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HOUSE

클라우드

위진복 + 홍석규

2024년 11월 2일 6:00PM
해방촌 신흥시장
참가비 10,000원
사진_신재익
사진_신재익

오픈하우스 진행 위진복 유아이에이 건축사사무소 소장


*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상층부로의 이동 시 계단을 이용해야 합니다. 이로 인해 이동에 제한이 있을 수 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최소의 점유, 최대의 효과: 신흥시장 아케이드 리노베이션

해방촌과 신흥시장
‘좁은 길에 기둥이 최소로 점유하게 할 수 있는 아케이드 덮개는 어떤 것이어야 할까?’ 현장을 다녀와서 생각한 첫 번째 질문이었다. 2017년 당시 현황은, 석면 슬레이트로 되어있던 기존 아케이드는 2층 내민 슬라브에 올려져 1층과 그 위층을 단절하고 있었으며, 채광, 환기도 어려운 구조였다. 그래서, 미래에 1층뿐 아니라, 2, 3층, 옥상까지 다양한 용도가 들어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해방촌은 남산 고도 제한으로 인해 개발 높이가 제한되어 있으며, 신흥시장은 건폐율이 100%를 넘는 상태로 개발 이익이 낮아 개발이 어렵다. 그래서 해방촌 재생을 위한 앵커사업으로 신흥시장 아케이드 프로젝트가 기획되었다. 

새로운 아케이드 만들기 
옥상 너머로 들어 올려 비는 막고, 채광 환기가 좋은 시스템을 고민하여 선택한 것이 공기충전방식 ETFE 막구조였다. 99% 공기로 이루어진 막구조는 가벼운 상부, 하부 구조를 가능하게 하였으며 여러 차례 구조 계산을 통해 최종적으로 직경 165mm의 스틸 파이프 기둥으로 최종 설계되었다. 전체 기하학은 남산 고도 제한선을 맞추면서 신흥시장 옥상 너머로 들어 올린 롤러코스터 같은 복잡한 형태를 보이게 되었다. 공모전 당시, 구조는 횡력 지지를 기존 건물 슬래브로 이용하는 조건으로 단일 기둥 12개로 계획되었으나, 장기간 민간 건물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기 어렵고, 분쟁의 여지가 있어 기존건물에 지지 없이 자립형으로 설계를 변경되었다. 
기둥은 4개의 묶음이 하나의 세트로 총 12세트로 구성되었다. 상부 기둥은 나뭇가지 구조로 상부 구조를 효과적으로 받쳐주고 있으며, 지상에서 기둥의 위치는 상인들과 수차례 미팅 후, 건물사이 맞벽위치나 상가 영업에 영향을 주지 않는 위치로 계획에 반영되어 이렇게 특별한 휘어진 기둥이 되었다. 
그 결과, 상부 덮개 면적 678.8 sqm를 1 sqm(지름 165mm 48개, 12다발 기둥)에 해당하는 면적이 받치고 있으며, 이는 건물 투영 면적과 건물이 지면에 닿아 있는 면적비율(Building Footprint Ratio)로 보면 0.15%에 해당한다. 이 비율은 명함을 샤프심이 받치고 있는 것과 같다. 

다시 쓰는 해방일지 
공기를 엔지니어링하여 가벼운 캐노피를 디자인하였고, ‘에틸렌’과 ‘테트라 프루오로 에틸렌’이라는 복합체인 ETFE라는 새로운 재료를 통해 오염이 안 되는 내구성을 확보하고, 자연환기와 자연광이 잘 들어와 전체 시장을 밝게 만들었으며, 3D non-planar 루프를 구현하여 남산 아래 새로운 아이콘이 되었다. 아케이드는 신흥시장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고, 지역을 새롭게 부흥시켜 해방일지를 다시 쓰고 있다. 
본 작업은 지오메트리, 막구조, 공기, 바람 등을 디자인한(엔지니어링한) 결과다. 모든 건조 환경은 엔지니어링 되고 우리는 그러한 엔지니어링된 환경에 살고 있다. 신흥시장이 디자인과 공간혁신의 역학관계를 실증할 수 있는 사례가 되기를 희망하며, 해방촌의 잠재적 공간의 가치를 잘 드러냈다고 평가되길 바란다. 

