율적으로 배치하면서 촬영할 때 외부 사람들과 직원들이 겹치지 않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고정된 곳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여 재탐구되어야 할 곳으로, 시작이나 끝에 있지 않은 중간지점으로서 늘 스스로 진동하면 변화하는 장소로 자리잡길 바라는 백상훈 건축가와 함께 둘러보았습니다. 사진 이강석(오픈하우스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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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 길동 채움, 민현준 오픈하우스 진행: 민현준 자동차 연료공급 방식의 변화는 주유소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길동 채움은 과도기적인 대안으로 전기차 충전소와 문화 상업 기능을 배치하여 새로운 라이프 사이클을 제안합니다. 주유소 자리에 전기차 충전소를 두고, 그 충전 시간 동안 차 밖으로 나와 다른 문화 프로그램을 즐기며 사람도 충전한다는 주유소 터의 변신, 길동 채움을 민현준 건축가와 함께 만나보았습니다.
Report HD현대 글로벌 R&D 센터 (GRC), 니켄세케이 오픈하우스 진행: 김미화 (니켄세케이 팀장) HD현대 글로벌 R&D 센터는 HD현대 17개사 연구인력 및 지원인력 약 5,000명이 근무하는 그룹의 통합사옥이며, 양질의 근무환경과 소통을 촉진하는 공간을 직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지적 창의성 향상을 목표로 한 스마트오피스입니다. 또한 스마트 큐브(SMART CUBE), 스마트 보이드(SMART VOID),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를 시설 계획의 3개 축으로 삼아 기업의 이미지를 건축물을 통해 구현하고자 했습니다. 김미화 건축가와 함께 공간에 기업의 가치를 입힌 HD현대 글로벌 R&D 센터를 통해 진화하고 있는 기업의 업무 공간을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진 이강석(오픈하우스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