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House

은혜공동체협동조합주택

김태영, 김현준

2018년 10월 20일 2:00PM
서울시 도봉구 도봉로191가길 20
예약금 10,000원 결제 후 참석 시 환불
은혜공동체 협동조합주택은 도봉산 아래 안골에 위치하며, 다세대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의 복합 용도로 지상3층, 지하1층 규모다. 47인의 14가족을 위한 거주공간과 이들을 엮어주는 공유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는 은혜공동체는 ‘부족’이라는 독특한 사회적 가족의 형식을 10년 동안 실험해 왔다. 거주 단위로서 4개의 부족이 모여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는 대가족 개념이다. 일상생활을 같이 하는 의미에서 가족의 결속력을 갖지만, 그 경계와 구성이 유연하다.
1층 현관에 들어서면 건물 곳곳에 위치한 공유공간을 자유롭게 거닐 수 있다. 각 부족 거실은 각각의 정체성을 갖지만, 다른 부족에게 항상 열려있다. 개인 책들은 1부족 거실에, 어린이 책들은 2부족 거실에 모아 놓고 함께 읽는다. 두 부족 공간의 사이에 위치한 테라스도 양쪽 집에 문이 있어 거실을 서로 연결한다. 이들을 수용하기 위한 새로운 건축 실험은 공간위상(topology)을 바꾸는 연결과 흐름, 순환에 집중된다. 스킵플로어(반층) 계단을 통해 네 부족의 공간을 수월하게 이동하게 한다.
현관문은 늘 열려 있으며 거실은 중앙의 코어에 가깝게 배치했다. 4개의 거실은 도서관, 카페, 작업실, 사랑방, 영화 및 게임공간 등 부족의 독특한 성격을 반영한다. 남, 동으로 배열된 사적인 공간은 순환복도로 거실과 연결되며 동선 선택과 우회가 자유롭다. 1층, 지하1층, 옥탑에는 전 부족이 함께 사용하는 공유공간이 위치한다. 소나무 숲을 조망하는 1층 카페는 공동체 일원인 바리스타가 운영하며, 1층의 게스트하우스가 인접한다. 갤러리 겸 지하 계단실이 연결하는 집회실과 다목적홀은 다양한 소그룹 활동과 방과후 학교, 공동체 식탁프로그램을 수용한다. 50개에 달하는 소그룹 활동도 부족의 경계를 넘는 자발적인 활동이다. 식사, 육아, 일, 교육, 휴식, 놀이, 토론, 공부, 독서, 노래, 연주 등을 함께 하는 다채로운 공유 일상은 마치 작은 마을과 같다.
동쪽, 서쪽, 북쪽에 위치한 3개의 선큰 정원은 지하에 채광과 환기의 역할을 담당한다. 옥탑카페는 4계절의 식재 스케줄이 계획된 허브정원을 향해 열려있다. 다락의 경사를 반영한 옥상데크는 순환 산책로를 제공하는데 마치 도봉산자락의 형상과 닮아 있으며, 일상과 거리를 둔 자연과 대면한 쉼을 제공한다. 새로운 공간의 탐험을 위해 소유를 훌훌 털어 버린 여행자의 삶을 지향하는, 은혜공동체와의 공유 여정이다.

김태영, 김현준  사진 노경


김태영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건축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위상적 관점을 이용해 공동체의 새로운 삶의 방식을 구현하는 공유공간 조직, 공공공간의 재조직에 관심이 있다. 2002년부터 2013년까지 런던에 거주하며 다국적기업 겐슬러에서 유럽, 중동, 동남아시아에 이르는 호텔, 주거, 오피스 등의 복합시설의 마스터플랜 및 건축프로젝트에서 리드 디자이너의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건축교육을 병행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건축과에 부교수로 재직중이며, 은혜공동체협동조합주택(2018 서울시건축상최우수상)를 비롯한 다수의 공동체주택, 성동책마루(2018 공공건축상우수상), 정선토속음식전수관, 정선생활문화센터 등의 공공건축물의 신축 및 리모델링 설계를 협업했다.

