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HOUSE

유일주택

최하영+박창현

2022년 10월 31일 2:00PM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
예약금 10,000원 결제 후 참석 시 환불
  • 오픈하우스 진행: 최하영

  • 전일청소년독서실 앞(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로37길 17)에서 집합 후 함께 이동합니다.


공동주택은 임대 공간을 최대로 만들기 위해 좁고 어두운 복도를 지나 각 실로 들어간다. 이러한 일반적인 구성을 탈피하고 복도에서 누군가와 마주쳤을 때 느끼는 두려움을 건축적인 부분에서 조금이나마 덜어내고 싶었다. 옆집 사람과 인사도 할 수 있고, 넓은 복도에 의자를 두고 앉아서 책을 읽을 수도 있는 곳. 원룸으로 대표되는 작은 주거 공간이 복도로 일부 확장될 수 있다면 삶의 질이 조금은 달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 이에 복도를 모두의 작은 거실로 생각하고 빛과 바람이 들고, 조명과 콘센트도 배치하고, 식물 공간도 충분하게 구성했다. 

유일주택이 있던 자리에는 원래 유일목욕탕 건물이 있었다. 1980년대부터 있던 목욕탕이 2000년대 들어 수요가 줄면서 작은 원룸 형태로 나누어 임대되고 있었다. 벽돌로 된 굴뚝도 있고, 오래된 체중계도 남아있었다. 동네 사랑방이었을 유일목욕탕이 유일주택이 되었을 때, 가장 아쉬운 건 만남의 장소에 대한 추억과 목욕을 할 수 있는 물리적인 장소가 사라지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각 층 조경 앞 공간에 만남의 장소를 만들고, 물리적인 장소는 작게나마 1인 목욕실을 공유하는 형식으로 남겨두었다. 아버님의 젊은 시절에 대한 존경의 마음으로 이 건물이 예전에는 목욕탕이었다는 기억을 남기고자 했다. 

최하영, 박창현  사진 김주영 

 

 

최하영
최하영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핀란드 헬싱키 공과대학교(현 알바알토 대학교)에서 우드프로그램을 수료했다. 이후 조병수 건축연구소(BCHO architects) 에서 실무경험을 쌓았고, 2017년부터 마인드맵 건축(mindmap architects)을 운영하고 있다. 2018년 기산동 단독주택, 2019년 전농동 유일주택을 시작으로 건축의 지평을 넓혀 가고 있다.
mindmaparchitects.com

박창현
박창현은 학부에서 가구를 전공하고 경기대 건축전문 대학원에서 건축학 석사를 받았다. 2006년 건축사사무소SAAI의 공동대표를 하였고, 2013년부터 에이라운드 건축을 운영하고 있다. 2009년 ‘SKMS 이천 연구소’로 건축가 협회 BEST7을 2013년에 ‘조은 사랑채’로 서울시건축상, 2015년 ‘무진도원’으로 김수근 프리뷰 건축상을 수상하였다. 2002년부터 2018년까지 경기대, 고려대 등에서 강의와 국내외 젊은 건축가 50여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건축계의 지도를 독자적으로 그려나가는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주택에서의 사회적 관점에 관심을 가지면서 이웃과의 관계, 가족과의 관계 형성에서 물리적, 심리적 제안으로 건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aroundarchitects.com

 

용도: 제2종 근린생활시설 및 공동주택(다세대)
구조: 철근콘크리트
대지면적: 208.00㎡
건축면적: 117.30㎡
연면적: 534.00㎡
규모: 지상 5층, 지하 1층
높이: 19.12m
건폐율: 56.39%
용적률: 197.67%
Map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
건축가최하영+박창현
건축주유일규
일시2022년 10월 31일 2:00PM
위치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좌측 지도는 집합장소로 표시됩니다.)
집합 장소전일청소년독서실 앞(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로37길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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