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HOUSE

HD현대 글로벌 R&D 센터(GRC)

니켄세케이 + 희림건축

2024년 10월 26일 11:00AM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분당수서로 477
참가비 10,000원
사진_김용관
사진_김용관
사진_김용관
사진_김용관
사진_김용관
사진_김용관
사진_김용관

* 내부 구조상 교통약자는 투어 이동에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오픈하우스 진행 
김미화 (니켄세케이 팀장)

큐브(CUBE), 보이드(VOID), 그리드(GRID)로 디자인한 스마트 R&D 오피스
HD현대 그룹 17개사를 통합한 R&D 스마트오피스 실현
부지는 경부 고속도로에서 우수한 인지성을 가지는 마지막 개발이 가능한 대지였고, 그 위치성에도 HD현대가 가지는 기업 이미지를 디자인으로 구현하여 새로운 경관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였다. 또한, 주변 환경과의 조화도 요구되어 잡월드 및 성남 FC 축구센터 등과 연계된 프로그램 및 레벨 계획으로 보행 동선을 연결하고, 저층부의 내부 시설이 지역주민에게 휴식과 문화 공간을 제공하는 오픈스페이스와 지역 간 소통 및 커뮤니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요구사항이었다. 
그렇게 탄생한 HD현대 글로벌 R&D 센터는 HD현대 17개사 연구인력 및 지원인력 약 5,000명이 근무하는 그룹의 통합사옥이다. 본 건물은 지상 20층, 옥상 1층, 지하 5층으로 약 100m 높이의 큐브 형태 건물이다. 1층부터 3층까지의 저층부를 공공영역으로 계획하고, 4층에 오피스 로비를 마련해 누구에게나 열린 로비 공간을 디자인하였다. 오피스는 5층부터 20층까지 구성하였고, 최상층에는 VIP층으로 계획하였다. 일 년 내내 일교차가 큰 서울 외곽 성남시에 있는 본 사무실은 기후에 적응한 양질의 근무환경과 소통을 촉진하는 공간을 직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지적 창의성 향상을 목표로 한 스마트오피스다. HD현대의 기업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스마트 큐브(SMART CUBE), 스마트 보이드(SMART VOID),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를 시설 계획의 3개 축으로 삼았다. 

큐브가 입체적으로 전개하는 상징적인 파사드
「스마트 큐브」는 철골 아웃 프레임에 의한 약 90m 사방의 상징적인 큐브 형상의 디자인이다. 계획 부지 옆 고속도로를 비롯해 각 방향에서 시인할 수 있는 균질하고 아름다운 파사드는 철과 함께 성장해 온 HD현대의 정체성과 환경에 대한 기업의 자세를 표현하고 있다. 여름에는 고온 고습, 겨울에는 혹한한 기후에 큐브 모양의 건물 형상은 부피당 표면적이 작아 건물 전체의 열부하 저감에 이바지한다. 수평 강성은 철골 브레이스로 확보하고, 내화 성능은 도막 두께 4.8mm로 3시간 내화 인정을 취득했다.

빛·바람·사람이 오가는 보이드
「스마트 보이드」 는 건물 중앙부를 위아래로 관통하는 거대한 보이드 공간을 말한다. 전체 90m×90m의 정사각형 중앙에 36m×36m로 형성된 보이드 공간은 태양광과 바람의 길이며 조명 및 공조를 통한 에너지 사용을 절감할 수 있는 큰 공간의 특징을 살린 환경 장치이기도 합니다. 또한, 주위에 연속되는 ㅁ자형의 업무공간은 유니버설 워크 스페이스, 오피스서포트, 커뮤니케이션 데크 3가지 영역으로 구성하였다. 보이드를 향해 갈수록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의 밀도와 질이 향상되며 보이드 공간을 마주하고 연속되는 단상의 커뮤니케이션 데크를 계획했다. 인테리어와 보이드 사이는 유리 등에 의한 칸막이를 가능한 한 마련하지 않고 개방함으로써 직원들의 활동을 가시화하는 동시에 단상의 커뮤니케이션 데크로 상하층의 왕래를 용이하게 함으로써 우발적인 교류를 유도한다. 창의성을 높이고 원활하게 왕래할 수 있는 스마트 워크 플레이스를 목표로 했다.

