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House

현장 프로그램 ㅣ 브릭웰

건축사사무소에스오에이(SoA)

2020년 11월 2일 11:00AM
서울특별시 종로구 통의동 자하문로6길 18-8
예약금 10,000원 결제 후 참석 시 환불

* 10월 19일 오후2시부터 참가 신청 가능

* 오픈하우스 현장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예약금 결제 후 현장 참석 후 결제 취소를 통해 돌려드립니다. 예약 취소는 3일전(72시간)까지 가능하며 예약 후 불참할 경우 예약금은 오픈하우스서울 후원금으로 전환됩니다. 



35-17번지, 서촌 필지 분화의 역사성과 골목길의 감각 :

대지(통의동 35-17번지)는 경복궁의 서측 담장으로부터 5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다. 통의동 35번지 일대는 영조의 잠저였던 창의궁터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 중 35-17번지는 동양척식 주식회사, 동아일보를 거쳐 현 건축주에 소유권이 이관되었다. 35번지가 30여개의 소규모 필지로 분화되는 동안 통의동 일대에는 필지 일부를 사도로 하는 좁은 골목이 형성되었고, 한 켜만 안으로 들어가도 도심의 번잡스러움과 완벽하게 차단되는 중 대형 필지의 주택들로 채워지게 된다. 조선 한양과 현대 서울의 도시조직이 포개져있는 것으로, 도시 보행의 경험 역시 대로와 소로가 연속된 서울 역사도심 특유의 다층적 스케일을 간직한다.

백송터를 위한 아트리움 :

35-17번지의 서측인접대지인 백송터는 1991년 나무가 죽고 사라지기 전까지 우리나라 백송 중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워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기도 한 나무가 있던 자리이다. 지금은 백송의 그루터기와 새로 심어진 백송 몇 그루가 과거의 기억을 붙잡고 있다. 백송터 자리에는 그루터기와 2세 백송 3그루가 남아있지만 좁은 골목을 걷는 와중에 만나게 되는 뜻밖의 경험이며, 서촌 일대 보행경험의 특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35-17번지의 브릭웰은 200년 가까이 그자리에서 도시 조직의 역사성을 함께 지켜온 골목 끝 작은 쉼터의 공간성을 대지 내부로 흡수, 확장한다. 서측 백송터 쪽에 붙여 골목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정원을 계획하고 그 위로 건물 전체를 관통하는 중정을 둔다. 그외 나머지 공간은 허용하는 용적의 최대치만큼의 층별 면적으로 구성된다.

상승하는 정원 :

1층을 필로티로 띄워 만든 서측의 정원은 백송 그루터기와 하나된 정원으로 확장되며 동시에 상부 아트리움으로 상승한다. 정원은 동측의 골목으로부터도 연속되어 필로티 하부의 깊이있는 숲의 감각을 갖는다. 10.5m지름의 아트리움은 2, 3, 4층에서 반은 외부 테라스 반은 실내와 접한다. 아트리움을 둘러 실내외를 둥글게 회전하는 동선이 만들어진다. 이 동선을 따라 각 층마다 다른 정원의 감각을 만들어낸다.

평평한 천정과 바닥으로 정의되는 공간과 입체적 차경:

각층의 공간은 플랫슬라브로 평평하게 노출된 콘크리트 천정과 바닥으로 정의된다. 천정에 설비와 관련한 배관이 지나지 않도록 별도의 냉난방 설비공간을 마련하고 보없이 평평한 슬라브의 구조 형상이 그대로 공간에 드러나도록 한다. 이를 통해 중정의 오프닝이 내외부에서 강조된다. 약 75평 규모의 정방형 평면 어디에서나 중정이 면한다. 슬래브에 뚫어진 수평적 오프닝이 건물 외부의 경관을 차경하고, 특히 3층은 멀리 인왕산의 산세가 중정을 거쳐 실내로 들어온다.