김현준
2002년부터 2012년까지 런던에 거주하며, AA스쿨 디플로마 과정을 마치고 SOM London, Gensler London, TMA (Tony Meadows Associates)에 근무하면서 다양한 건축, 도시, 환경 관련 프로젝트를 경험했다. 도시에서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의 충돌과 공존의 관심은 <뉴욕, 런던, 서울의 도시재생>(공저)에서 스트리트마켓의 창발적 원류, 지속에 대한 생각으로 이어졌다. 최근 공동체를 위한 주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공용과 전용으로 구분되는 획일적 공간 관계에 질문을 던지며 ‘같이 사용하는 공유공간’의 연결을 위상학적 방법으로 시도하고 있다. 현재 국립강원대학교 건축학과에 재직 중이며, 은혜공동체협동조합주택(2018 서울시건축상최우수상), 푸른마을협동조합주택, 판교K&L하우스, 성동책마루(2018 공공건축상우수상), 정선토속음식전수관, 정선생활문화센터 등 신축 및 리모델링 설계를 협업했다.
Map서울시 도봉구 도봉로191가길 20
건축가김태영, 김현준
일시2018년 10월 20일 2:00PM
집합 장소서울시 도봉구 도봉로191가길 20
TOP LIST
OPENHOUSE 가회동 백인제 가옥 서울시 민속문화제 제22호인 백인제가옥은 종로구 북촌(가회동)에 자리하고 있으며 1913년 건립된 근대 한옥으로 지난 2009년 서울시가 백인제(백병원 설립자) 유족으로부터 인수 후 보수공사를 거쳐,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건축 당시의 생활상을 복원 연출한 역사가옥박물관이다. 전통한옥과 다르게 사랑채와 안채가 복도로 연결되어 있고 건축재료로 압록강 흑송, 붉은 벽돌과 유리창을 많이 사용하였으며 안채의 일부가 2층으로 건축된 특징이 있는 일제강점기 대형(2,460㎡) 한옥으로 북촌에서 유일하게 실내까지 관람이 가능한 가옥이다. 북촌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2,460㎡의 대지 위에 당당한 사랑채를 중심으로 넉넉한 안채와 넓은 정원이 자리하고, 가장 높은 곳에는 아담한 별당채가 들어서 있다. 전통적인 한옥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면서도 근대적 변화를 수용하여, 건축 규모나 역사적 가치 면에서 윤보선 가옥과 함께 북촌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꼽힌다. 1907년 경성박람회 때 서울에 처음 소개된 압록강 흑송(黑松)을 사용하여 지어진 백인제 가옥은 동시대의 전형적인 상류주택과 구별되는 여러 특징들을 갖고 있다. 사랑채와 안채를 별동으로 구분한 다른 전통한옥들과는 달리 두 공간이 복도로 연결되어 있어, 문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일본식 복도와 다다미방을 두거나 붉은 벽돌과 유리창을 많이 사용한 것은 건축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반영한 것이다. 또한 사랑채의 일부가 2층으로 건축되었는데, 이는 조선시대 전통한옥에서는 보기 힘든 백인제 가옥만의 특징이다. 글 사진 서울시 제공 장소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7길 16(가회동) 이용시간 09:00~18:00 (입장마감 17:30)  ※ 자유관람시 외부 관람만 가능 휴관일 매주 월요일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개관), 1월 1일 관람인원 안내해설 1회 15명, 자유관람 동시관람객 100명 이용요금 무료 예약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http://yeyak.seoul.go.kr) 이용 및 현장접수 병행(문의 724-0200, 0232) 홈페이지 링크 
Special 한남동 이기남 주택, 김중업 10월 27일 4:00PM
OpenHouse 부암동 하우스, 최두남 10월 21일 3:00PM
OpenHouse 남녀하우스 '지금', 서재원, 이의행 10월 20일 4:00PM
OpenHouse 기지(GIZI)_Art Base, 조병수 10월 20일 4:00PM
OpenHouse 은혜공동체협동조합주택, 김태영, 김현준 10월 20일 2:00PM
OpenHouse 운중 아스펜, 이중원, 이경아 10월 20일 10:30AM
Special 라온재, 김용미 10월 17일 4:00PM
Special 취죽당, 황두진 10월 17일 2:30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