GRID가 실현하는 유연하고 쾌적한 실내 환경
「SMART GRID」는 가로세로와 높이 전부 90m의 정방형 건축물이며 4.5m 그리드에 근거한 아웃 프레임 디자인을 가리킵니다. 외주부 실내공간은 18m의 무주 공간으로 플랜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일사 차폐를 통해 페리 미터 존의 환경성능을 향상할 수 있다. 또 사무실 레이아웃의 가변성을 담보하기 위해 천장도 모듈화하고 있으며 조명기구는 천장 슬릿부에 레이아웃 함으로써 칸막이 변경에 대응하기 쉬운 계획이다. 그리드 모양의 천장에는 방사 냉난방+칠드빔을 적용하여 우리 전통 온돌과 마찬가지로 방사열을 활용함으로써 공조 드래프트로 인한 불편함이 없는 쾌적한 온열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거주자 웰니스에 중요성을 더한 환기에 대해서도 외기를 천장에서 공급하고 바닥에서 되돌아가게 함으로써 효율적으로 신선 공기를 순환하는 방식을 전면적으로 채택하고 있다.

탈탄소 사회를 향한 에비던스에 기반한 엔지니어링
풍부하고 쾌적한 실내 환경을 형성하는 것과 동시에, 세계적인 탈탄소화를 추진하기 위해, 에비던스에 근거한 엔지니어링으로 응하고 있다. 전술한 계획상의 고안 이외에도, 대규모 수축열 이용에 의한 피크 전력 억제나 온 사이트 태양광 발전에 의한 재생 가능 에너지의 활용을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도입 효과를 모니터링·검증해, 운용에 피드백함으로써, 새로운 성능 향상을 목표로 날마다 대처하고 있다.
또, 오피스 조명이나 EHP(Electric Heat Pump)에 전원 공급에는 HD 현대가 개발하고 있는 직류 배전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탈탄소 사회 실현을 위해 LED 조명, 태양전지, 축전지 등 직류 전원을 사용하는 설비가 증가하는 가운데 교류-직류 변환 로스가 없는 시스템 도입은 향후 보급 확대를 위한 선진적인 대처라고 할 수 있다.

니켄세케이  사진 김용관


<수상이력>
국내
• 2024년 녹색 건축대전 환경부 장관상 수상
• 2023년 성남시 하늘정원상 대상
• 2023년 강구조학회 올해의 강구조물
• 2023년 토목건축기술대상 대상(국토부 장관상)

해외
• ASHRAE (미국 공조 학회) Regional Technology Award 2024-2025  ‘Regional Winner’
• 카테고리 Commercial Buildings ‘NEW’ 
• International Architecture Awards 2024  ‘Honorable Mention’ 
• CTBUH (미국 초고층 학회)
① Best Tall Building, by Region, Asia 2024 Award of Excellence 2024 CTBUH Awards
② Best Tall Building, by Height, 100-199 meters 2024 Award of Excellence 2024 CTBUH Awards
③ Systems Award 2024 Winner 2024 CTBUH Awards
• 2024 iF Design Award
• MIPIM Asia Awards 2023 Best office project Silver 

나카모토 타로
니켄세케이 설계부문 디렉터 
1991년 도쿄 예술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후 건축 디자인 전문가 집단인 니켄세케이에 입사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코나미 슈퍼캠퍼스(2007년), 호키 박물관(2011년), 메이지 진구 가이엔 교육연수원(2011년), 조사이대학 키요이초 캠퍼스(2013년) 등이 있다. 2013년에 호키미술관으로 JIA (건축가 협회) 건축상을 수상했다.일본 건축 학회와 일본 건축가 협회의 회원이다. 

