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HOUSE

성북 선잠박물관-성북구립 최만린 미술관

이은경

2022년 10월 8일 2:00PM
* 유아 동반 불가능 프로그램
예약금 10,000원 결제 후 참석 시 환불
사진_신경섭
사진_신경섭
사진_신경섭
  • 선잠박물관에서 집결해 성북구립 최만린 미술관까지 둘러보는 코스로 진행됩니다.

  • 신청 928() 오후 2시에 [대한민국 건축주간 2022] 신청 링크 공개

 

선잠박물관

선잠단은 조선 시대 역대 왕비가 누에로부터 좋은 실을 얻게 하여 달라는 기원을 드리는 제사를 지내는 곳이었다. 1908년에 사직단으로 옮겨진 이후 터로 남게 된 선잠단은 복원 사업이 진행되면서 예전과 같은 모습으로 회복하는 중이다. 이에 옛것을 살리는 의미로서 작지만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한 선잠박물관은 선잠단의 역사적 가치를 깨우고 함께 호흡하는 성북동 역사문화관광 거점이자 시민문화공간이다.

성북동은 역사와 문화적 토대가 비옥하지만, 현재는 복잡하고 어수선한 건물들이 거리풍경을 만들고 있다. 선잠박물관은 성북동의 역사적인 풍경을 현대적 의미에서 재해석하고 절제된 태도로 장소의 가치를 드러낸다. 직조의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비단은, 부분이 조립되어 전체가 만들어지는 입면의 구축방식과 알루미늄의 재질을 통한 질감으로 표현된다. 또한, 작은 박물관으로 시작하여 옆 건물로의 확장을 고려한 친환경적 구축방식은 입면의 연속성을 부여한다. 한양도성이 마주하는 위치에서 비단처럼 가벼운 레이어로서 투과하는 벽(silk wall)은 역사적 가치를 은유로써 환기하게 시킨다.

이은경  사진 신경섭

 

위치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 96
지역지구 제1종일반주거지역, 역사문화미관지구, 자연경관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용도 문화 및 집회 시설 중 전시장
대지면적 300㎡
연면적 339.18㎡
건폐율 33.80%
용적률 101.40%
층수 지상 3층, 지하 1층

 

성북구립 최만린 미술관
최만린 미술관은 작가의 의지와 공공의 이해가 합치되어 작가의 집을 미술관으로 전환한 프로젝트이다. 삶터는 예술가의 작업에서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 바탕을 형성하지만 작가의 작품보다 쉽게 사라지기 마련이다. 최만린 미술관은 성북구청에서 조각가가 거주하던 집을 매입하고 조각가는 자신의 작품을 이바지하면서 공공미술관이 되었다.
작가는 정릉에 지어진 주택을 매입하여 30년 동안 살았다. 작가는 이를 작업실을 겸한 주택으로 리모델링하여 필요한 공간으로 변화시켰다. 거실과 정원 사이의 옥외 테라스 공간이었던 곳은 실내인 침실과 거실로 바뀌고, 집의 가장 특징적인 높은 층고의 기존 거실은 작업 공간으로 변경되었다.
공공기관 발주의 리모델링은 한정된 예산으로 집행되었고, 기존 주택 공간에서 작가의 흔적과 전시장으로서 집이 가진 잠재력을 드러내는 것에 집중하고자 하였다. 최초의 거실과 옥외 테라스였던 공간은 거실에서 작업실을 거쳐 이제는 새로운 기능인 전시장으로서 적극적으로 정원과 관계를 맺고 외부로 확장된다. 나무 물성의 재료들인 계단, 천장, 아치형 목재문은 기존 그대로 보존하여 만들어진 당시의 시대를 드러내도록 한다. 외벽 벽돌은 그대로 보존하고, 바닥 벽돌은 땅을 고르고 평탄하게 다시 까는 것으로 세월의 흔적이 남아있도록 했다.
정릉은 서울 도심에서 벗어나 서민으로서 자연을 벗하며 단독주택에서 살아가는 정서가 있던 장소로서 최만린 작가뿐만 아니라 많은 예술가가 살았던 삶터였다. 상대적으로 공공공간이 부족한 저층 주거지에 일상적으로 만날 수 있는 작은 미술관은 문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지역 주민, 방문객, 작가 등 다양한 사람들이 교류하는 장소가 된다. 물리적 공간 만들기보다 콘텐츠가 중요한 시기에 장소를 기반으로 한 작가의 미술관이 지역 사회에서 공간 자산이 되고 이에 공공의 역할이 바람직한 참조로서 확장되기를 바란다.
 