벽돌의 가능성 : 건축에 사용된 재료는 구조재로서 노출 콘크리트를 포함하여 사비석과 벽돌 총 세가지로 구성되어있다. 벽돌은 전통적인 모르타르 시공을 포함, 건식으로 꿰거나, 타일로 압착하는 등 시공방식의 변주를 통해 내외부의 소통방식을 정의한다.

SoA 사진 신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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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오에이 SoA
SoA는 2010년 서울에서 설립되어 도시와 건축의 사회적인 조건에 대한 분석을 통해 다양한 스케일의 구축환경에 관한 작업을 진행하는 젊은 건축가 그룹이다. 우포자연도서관(2013), 남가좌동 공유주택 The Rabbit(2015), 성평등도서관(2015)을 통해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와 새건축사협의회가 주최하는 ‘젊은 건축가상’을 수상하였다. 2015년 현대카드와 뉴욕현대미술관(MOMA)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주관하는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YAP)의 우승자로 선정되었으며,당선작 지붕감각(Roof Sentiment)을 통해 2016년 아키텍추럴 리뷰(Architectural Review)가 주관하는 Emerging Architecture Award의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되었다. 같은 해에 제주도의 ‘생각이섬’ 프로젝트로 김수근문화재단이 주최하는 김수근건축상 프리뷰상을 수상하였다.