마츠모토 히로키
니켄세케이 설계부문 어소시에이트 아키텍트 
1987년 규슈 디자인 대학에서 학사 학위를 받은 마츠모토 씨는 건축 디자인 전문가 집단인 니켄세케이에 입사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카도카와 제3본사 (2011년), 신주쿠 가레덴 타워(2016년) 등이 있다.

김미화 
니켄세케이 설계부문 팀장 / 일본 1급 건축사
한국에서 정치외교학을 공부한 후, 건축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유학길에 올라, 일본 타마미술대학(Tama Art University)에서 건축을 공부하고 니켄세케이에 입사했다. 오시아게 자전거 주차장(2012), 도쿄 가든 테라스 키요이초(2016), 니시니혼시티은행 키타큐슈빌딩(2017), 인천항 국제 여객 페리 터미널(2020), 현대 R&D 글로벌 센터(2023) 등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도시·건축 설계와 프로젝트 매지니먼트를 담당하고 있다.

설계: 니켄케세이(NIKKEN SEKKEI LTD)+희림건축사사무소 
설계 담당: 타로 나카모토(Taro Nakamoto, Senior Director, Architectural Design Department), 히로키 마츠모토(Hiroki Matsumoto, Associate, Architectural Design Department), 김미화(Project Architect, Global Business Department) 
업무 영역:
- 니켄세케이_스키메틱 디자인(Schematic design), 디자인 디벨롭먼트(design development), 실시 설계 도면 감리(construction documentation review), JV, joint design, supervision, consulting, etc.
- 희림건축사사무소_스키메틱 디자인, 디자인 디벨롭먼트, 실시 설계(construction documentation)
위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분당수서로 477 (정자동)
용도: 오피스 
대지면적: 25,068.10㎡
연면적: 175,751.38㎡
규모: 지하 20층, 지상 5층 
최대 높이: 99.870m
구조: 철골조, 철근콘크리트조(SRC)
외부 마감: 스틸 아우터 프레임, 알루미늄 패널, 3중 로이 글래이징(Triple low-e glazing) 등 
내부 마감: 돌, 타일 카펫 등 
시공: 현대건설 
준공: 2023년 5월 
의뢰인 : HD 현대

