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HOUSE

아우르다 하우스

정우석(건축사사무소 공장)

2024년 11월 1일 2:00PM
경기도 화성시 장지동
참가비 10,000원
사진_텍스처온텍스처
사진_텍스처온텍스처
사진_텍스처온텍스처
사진_텍스처온텍스처
사진_텍스처온텍스처

외부에선 담백해 보이지만 내부의 유연함이 있는 집

대지는 신도시의 경계 부분에 있다. 북쪽에는 아파트 단지가 있고 남쪽에는 산과 언덕이 보인다. 집은 중정형 구조이고 백색의 조적으로 마감되었다. 층수는 2층이지만 다락과 옥상의 벽면으로 좀 더 커 보인다. 진입부인 북측면은 조적 매스 앞에 거친 벽면을 겹쳐 보이도록 하였다. 기능에 따라 계획된 입구와 개구부는 리듬감과 균형을 생각하며 계획하였다. 중심에 있는 중정으로 인해 평면은 큐브 형태처럼 3X3의 9개의 영역으로 구분되어 있다. 북측에 현관과 계단을 배치하고 대지에서 가장 낮은 부분인 서측에 층고가 높은 거실을 계획하였다.

1층은 포디움처럼 하나의 매스로 되어있고 2층부터 틈을 생성하여 나누었다. 이러한 틈은 테라스와 옥상의 형태로 자연스럽게 드러나며 내외부의 완충 공간이 된다. 

내외부의 색상은 백색을 선택하였고 조적, 스타코, 도장 등으로 재질의 변화를 주었다. 내외부의 디테일은 최대한 단순하게 보이는 방향으로 풀어냈고 구현을 위해 시공자의 역할이 특히 중요했다.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1층의 외부 창호는 절제하고 내부의 중정으로는 커다란 창호를 계획하였다. 남쪽 입면에서 2층 입면을 열어준 부분도 채광에 대한 고려가 주된 이유였다. 창을 통해 시간에 따라 움직이는 그림자와 빛의 변화를 집의 내부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집의 내부에서 수직·수평으로 소통을 위해 부분적으로 바닥을 열거나 계단 사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였다. ㄷ자 형태의 계단은 내부의 중심 공간이다. 수평적인 공간에 사이에 사선의 형태가 잘 드러나도록 마감을 고려하였다. 내부의 중정과 더불어 거실 앞의 외부 공간과 집 둘레의 조경계획도 집과 어울리는 계획을 위해 고민하였다.

한 덩어리처럼 보이는 건물의 내부는 많은 것들이 아우러져 있다. 테라스들을 통해 자연과 공간이, 머무는 사람의 시선들은 중정을 통해 아우러진다. 그래서 집의 이름도 아우르다 하우스(aurda haus)이다. 외부에선 담백해 보이지만 내부의 유연함이 있는 집이다.

건축사사무소 공장 사진 텍스처온텍스처


건축사사무소 공장
gjarch.com

정우석
인하대학교 학부와 대학원에서 건축을 전공한 후 정림건축에서 실무를 쌓았다. 2012년에 건축사사무소 공장을 만들고, 2016 대한민국신진건축사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현재 인천시, 화성시, 대전시 공공건축가로 활동 중이다. 건축사사무소 공장은 ‘공간(空)과 장소(場)’를 주제로 건축 작업을 하는 곳이다. 또한 ‘공장’은 하나의 ‘작업장’으로써 다양한 실험과 도전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주로 주택 작업과 학교 공간 리모델링 작업을 하였다. 대표작으로는 판교주택 온유재, 적당, 은평 쌓은집, 광주주택 단집이 있고, 서창고, 울산강동초, 김제고, 장계중, 인천 대건고, 연수여고 등의 학교 공간을 새롭게 조성하였다. 인간에게 필요한 공간과 시간의 변화에 대한 건축적 탐구를 하고 있으며 다양한 재료의 접합과 축조 형식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작업을 하고 있다.

설계: 건축사사무소 공장(정우석)
위치: 경기도 화성시 장지동
대지면적: 248.1㎡
건축면적: 120.89㎡
연면적: 188.04㎡(1층: 99.13㎡ / 2층: 88.91㎡ / 옥상: 13.52㎡)
규모: 지상 2층
높이: 9.79m
주차: 1대
건폐율:  48.73%
용적률: 75.79%
의뢰인: 나우시호