www.societyofarchitecture.com

Map서울특별시 종로구 통의동 자하문로6길 18-8
건축가건축사사무소에스오에이(SoA)
일시2020년 11월 2일 11:00AM
위치서울특별시 종로구 통의동 자하문로6길 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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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오픈하우스서울 2020 예고편 ㅣ건축가 조병수 건축가의 여러 작업을 돌아보면서 건축 세계를 탐색해온 건축가특집으로 올해는 건축가 조병수를 만납니다. 건축가 조병수는 건축을 실용적이면서도 솔직한 재질의 거친 사과 상자 혹은 막사발에 비유하곤 합니다. 실용적인 박스의 절제된 형태는 사용자의 경험과 인식을 일깨우는 본질적인 공간의 경이로움을 담기 위한 것입니다. 나아가 단순한 형태의 병렬 혹은 조합은 사이 공간을 만들어내면서 내외부 공간의 흐름을 엮어냅니다. 기능에 충실하지만 그 안에 기품이 담긴  조선 시대의 막사발, 미국 몬태나 지역의 농업, 산업 건물, 한옥의 경험을 좋아하는 건축가는 기능과 재료 본연의 특성에 충실하면서도 기능을 넘어서는 아름다움과 기품을 발견해냅니다. 이는 일관성 있는 시각적 아름다움이나 형태의 흐름보다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경험과 인식을 우선하는 유기적인 건축과 맞닿아 있습니다. 유기적인 공간을 담기 위해 조병수의 건축은 간결하고 기하학적인 추상성을 띱니다. 비평가들은 이를 두고 모더니즘과 동양 사상, 유기성과 추상성과 같은 공존하기 어려운 극단을 포용하면서 현대 지역주의를 추구한다고 설명합니다. ‘거칢 속의 세련됨, 세련됨 속의 무심함'으로 대표되는 그의 건축은 그로 인해 세계화와 지역성의 경계에서 보편성을 갖는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런 이유로 올해 세계적인 비평가 케네스 프램튼의 저서 <현대 건축:비판적 역사>의 개정판(5th edition)에 처음 소개되는 한국 건축에서 건축가 조병수는 고 김수근, 조민석과 함께 등장합니다. 재료에 대한 이해, 쉬운 시공 방식과 구조에 대한 해석 등 만드는 것에 관한 관심 또한 그의 건축을 설명해주는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입니다. 정제된 원형의 공간이 주는 감동, 동시에 재료와 구조에 대한 실험과 시도는 우리가 건축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우리는 건축을 통해 적어도 사람들이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방법에 변화를 줄 수 있다’라는 마크 라자탄스키의 말을 떠오르게 합니다. 올해 건축가특집은 건축 영상/영화 제작 스튜디오 <기린그림>과 협업으로 4개의 건축 영상과 라이브로 진행될 오픈스튜디오, 그리고 소규모 오픈하우스를 통해 나누고자 합니다. 글 임진영(오픈하우스서울 대표)  사진 texture on texture 온라인 프로그램   영상 수곡리 ㅁ자집  영상 땅집 : 윤동주의 하늘과 땅과 별을 기리는 집  영상 꺾인 지붕 집  영상 기지 (GIZI)_Art Base   영상 운중동 주택   Live 오픈스튜디오 현장 프로그램 (10.19일 예약 오픈)  10월 25일 오전 10시 반  수곡리 ㅁ자집, 땅집_ 조병수  10월 25일 오후 1시         수곡리 ㅁ자집, 땅집_ 조병수  10월 25일 오후 2시 반     수곡리 ㅁ자집, 땅집_ 조병수   10월 25일 오후 4시         수곡리 ㅁ자집, 땅집_ 조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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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HOUSE 현장 프로그램 ㅣ 브릭웰, 건축사사무소에스오에이(SoA) 11월 2일 11:00AM
OPENHOUSE 영상 ㅣ 반계 윤웅렬 별서, 김봉렬 11월 1일 2:00PM
OPENHOUSE 올림픽 세계평화의 문, 김중업 올림픽 세계평화의 문은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입구에 소재한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3,120㎡의 철골철근콘크리트조 건물이다. 1986년 설계해서 1988년 9월 12일 준공했으나, 김중업은 준공 4개월을 앞둔 5월 11일에 작고해 완성된 모습을 보지 못했다.  세계평화의 문은 올림픽정신을 구상적으로 표현하고 대회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건립되었다. 세 차례의 설계 변경을 거치는 우여곡절 끝에 한국의 전통적인 문(門) 개념을 도입, 전통건축과 현대건축의 조화를 이루게 한 설계안이 준공되었다.  높이 24.111m, 지붕길이 62.111m, 폭 37m의 거대한 규모로 몸체는 철근콘크리트에 화강석판을 붙여 만들었고, 지붕은 철골트러스구조에 동판 덮개를 씌워 제작했다. 지붕 아래쪽에는 고구려 고분 벽화의 사신도가 판화가이자 그래픽 디자이너인 백금남에 의해 단청으로 입혀 있다. 세계평화의 문 앞쪽 마당에는 괴면 두상 조각을 얹은 열주가 길게 나열되어 있는데 이는 미술작가 이승택이 제작했다. 글 MMCA(국립현대미술관) 사진 김익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김중업건축박물관 제공
OPENHOUSE 유유제약 안양공장, 김중업 유유제약 안양공장은 유유제약 유특한 회장의 의뢰로 1959년 김중업이 설계해 1960년 준공했다. 경기도 안양에 소재하며 지상 2층, 연면적 2,574㎡ 규모의 철근콘크리트조 건물이다. 공장 건물에 박종배의 조각 작품을 접목하는 등 독특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2006년 충북으로 제약공장을 이전한 이후, 공장 건물은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7년 안양시에 매입되어 리모델링 후 현재는 김중업건축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부지 내에는 보물 제4호로 지정된 중초사지 당간지주와 고려 시대 삼층석탑(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64호)이 발굴되어 보존되어 있다. 유유산업 안양공장 건물은 김중업이 설계한 공장건물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것이다. 그는 이 공장 건물뿐만 아니라 출입문, 손잡이, 조각품 배치와 같은 세밀한 부분까지도 디자인해 산업건축물인 공장임에도 불구하고 예술적인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또한 구조적 명확성이 두드러지는 설계로 김중업 초기 건축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평가된다.   글 MMCA(국립현대미술관) 사진 김태동(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김중업건축박물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