Map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분당수서로 477
건축가니켄세케이 + 희림건축
건축주HD현대
일시2024년 10월 26일 11:00AM
위치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분당수서로 477
집합 장소1층 로비 크레이트 월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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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경춘선 숲길, 정영선(조경설계 서안) 10월 29일 2:00PM
SPECIAL 양천공원 책쉼터, 김정임 처음 해야 할 일은 공원 안에 집을 앉힐 자리를 찾는 것이었다. 야외공연장 무대 구조물을 개조하여 어린이놀이터로 만든 장소 옆에 자리를 잡아 비슷한 기능을 묶어주는 것이 좋겠다 싶었다. 집을 앉힐 터에는 듬성듬성 몇 그루의 나무가 있었는데 수형이 예쁜 감나무 한 그루가 눈에 들어왔다.  그 나무를 잘 살리는 방향으로 계획을 시작한 것이 결과적으로 예전부터 그곳에 있는 것들의 존재를 다 수용하며 집을 앉히는 것으로 발전되었다. 감나무와 느티나무를 중심으로 나무 그늘 아래 둘러앉을 수 있는 외부공간을 만들고 서쪽의 놀이터와 동쪽 잔디밭의 둥근 선형을 그대로 가져와 집을 앉혔다. 먼저 있었던 존재들 사이를 조심스레 비집고 들어가 집이 앉은 모양새이다.  부지에 있던 1.2m 정도의 레벨 차이는 내부에서 그대로 경사로로 연결하여 아래 레벨은 카페와 어우러져 차 한잔하면서 책 읽는 공간으로, 위 레벨에는 어린이를 위한 도서를 두어 조용하고 편안하게 책을 볼 수 있는 분위기로 만들었다. 또한, 레벨 차를 이용해 몇 단의 계단식 좌석을 만들었는데 그 앞쪽의 잔디밭을 향한 외벽은 폴딩 도어를 설치해 계절 좋은 날은 열어서 작은 음악회나 영화상영 등 공원과 연계된 다양한 이벤트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였다.  도서관을 설계할 때 예전에는 서재 같은 공간을 만들었다면 요즘은 거실 같은 분위기의 공간으로 만드는 추세이다. 양천공원 책쉼터도 개방된 하나의 공간으로 계획하여 책으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사람들이 책을 읽거나 차를 마시거나 대화를 나누는 등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거실 같은 분위기가 되길 바라며 계획하였다. 공간이 부드럽게 흘러가는 느낌을 주기 위해 구조 부재를 별도로 배치하지 않고 중앙의 커피스탠드와 원형 보이드를 이용하였다. 커피스탠드는 지붕 전체 하중을 지지하는 중심 역할을 하도록 콘크리트 구조물로 계획하고, 두 개의 원형 보이드 경계에는 책장과 결합한 스틸 플레이트를 설치하여 끝부분의 처짐을 받게 하였다. 140평 규모의 단층 건물은 녹음이 우거졌을 때나 잎을 떨군 후 짙은 색의 나뭇가지들이 돋보일 수 있는 배경이 되도록 아이보리색 벽돌로 마감하였다. 놀이터와 책쉼터 사이에는 두께 9mm 철판을 가느다란 원형 기둥으로 받친 간결한 형태의 캐노피를 만들어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 그리고 함께 온 어른들이 쉴 수 있는 그늘 공간을 두었다. 건축물과 주변 환경이 엮여서 하나의 장소로서 기능하며 다양한 사용풍경이 펼쳐지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공원과 도서관은 참 잘 어울린다. 개관 후 거기서 일하시는 사서 선생과 얘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비 오는 날, 눈 오는 날이 참 좋다는 얘길 해주셨다. 생각해보니 궂은날 건물 안의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책장을 넘기며 공원을 바라보는 기분이 꽤 괜찮을 것 같다. 서울시에서는 혹한기나 혹서기에도 공원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공원 안에 쉼터 만들기 사업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생활 SOC 사업이고 공간복지를 구현하는 일인데 거창하게 말하지 않더라도 동네에 누구나 쉽게 갈 수 있는 좋은 공간이 많이 있다는 건 모두가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이고 이를 설계할 기회를 얻게 된 건 건축가에게도 무척 보람된 일이었다.  글 김정임 사진 노경 서로아키텍츠 seoroarchitects.com/ 양천공원 책쉼터 장소 서울시 양천구 목동동로 111 양천공원 책쉼터 개관 화-일 10:00 ~ 19:00 휴관 월요일 및 공휴일 이용요금 무료  문의 010-9809-0596 홈페이지 ycpark.modoo.at  