유아이에이 건축사사무소 사진 신재익

위진복
위진복은 한국에서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실무를 한 후, 2000년부터 10여 년간 런던에서 AA 스쿨 졸업 후 마이클 홉킨스와 리처드 로저스 사무실 등에서 일했다. 2009년부터 서울에서 유아이에이 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며, 프로젝트마다 요구되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스타일에 얽매이지 않는 다양한 건축 작업을 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테헤란로에 구조역학을 구현한 업무시설인 스트레스드 타워, 기하학적 완결성을 보여준 광주 유니버시아드 수영장, 버려진 컨테이너를 재활용해 창업 인큐베이터로 브랜딩한 고려대학교 파이빌 99, 홍익대학교 인근에 간판을 새롭게 조직하는 상업 건물 벤트가 있다. 최근 공기 충전식 멤브레인으로 새롭게 엔지니어링한 신흥시장 아케이드 클라우드로 한국건축가협회상과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홍석규
홍석규는 2005년 AA 스쿨을 졸업한 후 FOA, 톤킨 리우, 벡터포일텍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이후 서울에 큐앤파트너스건축사사무소를 설립하고, 2012년부터는 명지대학교, 고려대학교, 남서울대학교에서 디자인 스튜디오를 열어 건축 교육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건축 유형학 기반의 설계를 통해 지속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UIA와 협업한 작업 클라우드로 2022년에는 한국건축가협회상을, 2023년에는 대한민국공간문화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책임 설계: 위진복(유아이에이 건축사사무소)+홍석규(큐앤파트너스건축사사무소)
디자인팀: 유아이에이 건축사사무소 
위치: 서울시 용산구 용산 2가동 1-480외 69필지
용도: 시장 아케이드
대지면적: 2,310.48㎡
건축면적: 678.80㎡
연면적: 1.02㎡
구조: 철골조
외부마감: ETFE 2중막 구조, 철골조 위 도장
구조설계: CNP동양
토목설계: 도성엔지니어링 
시공: MMLITE (엠엠라이트)
준공연도: 2022