이은경  사진 텍스쳐 온 텍스쳐
 
 
위치 서울시 성북구 솔샘로7길 23
대지면적 321㎡
지역지구 도시지역, 제1종일반주거지역
용도 제2종 근린생활시설
연면적 255.36㎡
건폐율 48.86%
용적률 66.43%
층수 지상 2층, 지하 1층
발주처 성북구청
 
 
사진_텍스쳐 온 텍스쳐
사진_텍스쳐 온 텍스쳐
사진_텍스쳐 온 텍스쳐
사진_텍스쳐 온 텍스쳐
이은경
이엠에이 건축사사무소 대표. 일상적인 공간에서부터 사람들이 대면하는 관계를 조직하는 거주하는 형(living form)과 한정된 영역을 공유하는 집합의 형(collective form)의 가치와 가능성을 탐구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2015 젊은건축가상을 수상했고, 대표작으로 만리동 예술인 협동조합주택, 오시리가름 협동조합주택, 고덕강일 5블럭 공동주택, 조치원 문화정원, 성북 최만린 미술관 등이 있다.
www.emaa.co.kr
 
건축가이은경
설계 담당이엠에이건축사사무소
건축주서울특별시 성북구청
일시2022년 10월 8일 2:00PM
위치서울시 성북구 성북로 96
집합 장소선잠단(서울 성북구 성북동 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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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HOUSE 한남뜨락, 천장환 서울의 중심부와 한강 이남을 연결하는 한남1고가차도는 서울의 주요 교통축으로서 행정구역상 하나인 한남동을 반으로 나누어 양쪽에 전혀 다른 분위기의 동네가 자리 잡도록 만들었다. 다양한 문화와 즐길 거리가 널린 이태원의 거리는 남산을 바로 앞에 두어 녹지가 많아 보이지만 막상 보행자가 돈을 내지 않고 앉아서 즐길 열린 공공공간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고 고가하부에서 이태원의 가로 체계 흐름이 단절되어 이곳은 사람들이 찾지 않는 삭막한 공간이 되었다.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는 남산을 끌어와 쏟아지는 햇빛을 받으며 남산의 숲속을 걷는 듯한 경험을 만들기 위해 자연을 추상화한 꽃잎 모양 구조물 9개를 설치하고 여러 방향의 보행로에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흘러들도록 하였다. 주변 블루스퀘어와 가까운 곳에 카페랑 화장실을 만들고 외부에 자유롭게 앉을 수 있는 외부공간을 많이 만들어서 서로 즐겁게 소통하는 생동하는 도시공간이 되기를 기대했다. 6m 지름의 날개로 이루어진 꽃잎 모양 구조물은 척박한 환경의 고가하부에 자연을 끌어오기 위해 추상화된 ‘인공의 자연’이다. 구조물 사이로 빛나는 LED 조명은 사람들에게 낮에는 햇빛이 나뭇잎 사이로 쏟아지는 숲을 거니는 느낌을 주고, 밤에는 별빛이 쏟아지는 들판을 거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약 15평의 카페 공간은 꽃잎 모양 구조물과 같은 6각형의 투명한 유리 박스로 되어 있다. 이곳은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거나 지나가는 보행객들에 잠시의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기존 지형을 극복하기 위해 만든 건물 하부 계단은 기다림, 만남, 휴식 또는 버스킹 등의 공간으로 사용된다. 배의 난간을 닮은 계단의 난간은 한남대로를 지나는 차들을 보며 마치 막 출항하는 배 위에 홀로 올라탄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글 천장환 사진 신경섭
대한민국 건축주간 2022+오픈하우스서울 성북 선잠박물관-성북구립 최만린 미술관, 이은경 10월 8일 2:00PM