SPECIAL 넘은들공원 책쉼터, 김정임 넘은들공원은 양천구 신정동 남부순환도로 변에 있는 작은 공원이다. 넘은들은 넓은 들이란 뜻이라고 하는데, 그 이름이 무색하게 빼곡하게 들어찬 아파트 단지 사이에 작은 동산같이 오뚝하게 놓여있다. 농구코트, 몇 가지 운동기구, 파고라 등 최소의 시설만이 있는 공원은 어둡고 노후화되어 지역주민들 이용이 저조하였다고 한다. 양천구에서는 '건강한 동네 숲'이라는 테마로 수목의 식생 개량, 보행 약자를 위한 편안한 산책로 조성, 운동공간 개선 사업 등과 함께 화장실과 쉼터가 결합한 건축물을 짓기로 하고 우리에게 설계의뢰를 하였다.  처음 대지를 방문했을 때 방치되어 오히려 야생이 살아있는 듯한 느낌이 좋았다. 넓지 않은 공원이기에 최대한 지금의 자연 숲 같은 느낌을 살리고 건축물은 진입부 계단 옆 경사지에 최소화하여 짓기로 하였다. 몇 개의 대안을 검토한 후 농구코트 레벨에 화장실을 두고 기존 계단을 올라간 레벨에 쉼터와 관리실을 배치하였다. 볼륨이 작아 보이도록 두 개의 기능을 엇갈려 배치하고 박공지붕을 씌워 숲속의 오두막집처럼 보이도록 하였다. 사방에 창을 두어 낮에는 책쉼터 내부로 공원의 풍경이 들어오게 하고 저녁에는 은은한 빛이 공원을 밝혀주도록 계획하여 따뜻하게 주위를 밝히는 커다란 등 역할을 할 수 있게 하였다. 넘은들공원 책쉼터는 전체면적이 40평, 책쉼터 면적은 약 70㎡(21평) 밖에 되지 않는 작은 건축물이지만 개관 후 2,000여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지역 예술가들과 협력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주민들의 참여와 사랑을 끌어내고 있다. 설계과정에서 서울시 보호종인 오색딱다구리와 박새가 서식하고 있다는 이야길 듣고 건축물을 주변부에 앉히기로 하였는데, 부디 그들이 그 맘을 알아주어 계속 살고 있길 바란다.  글 김정임 사진 진효숙 서로아키텍츠 seoroarchitects.com/ 넘은들공원 책쉼터 주소 서울 양천구 남부순환로 634 개관 화-일 10:00 ~ 19:00 휴관 월요일, 공휴일 웹사이트 cafe.naver.com/ycbookcafe
SPECIAL 살롱 드 파리, 박정환, 송상헌 파리공원은 한불 수교 100주년을 기념하여 조성된 공원으로, 외부 공간에 최초로 조형성을 중시한 조경디자인이 적용된 도시 근린공원이다. 그러나 30년이 지난 지금 시설의 노후화와 주민 요구에 의한 부분 변경으로 인해 기념적인 의미는 퇴색되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퇴색된 공원의 기념적 의미를 되살리고, 상징성과 일상성이 공존하는 도심 속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자 하였다.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된 살롱 드 파리는 근대적 디자인과 조경사의 가치를 건축 언어로 완성하여, 건물을 형태적으로 드러내기보다는 미니멀한 디자인 언어를 바탕으로 주변과 어울리게 하고자 했다. 파리공원의 기존 축과 태극을 상징하는 중첩된 원형의 흐름에 자연스러운 배치를 하고, 내외부의 경계를 허물어 소통할 수 있도록 가벼운 구조와 투명한 재료를 사용하였다. 이는 파리공원의 자연경관과 이벤트가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이 되도록 한 것이다. 이러한 구성 방식은 융통성과 확장성을 갖게 하여 프로그램의 유연성에 대응하는 것으로, 주민들의 휴식 공간만이 아닌 카페, 전시, 교육 등이 가능한 다목적 주민 커뮤니티 공간의 역할을 위한 것이다.   잔디마당 방향으로는 피봇 도어를 설치하여 개방감 있는 입면을 계획하고, 필요에 따라 피봇 도어를 열어 확장 가능하게 함으로서 다양한 행사와 연계되는 유기적 공간으로 계획하였다. 건물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외부 테라스 공간은 목재 루버를 활용한 캐노피를 통해 정제된 빛을 받아들이게 되며, 자연 요소를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다. 대지의 레벨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가벽은 건축 요소의 일부로 작용하며, 캐노피 아래 벤치를 두어 누구나 쉬어 갈 수 있는 공공의 공간이 되도록 하였다. 내부 공간은 가구 배치 변화를 통해 전시, 카페, 교육 등의 공간으로 다양하게 활용된다. 또한, 천장에 레일링 시스템을 도입하여 다양한 형태의 전시가 가능하도록 하였다. 살롱 드 파리는 문화체험과 전시, 주민들의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가변형 공간으로 소통과 교류의 장이 될 것이며, 주민들과 지나온 시간을 넘어 더 많은 기억을 만들어 갈 것이다. 글 박정환, 송상헌 사진 신경섭  심플렉스건축사사무소 http://simplexarchitecture.com 살롱 드 파리 주소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동동로 363 개관 화 - 일 10:00~19:00  휴관 월요일, 법정 공휴일 이용요금 무료  문의 010-9688-0596 홈페이지 https://cafe.naver.com/parispark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