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다리를 통해 지하공간에 내려가며 이동이 많아, 노약자나 체력이 약하시거나 거동이 불편하신 분은 참여가 어렵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최근 문화재로 지정된 1910년 전후에 만들어진 지하배수로 두 곳은 서울광장 아래 하수관로와 남대문로 아래의 지하배수로이다. 서울광장 아래의 하수관로는 190.9cm, 적벽돌 등으로 쌓아 만든 벽돌식 하수관로이며, 남대문로 아래의 지하배수로는 461.3m의 벽돌식 하수관로와 27.3m의 석축 하수관로로 되어 있다. 특히 이곳은 아직도 주변 빗물과 생활하수를 처리하는 하수관로로 사용되고 있다. 이 근대 하수관로는 원형 벽돌쌓기, 계란형 벽돌쌓기 등 하수량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선과 간선이 합류하는 지점에는 벽돌식 혹은 콘크리트 구조로 부분 변경하여 부드러운 유선형 곡선을 이루어 하수의 흐름을 원할하게 할 뿐만 아니라, 관의 지름을 확대하기 위해 쐐기형 벽돌을 사용해 정밀시공하고 있어 기술적으로도 우수해 보존가치가 높다. <서울광장 지하배수로>와 <남대문로 지하배수로>는 희소한 토목문화유산이자 서울시의 근대화 과정 및 도시 발달사를 상징하는 유산으로서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근대 도시의 하부 구조인 땅 속 벽돌식 배수관로가 만들어내는 구조적 아름다움과 독특한 공간을 탐험해 볼 수 있도록 서울시 물재생계획과와 협조해 탐방의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답사는 안창모 경기대학교 교수의 설명으로 근대문화유산의 가치와 유산의 의미를 깊이있게 알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사진 서울시 물재생계획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