대한민국 건축주간 2022+오픈하우스서울 여주박물관, 이성관 마암과 남한강, 여주 역사의 근원 여주는 과거에 황려현으로 불렸는데, 이는 남한강 물살이 바위에 부딪혀 솟아오르는 모습이 누런 말(황마), 검은 말(여마)과 닮았다고 하는 고전에서 유래한다. 그리고 그 바위를 마암이라 불렀다. 대지 앞을 흐르는 남한강과 그 건너에 있는 마암은 여주 역사와 정체성의 근원이라 할 수 있다.   축으로 주변과 관계 맺기 기존 박물관은 남한강을 향해서 배치돼 있고, 전면이 남한강으로 트여있다. 신축 박물관은 이를 해치지 않기 위해 축에서 비켜나 있고, 강 건너편 마암과의 연결축을 형성하면서 배치되어있다.   풍경 속 조형물로서의 박물관 확 트인 경관 속에서 건물이기보다 풍경 속 조형물로 인지되도록 하였다. 여주, 남한강 이곳, 유유한 시간의 누적을 퇴적층으로 보고 건물은 퇴적층 수면 위로 드러난 검은 상자로 은유시켰다.   시민의 쉼터, 일상 속의 문화공간 건물 로비와 홀에 접한 메인 공간에 카페를 배치함으로써 일상에서 휴식을 찾아온 사람들이 자연스레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조경 경계를 개방해서 박물관이 열린 쉼터가 되도록 하였다.   남한강 전경 끌어들이기 수공간에 접한 카페의 상부는 켄틸레버로 들려 있어서 가로로 긴 틈이 생기고, 그 틈을 통해 남한강과 여주 시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게 함으로써 여주의 존재와 역사를 되새기도록 하였다.   박스 속 역동적 공간 카페에 접해서 3개 층으로 뚫린 메인 홀이 있다. 홀 내 관람 동선을 입체적으로 계획함으로써 자칫 정적일 수 있는 입방체 공간 속에서 관람자의 움직임이 역동적으로 느껴지도록 하였다.   물과 하늘, 유리의 반사 검은 유리면은 하늘을 반사해 여주의 현재와 미래를 드러내려 했고, 남서쪽 모서리의 잘린 삼각면은 여주의 근원인 남한강 상류를 비추어 여주의 과거 시간을 유감 시키려 하였다.   글, 사진_이성관     위치 경기도 여주시 신륵사길 6-12 용도 문화 및 집회시설(Cultural Facility) 구조 철근콘크리트 층수 지상 3층, 지하 1층 대지면적 12,339㎡ 건축면적 1,150㎡ 연면적 1,918.35㎡ 건폐율 9.32% 용적률 12.25 % 외부마감재 마천석 버너구이, 코르텐, 개비온 시공사 주식회사 연우 준공일자 2016.10.24    
OPENHOUSE 은평생활문화센터, 최재원 은평생활문화센터 - 주민문화생활의 무대, 주택에서 피자집으로, 피자집에서 문화센터로 주택으로 지어진 건물은 연신내역 주변의 상업화로 피자집으로 활용되었고, 은평구에 매입되어 생활문화센터로 새롭게 변신하게 되었다. 조적조 건물로 안전진단을 통해 구조적인 철골 보강을 했지만 자유롭게 벽을 털거나 이동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최대한 기존 방과 벽을 활용해 원하는 공간들을 배치해야 했다. 기존 주택의 구조를 최대한 활용하여 지하 1층에는 합주가 가능한 음악연습실을, 2층에는 녹음과 편집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1층은 교육 및 휴게를 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계획하였다. 덧붙이기 – 흔적 남기기 기존 건물에 새로운 재료를 감싸기보다는 최대한 기존 재료를 존치하고, 필요한 곳에만 덧붙이는 방식으로 계획했다. 방음 성능을 요구하는 연습실이나 녹음실 등에 기능에 맞는 마감을 더하고 대부분의 공용 공간들은 기존 건물의 마감을 뜯어낸 그대로의 모습이 드러나도록 했다. 새로 만들어질 카페 카운터, 계단의 철판 등은 구로 철판으로 기존 재료와 구조 보강재와의 관계를 고려했다. 기존 주택의 외부 재료는 대부분 그대로 남기고 외부 캐노피를 통해 새로운 켜를 만들어냈다. 주민 생활의 무대 상업 거리에 위치하는 문화센터의 가장 큰 장점은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이라 생각했다. 거리의 활기를 문화센터에 끌어들이고 싶었고, 건물과 도로 사이의 공간을 무대와 공간으로 계획했다. 바닥에서 반 층 정도 올라간 1층 높이를 활용한 넓은 계단과 무대와 같은 공간은 주민들이 작은 공연을 하거나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이 된다. 생활문화센터가 주민들의 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함께 모여서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글 최재원 사진 타별(tabial)