Map경기도 화성시 장지동
건축가정우석(건축사사무소 공장)
설계 담당정우석
건축주나우시호
일시2024년 11월 1일 2:00PM
위치경기도 화성시 장지동
집합 장소서연초등학교 정문
TOP LIST
SPECIAL 하우스오브레퓨즈의 시간, 테크캡슐 × 서로아키텍츠 영상 공개일 2024년 11월 1일(금) 웹 VR 바로가기 하우스오브레퓨즈의 공간은 공사가 중단된 이후의 시간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동안의 세월을 함께 공생해 온 존재들을 그대로 존중한다. 건축가 김정임(서로아키텍츠)은 중단된 시점의 구조체, 그 구조체에 뿌리를 내린 생명체, 그리고 다시 발견되기까지의 풍화 과정을 섬세하게 발굴하고, 이 작은 생태계에 매료되었던 의뢰인의 흥분을 차분하게 도닥여준다. 테크캡슐는 하우스오브레퓨즈에 내재되어 있는 시간성에 주목하여 공간에 덧입혀져 왔던 사연의 단서를 태동하는 현재 진행형의 생명력으로 재해석한다.    글 테크캡슐  총괄: 황지은 연출: 정동구 기획: 이다영 촬영: 이택수, 이정민  VR 웹퍼블리싱: 신종혁, 이용현 테크캡슐 테크캡슐은 공간 정보 기반 미디어 콘텐츠 창작 그룹이다. 다양한 배경의 구성원이 협업하여 공간과 장소에 대한 기록, 연구, 콘텐츠를 하나의 캡슐에 담아 제공한다. 정보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공간 자산을 디지털 기법으로 축적하고 유통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 단순한 공간 기록과 재현을 넘어서, 우리 사회가 직면한 공간적 과제를 발굴하고 장소의 맥락을 깊이 연구하여 입체적인 해석을 제시한다. 새로운 공간 수요와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기술의 혁신을 창출하는 순환 가치를 실천한다. 오픈하우스서울과는 지리적, 시간적, 감각적 영역을 확장하고 재구성하여 우리 도시 환경에 담긴 숨은 이야기를 발견하고 탐험하고자 한다.  테크캡슐 techcapsule.kr 테크캡슐 유튜브 채널 youtube.com 하우스오브레퓨즈 - 더하기와 빼기의 건축 오래된 것을 새로운 요구에 맞게 고쳐달라는 일은 언제나 반가운 제안이다.  대상물은 제주 중산간의 2차선 도로변에 20여년 간 버려져 있던 콘크리트 구조물이었다. 스파와 음식점을 하려고 짓다 만 것이라고 한다. 지붕과 프레임만으로 이루어진 구조물은 그 너머의 숲과 중첩되어 깊은 공간감을 만들고, 세월의 풍화를 겪은 흔적들과 자연과 인공의 경계를 지우며 파고든 식물들이 얽혀 그 자체로 엄청난 아우라를 뿜어내고 있었다. 오랜 봉인이 해제된 비밀의 공간을 탐색하며 매료되는 한 편, 어떻게 이 멋짐을 훼손하지 않으며 완성을 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다. 건축주는 딱 맞는 느낌의 ’하우스오브레퓨즈 House of Refuge’라는 프로젝트 이름과 함께 지하에 전시 및 공연, 지상에는 간단한 식음을 위한 공간이라는 열려있는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기간과 공사비가 타이트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구조물이 갖고 있는 아우라를 지키기 위해 최소한의 개입을 통해 기능을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기로 했다. 시작은 지하에 있던 나무 한그루였다. 원래 장비반입을 위해 슬래브를 뚫어놓은 곳인데 나무씨가 날아들어 자라고 있었다. 어두컴컴한 지하의 한 구석에서 마주한, 연하게 스며든 빛을 받고 있는 여린 나무에서는 태고적 야생같은 신비한 아름다움이 느껴졌다. 이 공간을 잘 살려 주동선의 흐름에 엮을 수 있도록 계획을 시작하였다. 새롭게 배치한 주차장에서부터의 진입동선과 전시를 관람한 진출 동선이 연속적인 시퀀스를 이루며, 사용자들이 이동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이벤트와 풍경들을 경험할 수 있도록 슬래브를 뚫고 계단을 삽입하여 입체적 연결 공간들을 만들었다. 주진입홀은 도로에서 인지가 잘 되도록 단순한 형태의 반투명 박공 매스로 계획하고 기존 구조물의 주출입구 캐노피를 철거한 부분에는 2층 슬래브의 1/4원형 라인을 살린 뾰족한 타원 모양(pointed elipse shape)의 철골프레임으로 만든 정원구조물을 삽입하였다. 철골의 단단한 선과 나무의 부드러운 선의 대비를 통해 독특한 풍경을 연출, 1층과 2층 테라스를 묶어주는 중심 요소가 되도록 의도한 것이다. 지붕과 프레임이 먼저 읽히는 성격을 유지하기 위해 적정 면적의 기능공간을 구조프레임 뒤로 삽입하고 그 외의 공간은 지붕이 있는 외부공간으로 처리하였다. 그 밖에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잘 작동할 수 있도록 기존 공간의 볼륨에 맞게 기능을 재배치하며 계획해 나갔다. 높은 층고를 갖고 있는 기계전기실을 전시공간으로 만들고 기계전기실을 낮은 쪽에 잘 조정해 넣는 일 같은. 처음에 마음먹은 최소한의 개입은 이렇게 더하기와 빼기의 균형을 맞춰가며 완성되었다. 이 곳이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는 도피처(house of refuge)로서 총체적 경험의 시간을 보내는 장소가 되기 위해선 고정물인 건축은 배경이 되고 변화물인 주변자연과 콘텐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개관전시로 기획된 에릭오 감독의 레트로스펙티브 인 제주Retrospective in Jeju와 연수당 신준호 대표가 공들인 정원들이 그 역할을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 ‘건축은 거들뿐’이란 말이 실감난다. 감사한 일이다. 글 (주)서로아키텍츠 사진 진효숙 (주)서로아키텍츠 seoroarchitects.com
OPENHOUSE 아우르다 하우스, 정우석(건축사사무소 공장) 11월 1일 2:00PM
OPENHOUSE 家 · 꿈, 최하영(마인드맵 건축사사무소) 11월 1일 2:00PM
OPENHOUSE “la maison, je sais jamais.” – 그 집, 나는 몰라요., 임진수(아크로마키 건축사사무소) 11월 1일 2:00PM
OPENHOUSE 심향재, 홍만식(리슈건축) 10월 31일 4:00PM
OPENHOUSE 반계 윤웅렬의 별서 [무료], 김봉렬 10월 31일 1:00PM
OPENHOUSE 판교주택, 민우식(민워크샵 건축사사무소) 10월 31일 11:00AM
OPENHOUSE 유일주택, 최하영(마인드맵 건축사사무소) + 박창현(에이라운드 건축사사무소) 10월 28일 2:00PM
OPENHOUSE 써드플레이스홍은6.7.8, 박창현(에이라운드 건축사사무소) 10월 27일 3:00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