Map해방촌 신흥시장
건축가위진복 + 홍석규
일시2024년 11월 2일 6:00PM
위치해방촌 신흥시장
집합 장소해방촌 신흥시장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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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HOUSE 클라우드, 위진복 + 홍석규 11월 2일 6:00PM
Report 제이와이아키텍츠, 원유민 + 조장희 다양한 관점으로 건축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제이와이아키텍츠의 작업 공간을 둘러보고 그들의 건축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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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STUDIO [무료] 제이와이아키텍츠, 원유민 + 조장희 11월 2일 4:00PM
OPENHOUSE 계동 배렴가옥 계동 배렴 가옥(등록문화재 제85호)은 서울・경기지방에서 많이 보이는 튼 ㅁ자형 근대 한옥(대지 257.9㎡, 연면적 98.78㎡)으로 1940년대에 지은 집이다. 민속학자 석남 송석하(1904~1948)가 말년을 보냈고, 1959년부터 1968년까지 화가 배렴이 기거하였다. 제당 배렴(1912~1968)은 실경수묵산수로 대표되는 독자적인 화풍을 완성한 화가로 해방 후 전통회화의 전통성을 되찾는 데 힘썼다.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심사위원, 홍익대학교 교수 등 미술계 중진으로 활발하게 활동하였다. 배렴이 살던 시기에는 사랑채로 들어가는 별도의 출입구(솟을대문)가 있었고, 대문과 안마당 사이에는 담을 두어 대문을 들어왔을 때 안채가 바로 보이지 않도록 하였다. 목련나무, 감나무, 매화나무 등 나무를 키웠으나 지금은 목련나무만 남아있다. 배렴이 이 집에서 세상을 뜬 뒤 가족들이 1983년까지 살았고, 이후 몇 차례 주인이 바뀌었다. 2001년 SH공사에서 매입한 뒤 임대하였고, 숙박시설로 활용되면서 원형이 많이 훼손되었다. 2017년부터 서울시가 역사가옥으로 개방하기 위해 공간 구성을 새롭게 하였다. 글 사진 내셔널 트러스트 계동 배렴가옥 장소 서울시 종로구 계동길 89 개관 화-일 10:00∼18:00 휴관 매주 월요일, 공휴일 문의 02-765-1375, seoulbrhouse@gmail.com 웹사이트 www.seoulbrhouse.co
OPENHOUSE 필운동 홍건익 가옥 필운동 홍건익 가옥(서울시 민속문화재 제33호)은 대문채, 행랑채, 사랑채, 안채, 별채와 후원이 있는 구조이다. 자연 지형을 살려 건물을 앉혔으며, 일각문과 우물 같은 시설이 잘 보존되어 있다. 대지 면적은 740.5㎡, 건물 면적은 154.6㎡,이다. 사랑채에 중문을 두어 바깥채와 안채를 구분하였고, 안채에서 후원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협문과 일각문을 두어 공간을 구분하였다. 후원으로 갈수록 지대가 높아지며, 후원 끝에는 단차를 이용하여 빙고(氷庫)를 만들었다. 쪽마루와 대청에 설치한 유리문과 처마에 설치한 차양은 근대 시기 한옥의 특징이다. 화강석, 적벽돌, 시멘트, 철제 난간 같은 여러 가지 재료로 담장을 쌓거나 집을 보수한 흔적이 시기별로 달라 집의 역사와 특징을 보여준다. 홍건익 가옥은 서울에 남아 있는 한옥 중 보기 드문 규모의 집으로, 근대 시기 한옥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건축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서울시 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다. 홍건익 가옥은 서울시에서 매입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2015년 보수를 마친 뒤 2017년부터 일반에 개방되었다. 살림집에서 공공한옥으로 집의 기능이 바뀌며 대문채는 관리실, 행랑채는 화장실, 사랑채는 전시실과 사무실, 별채는 관람객 공간으로 쓰인다. 안채는 모임 장소로 대관하거나 강연과 음악회 같은 문화프로그램을 개최하는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글 사진 내셔널 트러스트 필운동 홍건익 가옥 장소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 1길 14-4 개관 화-금 10:00~21:00, 토-일 10:00~18: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공휴일 이용요금 무료 문의 02-735-1374 웹사이트 www.linktr.ee/seoulhanok www.instagram.com/seoul.hanok/
OPENHOUSE 백인제 가옥 서울시 민속문화제 제22호인 백인제가옥은 종로구 북촌(가회동)에 자리하고 있으며 1913년 건립된 근대 한옥으로 지난 2009년 서울시가 백인제(백병원 설립자) 유족으로부터 인수 후 보수공사를 거쳐,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건축 당시의 생활상을 복원 연출한 역사가옥박물관이다. 전통한옥과 다르게 사랑채와 안채가 복도로 연결되어 있고 건축재료로 압록강 흑송, 붉은 벽돌과 유리창을 많이 사용하였으며 안채의 일부가 2층으로 건축된 특징이 있는 일제강점기 대형(2,460㎡) 한옥으로 북촌에서 유일하게 실내까지 관람이 가능한 가옥이다. 북촌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2,460㎡의 대지 위에 당당한 사랑채를 중심으로 넉넉한 안채와 넓은 정원이 자리하고, 가장 높은 곳에는 아담한 별당채가 들어서 있다. 전통적인 한옥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면서도 근대적 변화를 수용하여, 건축 규모나 역사적 가치 면에서 윤보선 가옥과 함께 북촌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꼽힌다. 1907년 경성박람회 때 서울에 처음 소개된 압록강 흑송(黑松)을 사용하여 지어진 백인제 가옥은 동시대의 전형적인 상류주택과 구별되는 여러 특징들을 갖고 있다. 사랑채와 안채를 별동으로 구분한 다른 전통한옥들과는 달리 두 공간이 복도로 연결되어 있어, 문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일본식 복도와 다다미방을 두거나 붉은 벽돌과 유리창을 많이 사용한 것은 건축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반영한 것이다. 또한 사랑채의 일부가 2층으로 건축되었는데, 이는 조선시대 전통한옥에서는 보기 힘든 백인제 가옥만의 특징이다. 글 사진 서울시 제공 백인제 가옥 museum.seoul.go.kr 백인제 가옥 장소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7길 16(가회동) 개관 화-일 09:00~18:00 (입장마감 17:30)  ※ 관람시간 내에 안채, 시설 외부 관람 가능 휴관 매주 월요일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개관), 1월 1일 이용요금 무료 문의 02-724-0200, 0232 예약 해설 관람 예약 시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https://yeyak.seoul.go.kr/web/reservation/) 이용
Report 아파랏체 건축사사무소, 이세웅+최연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