OPENHOUSE 불암산 전망 파빌리온, 장윤규, 신창훈 불암산은 전망대를 통해 명소화된다. 대부분의 산속 전망대는 획일화된 이미지의 팔각정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관습의 답습으로는 더는 산속 매력적인 휴게공간을 만들어 낼 수 없다. 산을 오르며 만나는 전망대는 일종의 유람으로, 펼쳐진 풍경 속에서 휴식과 풍류를 만끽하는 장소다. 이를 위해 단순히 높은 전망을 위해 올라가기만 하는 기계적인 행동을 벗어나고자 했다. 어떻게 오를 것인가, 무엇을 오를 것인가? 산속 전망대의 새로운 해석을 제안한다.  서울시 노원구와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의 경계에 있는 불암산은 지역 주민들에게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선물해준다. 새롭게 깔린 신설 데크라인을 따라 올라가다 마주하는 불암산 전망대에서 도시와 자연을 만나는 새로운 경험을 맞이할 수 있다. 이 경험을 위해 도시 근교의 전망대는 시민들이 찾아올 수 있는 하나의 매력적인 장소로 다시 설치되어야 했다. 불암산 전망대를 통하여 자연과 도시를 바라보는 즐거움과 더불어 전망대를 느끼고, 시민들에게 영감을 제공하며, 아이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터와 같은 역할을 하고자 한다. 글 운생동건축사사무소  사진 남궁선 운생동건축사사무소  https://usdspace.com   불암산 전망 파빌리온 장소 서울 노원구 중계동 산 101-1 개관 매일 이용요금 무료
OPENHOUSE 넘은들공원 책쉼터, 김정임 넘은들공원은 양천구 신정동 남부순환도로 변에 있는 작은 공원이다. 넘은들은 넓은 들이란 뜻이라고 하는데, 그 이름이 무색하게 빼곡하게 들어찬 아파트 단지 사이에 작은 동산같이 오뚝하게 놓여있다. 농구코트, 몇 가지 운동기구, 파고라 등 최소의 시설만이 있는 공원은 어둡고 노후화되어 지역주민들 이용이 저조하였다고 한다. 양천구에서는 '건강한 동네 숲'이라는 테마로 수목의 식생 개량, 보행 약자를 위한 편안한 산책로 조성, 운동공간 개선 사업 등과 함께 화장실과 쉼터가 결합한 건축물을 짓기로 하고 우리에게 설계의뢰를 하였다.  처음 대지를 방문했을 때 방치되어 오히려 야생이 살아있는 듯한 느낌이 좋았다. 넓지 않은 공원이기에 최대한 지금의 자연 숲 같은 느낌을 살리고 건축물은 진입부 계단 옆 경사지에 최소화하여 짓기로 하였다. 몇 개의 대안을 검토한 후 농구코트 레벨에 화장실을 두고 기존 계단을 올라간 레벨에 쉼터와 관리실을 배치하였다. 볼륨이 작아 보이도록 두 개의 기능을 엇갈려 배치하고 박공지붕을 씌워 숲속의 오두막집처럼 보이도록 하였다. 사방에 창을 두어 낮에는 책쉼터 내부로 공원의 풍경이 들어오게 하고 저녁에는 은은한 빛이 공원을 밝혀주도록 계획하여 따뜻하게 주위를 밝히는 커다란 등 역할을 할 수 있게 하였다. 넘은들공원 책쉼터는 전체면적이 40평, 책쉼터 면적은 약 70㎡(21평) 밖에 되지 않는 작은 건축물이지만 개관 후 2,000여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지역 예술가들과 협력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주민들의 참여와 사랑을 끌어내고 있다. 설계과정에서 서울시 보호종인 오색딱다구리와 박새가 서식하고 있다는 이야길 듣고 건축물을 주변부에 앉히기로 하였는데, 부디 그들이 그 맘을 알아주어 계속 살고 있길 바란다.  글 김정임 사진 진효숙 서로아키텍츠 https://www.seoroarchitects.com/ 넘은들공원 책쉼터 주소 서울 양천구 남부순환로 634 개관 화-일 10:00 ~ 19:00 휴관 월요일, 공휴일 웹사이트 https://cafe.naver.com/ycbookca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